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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F.I.N.E, and you?

위드컬처 컬처마케팅연구소, 2018 트렌드 키워드 발표 황인수 기자l승인2018.01.16l수정2018.01.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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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신문] (주)위드컬처 산하의 컬처마케팅연구소(Culture Marketing Institute, 이하 CUMI)는 2017년 상반기 트렌드 키워드 S.O.D.A(개인과 집단의 공존), 하반기 트렌드 키워드 S.O.S.O(일상 속의 특별함)에 이어 2018년 트렌드 키워드는 F.I.N.E라고 밝혔다.

CuMI는 2017년 하반기 주요 뉴스와 이슈 키워드 조사를 통해 사회, 문화, 소비 관점에서 틀에 박힌 규율이나 유행이 아닌 자신만의 감성과 개성을 기준으로 문화를 즐기고 소비하는 ‘개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자신의 직업 이외의 분야에 전문가 이상으로 몰두하거나, 기존의 상식과 다른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고집하는 ‘개인’을 이상하게 보았다. 하지만 이제는 그들이 더 이상 손가락질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불안한 미래,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자신을 위로하고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성숙한 주체로서 인정하며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uMI가 제시한 2018`트렌드 키워드 F.I.N.E은 각각 Feel:ter, I-conomy, Nanominator, EGOtiator의 첫 알파벳을 따서 만든 키워드로 각 키워드는 ‘개인’에 집중되는 문화트렌드를 재미있게 표현한 단어로 구성했다. 
  
Feel:ter - “내 세상의 중심은 나! 나만의 감성과 기준으로 세상을 거른다!”
Feel:ter는 느끼다 의 Feel과 ‘~를 걸러내다’ 인 filter의 합성어로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이 매스미디어나 기존의 유행, 사회의 통념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닌, 내가 느끼는 감정이 선택의 기준점이 돼 기존의 문화를 새롭게 변화시킨다는 뜻의 키워드다.

CuMI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Feel:ter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1인 미디어 시장과 응원형 계발서를 들었다. 

▲ 1인미디어(사진-CuMI블로그)

이전까지는 개개인이 매스미디어, 사회, 전문가와 같은 외부의 사회적인 기준에 자신을 맞추어 세상을 이해했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개인은 하나의 주체로서 당당하게 아이덴티티를 표출하고 있으며, 이때 유행이나 기존의 트렌드로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나만의 감성, 나만의 기준을 중심이 트렌드를 받아들이고, 바꿔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 자기계발서(사진-네이버 이미지 검색)

I-conomy “나에 의한, 나를 위한, 나만의 소비습관”
I-conomy는 ‘나’를 뜻하는 I와 경제, ‘소비’를 뜻하는 Economy의 합성어로 소비를 결정함에 있어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의견,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던 소비행태에서 ‘나’를 중심으로 한 소비 생활 변화를 뜻하는 키워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가심비”다. 가심비란 제품의 성능과 가격만을 비교한 가성비와는 달리 가격대비 마음의 만족에 포커스를 둔 신조어로, 비싸더라도 자신에게 있어 심리적 안정과 만족을 줄 수 있다면 소비하는 형태를 뜻한다.

▲ 가심비(사진-네이버 ‘사이다경제’ 포스팅 중)

이러한 가심비도 어떤 것에 더 집중 하느냐에 따라 ‘심리적 만족 극대화’와 ‘불필요한 소비의 최소화’로 나뉠 수 있다. 심리적 만족 중심의 소비 형태를 살펴보면 크게 굿즈 구입, 탕진잼, 시발비용 등의 단어로 정리할 수 있다. 사실상 일상생활에 불필요한 제품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향한 애정을 표현하거나 일상의 스트레스나 답답함을 해소하고 싶을 때 소비를 하는 행위를 통해 심리적 만족감과 안정을 찾는 것이다.

‘불필요 소비 축소’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잠깐의 심리적 만족이나 안정을 위해 과소비를 하기보다는 자신이 필요한 것에 집중 투자를 하고 나머지 비용에서는 절약을 하는 소비 형태이다. 최근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잘 나타내주는 사례가 바로 ‘김생민의 영수증’과 ‘짠내투어’이다.

최근 ‘김생민’의 소비습관을 다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순간의 행복이나 만족을 위한 소비가 아닌 진정한 목적과 확실한 성취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소비로 다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비트랜드는 꼭 개인만의 주관적인 판단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현대사회에서 ‘소비’는 저성장, 경쟁위주의 사회로 인한 심리적 박탈감으로 생긴 공허감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며, 자신을 나타내는 표현의 방법이 된 것이다.

Nanominator -“주머니도 가벼운데, 소유보다는 공유 어때?”
아주 작은 단위의 나노미터(Nano meter)와 동료를 뜻하는 어소시에이터(Associator)의 합성어인 나노미에이터(Nanominator)는 사소한 것들까지 나노 단위로 나누어 쉐어와 렌탈 서비스를 통해 공동체와 공유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이러한 나노미에이터는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2030세대에서 인기가 많은 쉐어하우스는 물론 사무 공간도 부담 없이 공유하는 코웍스페이스가 떠오르고 있으며, 의류렌탈 사업도 점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 코워킹 스페이스(사진-피치트리)

얼마 전까지만 해도 1인식당, 혼밥 등이 유행했지만, 서로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 함께 식사하며 소통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나눌 수 있는 소셜 다이닝과 쿠킹 스튜디오도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단순히 재화나 서비스를 공유하기보다는 이러한 과정에서의 경험과 정서를 공유하면서 소유 자체에 매달리기 보다 합리적인 사고방식으로 물건과 정서를 공유하는 것에 더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 쉐어하우스(사진-아시아투데이 기사)

EGOtiator -“나와의 협상을 통해 작은 행복을 찾다”
자아를 뜻하는 EGO와 협상가를 뜻하는 Negotiator의 합성어인 에고시에이터는 물질적 행복이나 성공이 아닌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작은 실천을 통해 삶의 소소한 만족을 얻는 것인데, 스스로 자신과 협상을 통해 부분적 자아실현을 이루는 사람들, 혹은 그러한 세대를 뜻 한다.

직장인 층이 주를 이루며 사회 생활을 통해 인해 경제적 여유는 있지만 정작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느끼지 못했던 사람들이 ‘자존감’ 높이는 행위를 통해 정신적 행복을 찾으려고 하는 것을 뜻한다.

▲ 하비박스(사진-네이버)

직장환경 및 직업의 변화, 새로운 취미생활의 개발, 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의 활용 등으로 나타난다. 

위드컬처 이경선 대표는 “2018 트렌드 키워드는 막연한 성공보다는 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작은 행복을 쫓고, 불필요한 소유보다는 나에게 맞춘 소비와 서비스를 이용할 줄 아는 합리적인 ‘개인’으로, 나와 다르다고 해서 무시하거나 배제하기보다는 내 인생 못지않게 타인의 삶도 존중하고 박수 쳐 줄 수 있는 정말 ‘괜찮은 = F.I.N.E’ 사람들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선정했다”고 전했다. 


황인수 기자  openvic@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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