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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친해져야 할 나무들 : 난아열대수종 -교목류 ➋

연재 | 목재를 둘러싼 여러가지 모험 76 김오윤 기자l승인2018.02.19l수정2018.02.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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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실잣밤나무(꿀밤나무)
※ 학명 : Castanopsis sieboldii
※ 주요용도 : 목재자원
※ 주요자생지 : 제주나, 남부 해안 및 도서 등

▲ 구실잣밤나무

[나무신문 | (주)일림 노윤석 이사] 구실잣밤나무는 한반도 남부의 산기슭에 나는 상록교목으로 높이 15m, 지름 1m이다. 껍질은 검은회색이고 잎은 어긋나며 2줄로 배열, 피침형, 긴 타원형,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광택이 있고, 뒷면에 비늘 모양의 털이 있으며, 연갈색이거나 흰빛이 난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수꽃이삭은 햇가지 윗부분의 옆겨드랑이에, 암꽃 이삭은 밑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수꽃은 꽃덮이 5~6장, 수술 15여 개이며 암꽃은 암술대 3개이다. 열매는 견과, 난형, 깍정이는 주머니 모양, 돌기가 있다. 개화기는 6월, 결실기는 다음 해 10월이다. 건축재·신탄재·정원수·조림수 등으로 쓰인다. 열매는 식용하고 껍질은 염료용으로 쓰인다.

열매 맛이 고소해 ‘꿀밤나무’라고 부르는 짜밤. 제주에선 ‘재밤나무’라 부른다. 해양성 기후에 잘 자라는 짜밤나무는 주로 바닷가 산기슭에 뿌리를 내린다. 특히 제주도 서귀포시에 가면 가로수로도 흔하다. 키가 크고 수백 년씩 장수한다. 5월쯤 제주도에 가면 나무에서 풍기는 꽃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름에 밤나무란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밤꽃과 같이 꽃이 피면 남자의 정액 냄새 비슷한 향기가 퍼진다. 5~6월에 꽃이 피고 이듬해 10월에 열매가 익는다. 열매는 꼭 해거리를 해서 2년에 한 번씩 맛볼 수 있다.

녹나무
※ 학명 : Cinnamomum camphora
※ 주요용도 : 목재자원, 식용 및 약용자원
※ 주요자생지 : 제주도 계곡사면 및 곶자왈 등

▲ 녹나무

쌍떡잎식물 목련목 녹나무과의 상록활엽으로 장뇌목(樟腦木)이라고도 한다. 잎은 타원형이며 윤기가 돌며 향이 난다. 한국(제주도), 일본,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등 비교적 온대 지방에 분포한다. 녹나무는 토심이 깊고 비옥한 토양에 주로 자라는데,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란다. 하지만 공해와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대도시나 내륙지방에서는 생장이 어렵다. 보통 높이 20m, 지름 2m정도로 크게 자라며 재목, 가지, 잎, 뿌리를 수증기로 증류하여 장뇌라는 기름을 얻는데 향료, 방충제, 강심제를 만드는 원료로도 사용한다. 나무의 색과 결이 고와서 건축의 조각재, 완구, 내장재, 가구재로 사용되고 사찰의 목어(木魚)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캄포나무 도마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이 녹나무 원목을 이용하여 만든 것이다. 동남아여행을 가면 꼭 사오게 되는 호랑이 연고가 바로 이 나무에서 나오는 캄포를 이용한 제품이다. 그 만큼 살균, 살충 작용이 뛰어나긴 하지만 그 반대로 너무 과용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붓순나무
※ 학명 : Illicium religiosum 
※ 주요용도 : 식용 및 약용자원 (타미플루의 원재료)
※ 주요자생지 : 제주도, 진도 등

▲ 붓순나무

붓순나무는 상록 소교목이며 높이는 2~5m 정도로 자란다. 수피는 어두운 회색이나 자갈색을 띄고 있으며 오래되면 얇게 갈라지기도 한다. 영양눈은 길쭉한 달걀꼴(長卵形) 이며 꽃눈은 원 형태이다. 잎은 호생하면서 긴 둥근 모양이다. 잎의 색은 진녹색이며 광택이 난다. 잎자루는 길며 털이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꽃은 3~4월에 개화하며 꽃의 색은 흰색인데 초록색 기가 있다. 수술은 많이 있으며 암술보다 길다. 일본 불교에서는 불전에 꽃을 바칠 때 붓순나무와 연꽃을 사용하곤 하였다.

열매는 가을에 익는다. 다 익으면 팍 하고 나간다. 안에 종자도 있다. 향신료 팔각처럼 생겼지만 맹독을 가지고 있으니 주의. FDA에서 경고조치가 내려질 정도로 중독사고가 잦다고 한다. 신종플루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의 원재료이기 하다. 천연추출물은 화학합성제에 비해 부작용이 없어 현대의 제약회사에서는 항바이러스제, 항균제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붓순나무는 스위스에 한 제약회사가 중국에서 채취한 붓순나무 추출물을 이용해 타미플루를 만들었다고 한다.

육박나무
※ 학명 : Daphnidium lancifolium
※ 주요용도 : 식용 및 약용자원
※ 주요자생지 : 제주도 및 진도 등

▲ 육박나무

녹나무과의 육박나무는 상록수로 햇살을 좋아하는 양수이다. 대한민국의 남부의 해안가지역과 제주도에서 볼 수 있다. 해외에서는 대만(臺灣)과 일본의 오키나와(沖繩島)에서도 볼 수 있다. 높이는 최대 20M까지 자라는 큰키나무이며 지름도 1m를 넘는다.

이름의 유래는 나무껍질이 육각(六駁)상으로 쪼개진다고 하여 붙어졌으며, 수피의 무늬가 비슷하다고 하여 해병대나무 또는 군대나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수피가 굉장히 특이한데, 회색과 연한 연두색이 무늬지어 있는 것이 가만보면 진짜 군복같이 생겼다.

주로 해안가의 정원수로 심으며 목재로도 탁월하여 일본에서는 여러 세공품(細工品)을 만들때 사용한다.

황칠나무
※ 학명 : Dendropanax morbiferus
※ 주요용도 : 식용 및 약용자원, 황칠(도료)의 원료
※ 주요자생지 : 제주도, 완도, 보길도, 남부해안 등

▲ 황칠나무

황칠나무는 한국의 남부 해변과 섬의 산록 수림속에 나는 상록교목으로 높이 15m이다. 껍질에 상처가 나면 황색 액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며 3~5갈래이나, 노목(老木)에서는 잎이 난형, 타원형, 끝이 뾰족하고, 길이 10~20㎝이다. 양 면에 털이 없고, 잎자루가 있다. 꽃은 양성화,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로 달리고, 화축의 길이 3~5㎝, 꿀샘이 있으며, 꽃자루는 길이 5~10㎜이다. 꽃받침은 종형, 끝이 5갈래, 꽃잎 5장, 수술 5개, 자방 5실, 암술머리 5갈래이다. 열매는 핵과로 타원형, 검은색으로 익는다. 수액은 가구의 칠용으로 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중남미, 동부 아시아와 말레이 반도가 원산지이다.

황칠나무는 원래 옻칠과 같은 전통 공예기술인 황칠을 얻기위해 사용되었다. 황칠나무 표피에 상처를 내면 노란 액체(진액)가 나오는데 이것을 모아 칠하는 것을 황칠이라고 한다. 전통적으로 가구의 도료나, 금속·가죽의 도료로 사용되었다. 옻칠이 진한 갈색을 낸다면 황칠은 황금색을 내어 옛 왕실에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약용자원으로서 이용이 활발한데 황칠나무 뿌리에는 칼슘성분이 많이 들어있으며 옛 문헌에도 관절이나 중풍, 혈압, 혈액순환 등에 황칠나무 효능이 기록되어 있다.

먼나무
※ 학명 : Ilex rotunda
※ 주요용도 : 관상자원
※ 주요자생지 : 제주도

▲ 먼나무

난대 지방인 남쪽 섬에서 자라며, 저지대의 숲이 많은 지역과 해안림에서 많이 발견된다. 특히 한반도에서 전남이나, 경남 해안 지역인 거제시와 같은 남부 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혼슈, 시코쿠, 큐슈, 류큐 열도에 자생하며, 중국, 인도에까지 넓게 분포한다.

늘푸른 넢은잎 큰키나무로 키는 10~15m 정도이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이거나 회갈색이며 어린 가지는 자갈색을 띠고 털이 없으며 모서리에 날이 서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4~10㎝, 너비 3~4㎝인 타원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가죽질이다. 주맥이 잎 앞면에서는 쏙 들어가고 뒷면에서는 도드라진다. 그래서 잎이 반쯤 접힌 것처럼 보인다. 암수딴그루로 3월에 어린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산형꽃차례에 자잘하며 연한 자주빛 꽃이 모여 핀다. 암꽃은 원형에 가까운 뒤집은 달걀 모양이고 꽃잎은 길이 2㎜ 정도이다. 10월에 콩알만한 둥근 열매가 지름 6~8㎜크

▲ 노윤석 이사 (주)일림

기로 붉게 익는다. 겨울에도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달려 있다. 이 붉은 열매가 아름다워 조경수나 가로수로 많이 사용된다.

우스개소리로 유명한 나무다. 어느 손님이 지나가다 겨울에 아름다운 붉은 열매를 보고 저게 뭔나무요? 라고 물으니, 안내인이 먼나뭅니다라고 대답하여 다시 무슨나무요라고 되물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김오윤 기자  ekzm82@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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