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의 육면체, 꺾어진 평면이 주는 독특한 분위기
세 개의 육면체, 꺾어진 평면이 주는 독특한 분위기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7.12.20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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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한 프레임의 모던한 주택

[나무신문] 넓은 부지의 한쪽에 약간의 성토를 하고 건물 자리를 잡았다. 부지의 형상이 뾰족한 느낌의 예각이 있어 건물의 모습도 약간 꺾인 형상의 평면을 하게 됐다.

외관은 큰 박스 3개가 중첩되어져 있는 스타일이다. 모던한 타입으로 계획했으며, 꺾어진 평면으로 인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면에는 따뜻한 느낌의 적삼목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중첩되는 부분에는 화산석과 징크로 포인트를 주어 디자인의 중심을 잡았다.

▲ 취미 공간.

1층에는 넓은 거실과 주방이 왼쪽에 자리 잡고 있다. 거실과 주방은 천정고를 4m로 잡아서 대형 홀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실에 인접해 손님방과 작은 화장실을 계획했고, 안방은 브릿지를 건너 우측에 위치시켰다. 안방에는 드레스룸과 화장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구조다.

2층에는 작은 침실과 넓은 스튜디오 타입의 방이 자리하고 있다. 화장실과 스튜디오 사이에는 작은 서재를 두었다. 

▲ 취미 공간.

건축정보 및 자재정보               
설립년도 : 2017
위치
 :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연지리
용도
 : Private House
대지면적
 : 660.00㎡
건축면적
 : 30.73㎡
연면적
 : 199.64㎡
건축규모
 : 2층
높이
 : 7.5m
건폐율
 : 19.81%
용적률
 : 30.25%
구조
 : 경량목구조
마감 세부 사항 및 제품 정보
 : 아스팔트싱글, 스타코플렉스, 적삼목, 현무암, 파벽돌, 리얼징크
설계
 : 엔디하임건축사사무소(주)
시공
 : 엔디하임(주)
건축주
 : 김종범

▲ 1층 도면.
▲ 2층 도면.

적삼목 루버로 통일감 부여
외관은 여러 개의 육면체가 중첩된 콘셉트로 집은 모던하지만 유니크한 외관을 보여준다. 외부 마감재를 적삼목 루버로 한정해 느낌을 통일하고, 블랙을 중간 중간 포인트로 넣어 세련된 느낌을 줬다.

▲ 거실.

데드 스페이스 없이 효율적 공간 활용

▲ 거실.

거실은 아트월에 다른 재질의 가벽을 덧대 실내 분위기를 통일하고, 모노톤을 기본으로 따뜻한 느낌의 패브릭과 마감재를 사용해 집 안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

거실까지 탁 트인 주방은 요리하면서 가족과 소통하기 원하는 건축주의 세심한 계획이 보이는 공간이다. 아일랜드 조리대 하부에 수납장을 두고, 덕분에 따로 상부장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어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뒤편 붙박이장에는 각종 가전기기를 매립형으로 계획해 데드 스페이스 없이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했다.

1층 방은 화이트 톤의 마감재를 주로 사용하고 침대 헤드 부분에 간접 조명을 설치해 은은하고 포근한 분위기의 침실을 만들었다.

상반된 느낌의 아이들 방과 서재
2층의 아이들 놀이방은 밝은 느낌의 마감재를 사용하고, 노란색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어 따뜻하고 산뜻한 느낌을 살렸다. 벽면에는 수납장을 설치해 아이의 책과 장난감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또 하나의 방은 건축주가 서재 겸 음악실로 사용하는 취미 공간으로 손님과 파티도 즐길 수 있도록 뮤직바 같은 느낌으로 디자인했다. 건축주가 전체적으로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원해 블랙색상의 벽지를 벽과 천장에 사용하고 바닥에는 티크색상의 강마루로 다른 방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 침실.
▲ 침실.

조명으로 포인트, 넓어 보이는 복도
1층의 복도에는 벽에 선반을 설치해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분위기에 변화를 주고, 천장에는 간접 조명을 매입해 복도가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 복도 끝에 무심한 듯 놓인 소품에서 건축주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 복도.

2층의 복도에서는 양옆에 위치한 창문으로 건물 앞과 뒤를 볼 수 있다. 이 복도를 따라가면 건축주의 색다른 공간을 만날 수 있다.

▲ 2층 복도.

계단실은 오크 집성목과 평철 난간을 사용해 깔끔하게 마감했다. 천장에는 여러 크기의 원형 조명으로 심심할 수 있는 공간에 포인트를 줬다.

▲ 계단.

선반 이용한 공간 활용
1층 욕실은 그레이 톤 타일로 화장실에 통일감을 주고, 좁은 공간은 선반을 활용해 소품을 올려놓을 수 있게 했다.

▲ 욕실.

2층 욕실은 1층 거실 화장실과 동일한 콘셉트의 화장실로 선반을 따로 두지 않고, 선반형 세면기를 사용해 공간을 활용했다.

▲ 욕실.

안방욕실은 샤워부스를 만들어 건식 공간으로 사용하고 한 면에 화장대를 설치했다. 바쁜 출근 시간에 넓은 공간에서 한 번에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 

▲ 안방 위생공간.
▲ 안방 위생공간.

건축가 소개 | 정주영 대표 엔디하임(주)
집 속에 자연(nature)을 담아 디자인(design)해 고객(건축주)이 남은 삶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도록 주택을 짓는 엔디하임은 설계, 시공, 인테리어, 토목, 조경을 모두 아우르는 건축의 원스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엔디하임은 소비자들이 직접 거주하는 주택으로 클래식, 모던, 퓨전스타일 등 다양한 장르의 설계를 시도하고 있으며, 과감한 디자인도 다수 탄생시키고 있다.
설계와 시공, 인테리어, 조경이 각각 따로 진행 되는 우리나라 건축업계에서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다루는 엔디하임의 이 같은 원스톱 시스템은 곧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엔디하임은 2016년 고용 노동부 장관상 수상, 2012년~2016년 랭키닷컴 건설분야 5년 연속 1위, 2013년~2017년 5년 연속 브랜드파워 대상 등 많은 수상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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