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한 관리를 위한 설비의 집중
용이한 관리를 위한 설비의 집중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7.12.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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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한옥 고치는 책 2 “주방·욕실·다용도실” - 3 전기 및 배관 / 국가한옥센터 auri
▲ Ⓒ 박영채

[나무신문 | 국가한옥센터 auri] 여러 가구가 함께 거주하던 기존의 한옥을 한 가구에 적합하게 리모델링 하면서 물사용서비스공간이 재구성되고 있다. 분산 배치되었던 화장실이 나 부엌 등의 물사용서비스공간의 개수를 축소하고 집중시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보일러의 성능향상으로 과거 여러 곳에 분산 배치되었던 보일러가 하나의 시설로 집약되어 공간의 활용 뿐 아니라 관리도 용이하게 되었다. 

시공의 편의보다는 동선의 편리성이나 디자인에 우선하여 리모델링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현대에 이르러 설비기술의 발전으로 배수시설이 분산 되는 것이 시공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됨에 따라 다른 공간들을 배치하고 남는 공간에 물사용서비스공간을 분산할 수 있게 되었다. 

용이한 관리를 위한 설비의 집중 

분산 배치되었던 보일러를 하나의 시설로 집약화
분산된 보일러실의 집약화 
보일러의 성능향상으로 과거 여러 곳에 분산 배치되었던 보일러가 하나의 시설로 집약화되었다. 변경전 건넌방, 사랑채 마당과 문간방 옆에 존재하던 3개의 보일러실을 철거하고 사랑방 처마아래 공간을 확장하여 하부수납 장을 설치하고 그 일부에 보일러실을 마련하였다. 보일러실의 크기는 안폭 550㎜×700㎜이며 내부에 에어컨 실외기도 설치되어 있다. 수도계량기는 검침이 용이하도록 대문간 가까이에 설치하였다. 

• 처마아래 확장된 공간에 보일러실 설치 
• 외부에서 점검가능 

▲ 옥외 보일러실 전경.
▲ 옥외 보일러실 전경.
▲ 리모델링 전ㆍ후 평면도

난방배관
안채의 경우-안방-건넌방-화장실1, 안채대청, 부엌 등 크게 공간으로 나누어 난방배관하였고, 안방과 건넌방 한쪽 바닥에는 X-L파이프를 촘촘히 배 열하여 한옥의 아랫목을 재현하였다. 사랑채의 경우 사랑방-화장실2로 이어지는 난방배관을 하였다. 난방배관을 화장실 바닥까지 확장하여 냉기로 인한 화장실 이용의 불편함을 보완하였다. 또한, 대문간 옆에 위치한 다실 하부에 아궁이를 설치하고 구들로 난방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보일러는 안 채와 사랑채 각각 1개소씩 설치되었고, 안채 부엌 내부 벽장과 작업대 사이 공간을 활용하여 보일러실을 마련하여 관리하도록 하였다. 

▲ 난방 배관도

상하수도 배관
부엌 및 욕실 각 공간에 원활한 수도공급이 되도록 수도관을 배치하였다. 부엌-화장실1-화장실2를 일직선 상에 두어, 상하수도관이 한번에 지나도록 효율화하였다. 건물 중심의 마당에 정화조, 하수맨홀을 설치하여 사용 후 발생하는 오·하수를 분리 집수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위생적인 설비가 되도록 하였다. 집수된 오·하수는 건물 외부 도로의 시관에 연결하도록 계획하였다. 보일러실, 건물 외부, 처마 등에서 집수된 우수 역시 마당에 설치된 우 수맨홀에 모아졌다가 도로의 시관으로 보내지도록 계획하였다. 수도계량기 는 대문간에 가까운 마당 또는 대문간 외부에 설치하여 외부에서도 수도검침에 용이하도록 하였다.  

▲ 위생배관도
▲ 위생배관도

 

자료제공 = 국가한옥센터 auri
(이 기사의 저작권은 국가한옥센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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