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림·육림·산림생산·관리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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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01.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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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 도전! 자격증(1) - 산림기능사

[나무신문] 오는 6월28일부터 나무의사 제도가 시행된다. 나무의사는 ‘산림보호법 제21조6’에 따른 나무의사 자격증을 받은 사람으로서, 나무의 병충해를 예방·진단·치료하는 일을 한다. 나무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양성기관에서 일정한 기간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양성기관, 세부교육과정, 응시자격요건 등 자세한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최근 나무의사, 나무병원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무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실제로 나무에 예방과 치료를 실행하는 전문가인 수목치료기술자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수목치료기술사, 수목보호기술자 등 올해 목재 및 조경 등 관련 업계 최대 이슈로 떠오를 자격증과 관련, 목재 및 건축, 가구, 조명 분야의 전문 자격증을 하나씩 선정해 취득방법, 시험일정, 향후 직업 전망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산림은 우리 생활에 귀중한 목재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산림의 저수능력에 의한 수원 함양, 토사유출 및 붕괴방지에 의한 국토보존, 산업화 및 공업화로 야기되는 대기오염의 정화, 레크레이션 장소의 제공 등 인간생활을 풍요롭게 해 주고 있다. 특히 오늘 날과 같이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사회가 고도화됨에 따라 산림육성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람으로 하여금 임야를 관리하게 함으로써 산림의 종합적인 개발을 도모하기 위해 자격제도를 제정했다.

산림기능사 자격제도는 1983년 영림기능사2급으로 신설돼 1998년 산림기능사2급으로, 1999년 산림기능사로 변경, 시행되고 있다.

산림기능사는 산에 관한 숙련기능을 가지고 조림, 육림, 임업기계사용, 목재수확, 임도설치 등의 산림 생산에 관한 작업관리 및 이에 관련되는 업무를 수행한다.

조림, 영림, 벌목원 되는 길은?
조림·영림 및 벌목원이 되는데 꼭 필요한 교육이나 훈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무품종, 계절별 관리요령, 병충해, 필요한 장비 등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농업계 고등학교의 원예과, 조경과, 전문대학의 원예 관련 학과에서 종묘생산, 원예 및 화훼 관련 공부하는 것이 취업에 유리하다. 이밖에 조림업체 등에 취업해 현장 실무교육을 받거나 산림조합중앙회 임업기계훈련원 등에서 육림, 조림, 산림보호 등에 대한 임업기술, 임업기계 등에 관한 교육을 받은 후 관련 업체에 진출할 수 있다.

기술훈련원 교육개요 및 특징은?
조림원, 영림원, 벌목원 등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에서는 산림의 환경을 좋게 하기 위해 알아야할 지식과 실무능력을 훈련한다.
훈련직종은 산림기능사 혹은 산림기사 등의 자격증 취득과정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산림사업을 하는 회사에 비교적 취업이 용이하다. 주로 나무를 자르는 단순인력 즉 벌목원이 아니라 영림과 조림을 하기 위한 업무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한다.

훈련 후 취업전망은?
훈련 후 취업가능성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산림산업은 주로 정부나 공공부분에서 수행하는 영역이나 우리나라 모든 산림의 경영을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할 수 없기 때문에 민간 관련 업체인 시공사나 산림사업법인 등에 위탁하고 있다. 이러한 곳에서 해당 업무를 수행할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다. 또한, 산림관련 기술사 사무소에서도 산림경영 관련자를 선발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다. 

종사자 현황은?
조림, 영림, 벌목원 종사자수는 2012년 기준 4700명이다.
연령별로 분포현황을 살펴보면, 30대가 40%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37%, 50대 이상의 연령층이 20%를 차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20대 이하는 3%였고, 종사자는 모두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면에서는 고졸 이하가 53%, 가장 많았으며, 대졸이 27%로 2~3년제 졸업자 20%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영림원, 벌목원의 향후 고용 전망은?
향후 5년간 조림·영림 및 벌목원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웰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쾌적한 환경, 특히 휴양과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이나 휴양림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수목원 등도 많아지고 있다. 나무를 가꾸고 산림을 조성하는 일은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사업과도 관련이 있다. 최근 도시 숲과 도시산림공원, 학교숲 조성사업이나 가로수 조성·관리사업 등이 추진되면서 관련 사회적 일자리 창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사회적 일자리는 중·고령자에게 적합한 직종이 많아 청년층의 고용보다는 퇴직 후 유입되는 인력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목재가공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목재자급률을 높일 방안이어서 조림, 영림, 벌목 관련 종사자의 고용증가가 기대된다. 그러나 임업의 기계화와 국내시장 개방 확대 등은 실질적인 고용발생을 방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격증 취득 방법은?
산림기능사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자격검정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나뉘며, 필기시험은 조림 및 육림기술, 산림보호, 임업기계일반 등의 과목에서 60문항이 4지 택일형으로 출제되며, 60분 동안 풀어야 한다. 실기는 작업형으로 3시간 동안 진행되는데, 산림에 관한 숙련기능을 가지고 조림, 육림, 임업기계사용, 목재수확, 임도설치 등의 산림 생산에 관한 작업관리 및 이에 관련되는 업무 수행능력을 평가한다.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 맞아야 합격이다.

시험은 언제?
산림기능사 시험은 매년 1월, 4월, 7월에 필기시험이 실시되고, 실기시험은 3월과 5월, 9월경에 시행된다. 시험수수료는 필기 1만1900원, 실기 6만4200원이다.

1984년부터 2016년까지 필기시험 응시자는 총 2만6569명이었고, 이중 1만18495명이 합격해 44.6%의 합격률을 보였다. 실기시험 응시자는 총 1만3911명이었고, 합격자는 9135명으로 집계돼 65.7%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산림기능사 진로 및 직업 전망은?
지방산림관서의 공무원, 작업단 등 공직과 임업회사 등에 진출할 수 있다. 「산림법」 에 따라 임업지도원 자격을 취득해 산림조합중앙회, 산림조합에 임업기술지도원으로 진출할 수 있다. 

앞으로 산림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산지농업, 사냥, 산림휴양 등에 종합적인 산림 경영기법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임도시설의 확충되고 육림, 벌채 등의 기계화가 촉진됨에 따라 기술자의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응시자수와 합격자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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