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씬폼 “목조주택·한국기후에 최적”
아이씬폼 “목조주택·한국기후에 최적”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7.11.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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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아이씬 아시아 퍼시픽 Eric De Groot 대표

[나무신문] 1986년 세계 최초 수성연질폼 개발, 단열재 시장에서 모방할 수 없는 품질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아이씬이 최근 라폴라(Lapolla)라는 회사를 인수하고 생산설비를 두 배로 늘렸다. 이로써 아이씬은 북미 시장에서 거대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됐으며, 북미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아이씬 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추게 됐다. 지난 12일 킨텍스에서 개최된 목재박람회에 아이씬 코리아의 부스를 찾은 Eric De Groot 아이씬 아시아 퍼시픽 대표를 만나 아이씬의 최근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 보았다. 

▲ 아이씬 아시아 퍼시픽 Eric DE Groot 대표(좌)와 아이씬 한국사무소 린인터내셔날 이혜린 대표.

아이씬의 사업성과를 간략히 말씀해 주신다면?
1986년 설립된 이래 고성능 스프레이 발포 단열재를 생산 공급해 오고 있다. 32년 동안 30억 개 이상의 Icynene 스프레이 폼 단열재를 42만5000 세대의 주택 및 상업 프로젝트에 시공했다.

Icynene 스프레이 폼 단열재는 현재 30 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ICC-ES(국제코드협의회 평가서비스, 미국), CCMC(캐나다 건축자재센터)를 비롯해 BBA(영국 총리위원회), ATec(Avis Tech-nique, 프랑스), EEA(유럽경제지역), VTT (유럽의 기술인증) 등 권위 있는 글로벌 제품 인증기관들의 인증을 받았다.

근래에 아이씬은 라폴라(Lapolla)라는 큰 회사를 인수했다. 이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현재 아이씬의 2배 정도로 회사의 규모가 커졌다. 북미 시장에서 거대 회사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12월까지 모든 인수인계를 끝낼 예정이다.

아이씬은 FFL 그룹의 자회사라고 들었다.
FFL 그룹은 60개의 자회사를 갖고 있는 거대 그룹이다. 그 그룹의 60개 자회사 중의 하나가 아이씬이고, 아이씬이 라폴라를 인수했다. 아이씬이 저밀도 수성연질폼을 생산한다면 라폴라는 아이씬에서 생산하지 않는 고밀도 단열제품 생산라인을 갖고 있다.

아이씬은 6개월 전에도 프랑스에 있는 회사를 인수했다. 아이씬 폼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공급라인의 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는데,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나 신규 공장을 증축하려면 많은 자본과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다. 아이씬 폼은 그동안 많은 작은 회사들에 의해 카피 품으로 생산되고 있었고,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 이런 회사들을 인수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 아래 인수합병이 이뤄진 것이다.

오늘 여기 박람회 방문 목적은?
아이씬 한국사무소를 서포트해주기 위해서다. 이곳에서는 지금 목재산업과 관련한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데, 아이씬 폼이 상업용 빌딩이나 다른 주택에도 적용되지만 목조주택이나 건물에 상당히 유용하다는 것을 목재업계 종사자들에게 홍보하기 위해서 내방했다.

아이씬 폼의 일본시장과 한국 시장 규모를 비교한다면?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은 2년 전부터다. 아직 한국시장은 크지 않다. 일본시장의 10분의 1정도 규모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2000년도부터 일본시장에 진출했다. 일본시장은 북미시장의 10분의 1정도로 보면 된다. 다시 말하면 일본시장은 한국보다 10배, 북미시장은 일본보다 10배 이상 크다고 할 수 있다.

▲ 아이씬 아시아 퍼시픽 Eric DE Groot 대표.

한국의 지형이나 기후 특성에 아이씬 폼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가?
아이씬 폼은 북쪽 알래스카부터 남쪽 열대 고온다습한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바하마, 텍사스 등지까지 광범위하게 공급되고 있다. 아이씬에서는 최고 북단에서 남단까지의 지역을 기후 별로 8개의 권역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한국의 기후는 이 권역 중 네 번째 구역에 해당한다.

아이씬 폼은 알래스카와 같은 곳에서는 내부의 따뜻한 기온을 유지할 수 있게 하고, 고온다습한 지역에서는 내부의 냉기를 밖으로 내보내지 않도록 유지한다. 아이씬폼은 모든 기후 조건에 맞게끔 8개 권역 어느 하나의 특성에 맞도록 조금씩 다른 제품으로 제조되어 지역별, 나라별로 판매되고 있다. 한국의 기후는 알래스카나 열대지역처럼 문제가 되지 않는 중간에 해당되기 때문에 아이씬 폼은 그 어떤 지역보다 한국 기후에 적합한 제품이다.

한국시장에서의 목표는?
한국시장에서의 목표를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시장에 진출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까지 상업용 빌딩에 아이씬폼이 적용되는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건축물에 아이씬 폼이 적용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시장을 개척해갈 것이다. 미국, 캐나다에서 사용, 적용되는 것처럼 모든 건축물에 아이씬폼이 적용되기를 희망한다.

아이씬 폼은 장점이 많은 소재인 것 같다. 지금까지 대표님이 경험하신 아이씬 폼의 가장 매력적인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내가 생각하는 아이씬 폼의 가장 큰 장점은 공기의 유통을 막아주는 점이다. 1980년대 캐나다 주택청에서 벽에다 2㎠의 구멍을 뚫어놓고 3개월 동안 공기의 이동으로 인해 수분이 얼마나 발생하는가를 테스트했다. 그 결과 30리터의 수분이 발생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공기의 흐름에 의해서 수분이 생기면 건축물의 90% 이상이 곰팡이, 습기 등의 문제가 생긴다.

아이씬 폼은 단열과 Air seal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므로 기밀성과 단열효과가 높다. 오래된 주택에 생기는 작은 틈새에 적용하기 적합하다. 냉난방비 또한 줄여주고, 소음을 최소화시키는 사운드 댐핑(Sound-damping)성질이 있어 소음이 발생하는 도시 내 주택에도 적합하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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