제재목 수급 동향과 전망
제재목 수급 동향과 전망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02.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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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산림·임업전망:산림·임업·산촌, 도전과 희망

업체수·생산능력 감소했으나 가동률·연간생산액은 증가

[나무신문]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 산림 일자리, 산촌 활성화 등 최근 이슈들에 대한 논의의 장이 열렸다. 1월29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2018 산림·임업전망’. 이 자리에서는 다양한 산림분야 전문가들이 목재산업, 단기소득 임산물, 산림복지 등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분야별 이슈와 전망을 제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18 산림·임업전망:산림·임업·산촌, 도전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컨퍼런스의 내용 중 목재산업 관련 동향과 전망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개황
2016년 제재 실적이 있는 국내 제재업체는 512개 업체로 2015년(516개소) 보다는 4개 업체가 감소했으며 종업원 수는 4426명으로 전년(4359명) 대비 67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국내 합판 생산 업체수는 4개 업체로 2015년 ‘신광산업’이 합판 생산을 중단하면서 기존 5개 업체에서 4개 업체로 감소됐다. 생산능력은 2016년 69만8000㎥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며, 가동률은 74%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2016년 생산액은 2615억원, 종업원 수는 914명이다.

파티클보드는 2016년 국내 3개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83만1000㎥로 전년대비 4.4% 감소했다. 가동률은 98%로 전년보다 4% 증가했으며 2016년 생산액은 1838억 원이며 종업원 수는 225명이다.

2016년 국내 섬유판 생산업체는 2013년 ‘경남산업’이 섬유판 생산을 중단하면서 2013년부터 6개 업체가 섬유판을 생산하고 있다. 2016년 생산능력은 223만4000㎥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가동률은 83%, 2016년 생산액은 6080억 원이며 종업원 수는 804명으로 나타났다.

제재목
생산

1998년을 제외하고 1990년부터 2002년까지 연간 약 3백만㎥ 이상 생산되었으나 2007년 이후 국내 건설경기 침체 및 제재목 수입량 증가로 생산량이 감소해 2017년에는 약 210만1000㎥가 생산됐다.

국내 제재목 생산은 대부분 수입 원목, 특히 뉴질랜드산 라디에타파인을 원자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량 감소의 주요 원인은 한-칠레 FTA로 인한 칠레산 제재목 관세철폐로 칠레산 제재목의 수입량 증가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원목을 원자재로 제재한 제재목 생산량은 감소하지만 제재용 국산재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국산재를 원자재로 하는 제재목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다.

▲ 그림1 침·활별 제재목 생산량 추이(국립산림과학원)

수출·입
제재목 수입량은 2017년 251만8000㎥이며 이중 90.9%인 229만㎥가 침엽수 제재목이며 9.1%인 22만8000㎥가 활엽수 제재목 수입량이다.

▲ 그림2 침·활별 제재목 수입량 추이[산림청(임산물수출입통계)]

제재목 주요 수입국은 칠레와 러시아이며 2017년 칠레산 제재목 수입량은 64만4000㎥, 러시아산 제재목 수입량은 40만1000㎥였다. 기타국에서는 109만㎥가 수입됐다. 기타국 수입량 증가원인은 우크라이나산 제재목 수입량이 2016년 7만5000㎥에서 2017년 14만1000㎥으로 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제재목 수입량은 한-칠레 FTA로 칠레산 제재목의 관세(5%)가 철폐된 2009년 이후 칠레산 제재목 수입량의 증가로 전체 제재목 수입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 그림3 국별 침엽수 제재목 수입량 추이[산림청(임산물수출입통계)]

칠레산 제재목은 국내에서 주로 파레트용으로 사용되며 러시아산은 다루키(천장 혹은 벽면에 못을 박기 위해 붙이는 소형 정각재), 캐나다산은 건축구조재 그리고 동유럽인 라트비아산은 루바(벽에 붙이는 얇은 판재) 및 다루키 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수출량은 2017년 3만8000㎥였으며 주요 수출국은 일본으로 2017년 3만2000㎥가 수출됐다.

소비
국내 제재목 소비는 1980년대 국내 경제성장 및 건축시장 확대 등으로 증가했으나 2000년 이후 건설경기 불황 등으로 감소해 400만㎥를 유지했다. 2008년도 국제 금융위기로 한 경기 침체로 제재목 소비는 2010년 330만㎥까지 감소했으나 이후 파레트용 수요가 증가해 국내 소비량은 2017년 461만8000㎥가 됐다.

▲ 그림4 제재목 소비량·생산량·수입량 추이

전망
2018년 생산량은 국산재 벌채량 증가로 제재용 국산재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전년 보다 2% 증가한 214만5000㎥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제재목 생산량은 수입원목을 원자재로 하는 제재목은 감소하나 국산재 벌채량 증가로 인한 제재용 국산재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에는 올해 대비 2% 증가한 219만3000㎥가 될 것으로 예상돼 200만㎥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수입량은 255만1000㎥으로 전망된다. 제재목 수입량은 국산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한-뉴질랜드 FTA 체결로 뉴질랜드산 제재목의 관세(5%)가 철폐되는 2022년 이후에는 뉴질랜드산 제재목 수입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수출량은 3만8000㎥로 전망되며 연간 4만㎥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소비량은 국내 수출경기 호조로 인한 파레트용 제재목 소비 증가로 전년 대비 1.7% 증가한 465만900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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