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클보드 생산 동향 / 합판 보드산업의 과제
파티클보드 생산 동향 / 합판 보드산업의 과제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8.02.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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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신(新)기후체제에 대비한 합판·보드산업의 현황과 과제 6 - (사)한국합판보드협회 정하현 상무

파티클보드 생산 동향
중남미지역, 브라질 53% 차지

[나무신문 | (사)한국합판보드협회 정하현 상무] 남미지역의 2016년 파티클보드 생산량은 559만9천㎥로 2001년에 비해 65.2% 증가하여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에서 4.7%로 0.2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브라질은 동기간 동안에 61.0% 증가하여 남미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2.7%를 차지하였다. 그 다음으로 칠레가 78만8천㎥로 2001년대비 약 2배 정도 증가했다. 중남미지역 파티클보드 생산국은 13개국으로 상위 6개국이 96.6%를 차지하고 있다. <표 39>

오세아니아지역
오세아니아지역의 2016년 파티클보드 생산량은 108만2천㎥로 2001년대비 1.2% 감소했고 2011년대비로는 12.7% 감소했다. 오세아니아지역에서 86.4%를 차지하고 있는 호주는 2001년대비 3.4% 증가했으나 2006년대비 6.7% 감소했으며 2011년대비로는 5.2% 감소했다. 2000년 중반 이후에는 대체적으로 90만㎥ 전후로 추이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MDF와 마찬가지로 2000년 중반까지는 증가경향을 보이다가 그 이후 감소했으며 2009년 이후에는 15만㎥대 전후로 추이하고 있다. <표 40>

합판 보드산업의 과제 
합판 원료의 국산화 - 간벌목을 대량으로 고부가가치로 활용

합판을 생산하기 시작한 초창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을 수입재에 의존하며 유지해 오고 있다. <표 44> 원목수급 환경은 '70년대 두 차례의 오일쇼크와 필리핀에서 시작된 동남아시아 국가의 원목수출금지 및 규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1990년대에는 지구환경문제 대두로 합판용 원자재를 둘러싼 환경이 한층 더 어려워 지속가능한 산림에서 생산된 자원으로의 전환을 단행한 시기이다. 2000년대에는 러시아 원목수출세 등으로 침엽수 원목 공급이 한층 제약되었으며 2010년 이후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지역의 불법벌채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남양재 원목수급은 한층 더 어려워지고 있다.
합판생산을 시작한지 50년 이상을 외재에 의존하는 동안 국내자원은 '60년 10㎡/㏊ 미만에서 2016년에는 150㎡/㏊까지 성숙되어 이용하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근년, 중국과 베트남 등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천연원목이 아닌 10년생 전후의 조림목을 원자재로 활용하는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 원자재 사용에서 매우 취약한 합판산업에 있어서는 임령(林齡)이 30년생 이상으로 옮겨가는 시점에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며 목재수급 및 국내자원 현상을 통계자료를 통해 합판용으로의 공급 가능성을 살펴보기로 한다. 

산업용 원목 공급 확대를 위한 기반조성
국내재 공급은 1997년 106만2천㎥를 저점으로 계속 증가경향을 보여 2014년에는 517만9천㎥를 기록했으나 그 후 감소와 증가를 보여 500만㎥ 전후에서 정체감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자급률은 역시 2014년에 원목 기준 58.5%, 총목재 기준 16.7%까지 높아 졌으나 2016년에 다소 낮아진 원목기준 57.2%, 총목재 기준 16.2%를 보이고 있다. 

2016년 바이오매스용 및 기타용을 제외한 전체 산업용 공급량은 752만5천㎥이다. 그 가운데 수입재가 385만2천㎥로 51.2%를 차지하였고 국내재가 367만3천㎥로 48.8%를 차지하였다. 용도별 내역을 살펴보면, 수입재는 제재용과 합판용이 각각 88.6%, 10.7%를 차지하여 전체 수입량의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국내재는 보드용과 펄프용이 각각 42.9%, 33.3%를 차지하여 76.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즉, 건축용으로 가공하는 제재용이 23.8%이고 합판용은 거의 없는 상황으로 충실한 산림자원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간벌확대 및 재조림 등이 요구되고 있다. <그림 15> <그림 16> <그림 17> <그림 18>

▲ <그림 15> 국내재 용도별 공급 추이(단위 = 천㎥)
▲ <그림 16> 국내재 산업용 공급(2016)
▲ <그림 17> 수입재 산업용 공급(2016)
▲ <그림 18> 2016년 산업용 원목 공급 비교(단위 = 천㎥)

이용단계의 산림자원
201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산림자원은 면적 633만㏊이고 축적 9억5천만㎥로 ㏊당 150㎥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 가운데 4령급(31~40년생) 이상의 면적이 72.1%, 축적이 8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림자원이 성숙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어 현 단계에서 이용(수익)간벌을 통한 적절한 활용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인공 조림률이 높은 침엽수 자원은 면적과 축적이 233만9천㏊와 4억397만1천㎥로 전체 산림(무립목지와 죽림 제외)의 각각 38.5%, 43.7%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침엽수 자원 역시 4령급 이상의 면적과 축적이 179만1천㏊와 3억4717만㎥로 각각 76.6%, 85.9%나 되어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그림 19>, <그림 20>, <그림 21>, <표 45>

▲ <그림 19> 임목축척 및 ha당 임목축적 추이
▲ <그림 20> 영급별 산림면적 추이※ 자료 = 산림청 임업통계연보(2017)
▲ <그림 21> 영급별 산림축적 추이※ 자료 = 산림청 임업통계연보(2017)
▲ <그림 22> 인공 조림지 현황(2006년 기준, 171만ha)※ 자료 = 산림청 임업통계연보(2017년)

수종별로 자원구성을 살펴보면, 소나무가 2억8421만㎥(181.9㎥/㏊)로 70.4%를 차지하고 있고 낙엽송이 4697만㎥(172.2㎥/㏊)로 11.6%, 리기다가 4246만㎥로 10.5%, 잣나무가 2331만㎥(136.4㎥/㏊로 5.8%를 차지하고 있다. 소나무를 제외한 인공 조림된 낙엽송, 리기다, 잣나무의 산림면적이 70만3천㏊이며 이들 수종의 입목축적이 1억1274만㎥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100% 수입 원자재에 의존하고 있는 합판용 원목을 국산원목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산림청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표 46>

한편, 한국임업진흥원 2006년 기준 자료에 의하면, 인공 조림지의 면적은 171만3188㏊로 전체 산림면적의 27.0%가 인공림 임지로 나타났다. 수종별로는 낙엽송이 62만㏊36%), 리기다가 44만㏊(26%), 잣나무 32만㏊(19%) 순으로 낙엽송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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