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목재펠릿 산업, 봄날은 오는가
국내 목재펠릿 산업, 봄날은 오는가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7.12.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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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사)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 신두식 회장
▲ (사)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 신두식 회장

[나무신문 | (사)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 신두식 회장] 최근 정부의 원전폐쇄, 노후 석탄화력발전 일시폐쇄조치 및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정책으로 국내 에너지산업 판도가 뒤흔들리고 있다. 또한 최근까지 석탄을 사용하던 남동발전 영동화력 1호기가 친환경 목재펠릿 바이오매스 전소발전소로 탈바꿈 하면서 바이오매스 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목재펠릿 산업이 직면한 상황은 어둡기만 했다. 한국은 2016년 기준으로 약 176만톤의 소비량을 보이고 있으며, 성장률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다. 그러나 국내 소비량 중 97%(171만톤)를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으며, 발전용 목재펠릿은 100%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존재하는 전국 24개 국내 목재펠릿제조시설의 제조 가능량은 25만톤이며, 민간투자를 통해 건립 계획 수립 중인 곳도 많다. 그렇지만 국내 제조시설의 가동률은 30% 남짓에 불과하다. 

그리고 오염물질을 내뿜는 폐기물인 BIO-SRF에 가격면에서 뒤쳐져 소외받고, RPS제도상으로도 순수 목재펠릿과, 폐기물인 BIO-SRF가 동급 취급됨으로써 모두 폐기물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 

에너지 공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공급 지속성인데, 현재 발전사업자들은 저가 동남아산 목재펠릿만 선호다가 보니, 공급 불안정성에 지속 노출되어 있고, 지속된 재입찰로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산 목재펠릿은 수입산 대비 목재펠릿 국내 원재료 가격이 수년간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환율이나 국지성 기후 리스크가 없어서 가격 변동성 없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 부존자원에 관하여도 현재 벌채 허가를 득한 벌채량도 다른 산업군의 실수요를 충족시키고 남는 정도에 이르고 있다. 

특히 관련 기관인 산림청은 최근 사용가능한 미이용 목재(임목부산물)가 매년 약 400만톤이나 발생하나, 회수 비용이 많이 들고 적절한 소비처의 부재로 사실상 방치된 물량에 대해 처리 방안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적극 팔을 걷고 나서는 모습이다. 

국내 목질계 바이오에너지 기준과 범위를 재정립하여 에너지원 활성화에 적극 나서며, 자연재해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적극적인 산림청의 행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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