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자원 순환경제 구축과 좋은 일자리 창출에 최선”
“산림자원 순환경제 구축과 좋은 일자리 창출에 최선”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01.02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재현 산림청장 신년사
▲ 김재현 산림청장

[나무신문] 김재현 산림청장이 무술(戊戌)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발표했다. 

김 청장은 서두에서 “지난해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의지와 힘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해였으며, 올해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히고 “국민들이 숲과 더불어 행복하고 따뜻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작년보다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어서, “지난 50년 동안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던 임업인 선배들과 내 일처럼 동참해준 국민 덕분에 현재의 울창한 산림을 가꿀 수 있었다”면서 “2017년 개청 50주년을 전환점으로 잘 가꾸어진 산림을 국민에게 혜택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자원 중심의 정책에서 사람 중심의 정책으로 산림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산림청은 2017년 ‘사람중심의 산림자원 순환경제 구축’이라는 새로운 정책방향을 제시하면서 잘 가꾼 산림자원을 활용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국민들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 산림일자리 종합대책과 산촌 거점권역 육성방안 등 사람과 공간중심의 정책추진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일자리 창출에 보다 전념하기 위해 산림일자리 혁신본부를 설립하고, 전담 실무팀인 산림일자리창업팀을 신설해 일자리 중심의 행정체계로 개편했으며, 산림기술진흥법을 제정, 산림기술자의 전문성 향상 및 관리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공공기관의 국산목재 우선구매를 위한 제도개선 및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 REC 가중치 조정을 위한 관계부처와의 협업 확대 등 국산목재의 활용을 증진하기 위한 제도도 강화했다.

지금까지 국가 중심으로 제공됐던 산림복지서비스를 민간영역에서 주도할 수 있도록 산림복지전문업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사업방식을 변경해 관련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도시녹화운동을 통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도시숲 조성 모델을 확산시켜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정책으로 거듭났다.

김 청장은 “2017년은 봄철에 건조한 날씨로 인해 큰 산불이 발생하는 등 산림재해가 많았던 한 해였으며, 이로 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하지만 발 빠르게 대응체계를 보완해 더 이상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제적으로 그 동안 축적해왔던 국제산림협력의 역량을 발휘해 ‘APEC 산림장관회의’ ‘아-태 도시숲회의’ 등 여러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우리나라 주도의 국제기구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의 출범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삶의 질을 추구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면서 산림휴양 활동이 다변화 되고 청정임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등 친환경 산림자원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이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면서 산림분야도 ICT·드론 등 신기술을 연계한 첨단산업으로 발전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김 청장은 “새로운 산림정책의 패러다임 속에서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첫해인 2018년을 더욱 알차게 채워나가기 위해 무엇보다도 산림자원 순환경제를 구축하고 산림분야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지역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우수한 산림자원을 육성·활용할 방침이다. 경제림 육성단지를 중심으로 목재생산을 확대하고, 선도 산림경영단지를 지역별로 특성화해 지역발전의 핵심동력으로 육성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또한 생산된 목재 등 임산물의 생산·가공을 지원해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을 유도하고, 낙후된 유통구조의 현대화 및 품질관리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삶의 질을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산림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며, 이 과정에서 임업인이 주체가 되고, 소득이 증진될 수 있도록 사람중심의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이와 함께 거버넌스를 구축, 지역여건에 맞게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산업계 등 정책주체별 역할을 명확히 나누고 각자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으며, 부족한 부분은 내부 역량강화와 신규 일자리를 통해 채워나감으로써 산림자원 순환경제의 고리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