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신문 | 국가한옥센터 auri] 둘째, 마당은 외부공간임과 동시에 내부공간의 연장공간이다. 실내의 부족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공간과 연계하여 마당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데크 설치를 통한 마당의 바닥높이 조정, 차양설치를 통한 처마 밑 공간 활용, 외부 수납공간 마련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바닥높이 조정을 통한 공간연결
과거에 대지보다 집을 높인 이유는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 방지와 우천 시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집 내부로 들이치지 않게 하기 위함과 더불어 집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현대에는 습기와 우수의 문제는 기술적인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해졌고, 과거와 같은 계급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권위 상징의 요소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오히려 집 내부에 바닥의 높이 차가 많으면 생활의 불편함이 따를 수 있으므로 배리어 프리 디자인 차원에서 집 자체의 바닥 높이를 낮추거나 건물과 마당의 높이차를 최소화 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집과 마당의 바닥 높이 차이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마당에 데크를 설치하여 실내와의 자연스러운 연결이 되게 하는 방안이 있다. 마당에 대청과 같은 높이로 데크를 넓게 설치하면 거주자들이 굳이 신발을 신고 벗지 않고 자유롭게 실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이동할 수 있으며, 마당에서 바람이나 햇빛을 쐬기에 용이한 이점이 있다.

내·외부 공간 연결을 위한 데크설치 1
이 사례는 내·외부공간 연결을 위한 데크설치로 마당과 실내바닥 높이차를 최소화한 것이다. 기존에 실내 바닥높이(+760)와 마당의 바닥높이(±0)가 760㎜차이로 내·외부 공간이 단절되어 있었다.
외부의 마당공간도 확보하면서 내부와의 연결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 실내 바닥높이(+570)는 낮추고 외부공간는 바닥높이(+200)를 높이기 위한 데크를 설치하여 내·외부 공간의 이동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내·외부 공간 연결을 위한 데크설치 2
내·외부 공간의 바닥높이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데크를 기단상부까지 높여 설치하였으며, 데크 하부공간을 활용하여 마당에서 사용되는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계획하였다.

내·외부 공간 연결을 위한 데크설치 3
마당의 규모가 작은 주택으로 마당에 데크를 설치하여 기단과 마당의 바닥높이 차이를 없애고, 마당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였다.

 

자료제공 = 국가한옥센터 a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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