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를 부탁해’
‘엉덩이를 부탁해’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7.12.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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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부기술교육원동문들의 스툴, 의자 전시회

[나무신문] ‘고산로 589’가 주최한 가구전시회 ‘엉덩이를 부탁해’가 12월6일부터 10일까지 신도림 예술 공간 고리(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 3-33)에서 열렸다. 스툴을 주제로 한 이 전시회에는 34명의 서울 남부기술교육원 동문이 만든 28점의 스툴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고산로 589’는 서울 남부기술교육원 동문으로 이루어진 팀의 이름이다. 팀명 ‘고산로 589’는 서울남부기술교육원의 주소에서 가져왔다. 서울 남부기술교육원은 팀원들이 가구제작에 대한 배움을 시작하게 된 장소이자, 미래를 꿈꾸게 된 장소이다. ‘고산로 589’는 노골적으로 학교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구성원들의 뿌리로서 정체성을 잘 담고 있으며, 예쁜 어감에 쉬운 한자로 표기할 수 있어서 팀의 이름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한다. 34명의 구성원은 고정된 것은 아니고 이번 전시를 같이 하게 된 동문의 수이다.

‘고산로 589’ 동문들은 그동안 동문 간의 생산적인 교류가 활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타 가구 학교들의 동문 전시회를 보면서 부러워하다 ‘우리도 시작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한다. 스툴로 전시의 주제를 정한 이유는 스툴과 일반의자의 차이점을 구체적인 예를 제시해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란다. 많은 사람들은 등받이가 있는 일반의자와 스툴의 차이점을 아직 잘 모른다. 또한 스툴은 부피가 작기 때문에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덜 주고, 서로 비슷한 크기로 전시에 통일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동문 전 주제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엉덩이를 부탁해’는 ‘고산로 589’의 첫 전시였다. 모두 처음 경험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전시를 준비하면서 미숙한 부분도 많고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앞으로 점차 미흡했던 것을 보완해 가면서 ‘고산로 589’라는 이름으로 매년 1회 이상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 Soft Edge _ 강성287×287×450㎜|월넛, 적동, 밤부
▲ 1과 1/2 _ 강다래740×520×440㎜| 월넛, 애쉬
▲ 처마끝 풍경 _ 김석범450×420×650㎜|월넛, 화이트오크, 천연오일
▲ 천문학적 이익 _ 김준호 490×300×410㎜|벚나무, 지끈
▲ 狐口(호구) _ 김현배, 이태양370×370×460㎜|너도밤나무, 파덕
▲ Society _ 민기훈 310×310×500㎜|캄포나무
▲ 최소한의 허영 일부 _ 박진아 390×390×640㎜|레드오크
▲ 모닥불 _ 박현철 350×350×450㎜|웬지, 부빙가
▲ 경회루_반가은300×253×540㎜|너도밤나무
▲ 무제_빌헬름 옥토버350 ×350×430㎜|하드메이플, 월넛, 지끈
▲ 스툴.n=01; _ 소우섭360× 386×619㎜|너도밤나무
▲ 스물여섯cm_엄준원367×453×415㎜|레드오크
▲ 이방향스툴_위석민400×400×450㎜|캄포나무, 메이플
▲ 수퍼마켙_유요한 350×350×460㎜|레드하트, 지리코테
▲ 박음질_이대홍, 지수환360×360×460㎜|월넛, 애쉬, 레드오크
▲ 태극 연좌 _ 이미나 300×300×600mm|가래나무, 월넛
▲ Justool _ 이선기 270×270×590mm|월넛
▲ 엉덩이만부탁해_이영준340×290×485㎜|월넛
▲ Brownie _ 이예지 400×200×520mm|스틸, 탄화코르크
▲ 눈 내린 체리나무_이준구, 김준철300×300×630㎜|체리, 레진
▲ Calm for._이태은350×350×480㎜|캄포나무, 월넛
▲ OX_임형묵350×350×460㎜|월넛, 적동
▲ 유럽비자_장재만 270×250×590㎜|너도밤나무
▲ NO.1_장현영730×430×450㎜|월넛, 자작합판, 천연소가죽
▲ 훈민정음 _ 정철용 300×300×420mm|적삼목
▲ Clothespin(빨래집게)_조보근430×350×430㎜|월넛, 하드메이플
▲ 사슴 _ 한준수 340×320×620mm|레드오크, 월넛
▲ MUKZIC _ 홍보라 700×440×450mm|체리, 월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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