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산업의 숨은 진주, 캐나다 동부를 다시 가다
목재산업의 숨은 진주, 캐나다 동부를 다시 가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7.11.24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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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11주년 특집 REPORTAGE | 제2회 캐나다 동부 목재산업 투어

[나무신문] 나무신문과 캐나다 BC Wood(캐나다임산물무역협회), QWEB(퀘벡주목재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GBM(글로벌바이어스미션)+‘제2회 캐나다 동부 목재산업 투어’가 더욱 알차고 강력해진 일정으로 지난 9월 열렸다. 캐나다 서부에서 올해로 14회 째 열린 GBM은 캐나다 목재산업을 대표하는 행사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나무신문과 QWEB 등이 함께 기획한 캐나다 동부 목재산업 시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편집자 주>

#아이씬 #피지모델 #알루테크 #래프라이즈_홈즈 #로렌도윈도우 #해비타플렉스 #아이써믹_윈도우 #아메리칸스트럭쳐 #보리얼 #람코엔지니어드_우드

 

스프레이폼 단열재의 원조 아이씬(ICYNENE)
www.icynene.com / www.icynene.co.kr

아이씬은 1986년 세계 최초로 수성연질폼을 개발한 회사다. 지난 30여 년 동안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주거, 상업 및 산업용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지구를 60바퀴 넘게 돌 정도의 수성연질폼을 생산해 시장에 공급했다. 

한국 시찰단을 맞이한 이 회사 폴 듀피(PAUL DUFFY, VICE-PRESIDENT, ENGINEERING) 엔지니어링 부분 부사장은 ‘왜 아이씬폼인가’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그 내용을 정리하면,

왜 스프레이폼인가
지금까지 단열재 시장은 유리섬유 제품이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단열성능은 있지만 공기 이동은 막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 아이씬 폴 듀피 부사장.

연구에 의하면 아주 작은 공간만 있어도 대류현상이 일어나는데, (유리섬유가) 5%만 안 채워져 있어도 25%의 보온능력(단열)이 떨어진다. 특히 목조주택은 배관 같은 것이 이런 취약점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아울러 유리섬유 단열재가 습기를 먹고 가라앉으면 이런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일본에서는 지진 때문에 이런 현상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포항 지진사태처럼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에서 깊은 고려가 필요한 지점이다.)

또한 실내에 있는 공기가 밖으로 나갈 때 유리섬유 단열재를 통과하게 되는데, 이때 습기가 발생하면서 유리섬유가 가라앉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 경우 단열성능이 7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왜 아이씬폼인가
아이씬폼은 공기를 완벽하게 막아준다. 마치 유리섬유 단열재가 바람막이를 입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 커브나 웨이브 등 어떠한 굴곡도 상관없이 꼼꼼하게 채워주기 때문에 비는 공간이 없을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흘러내림이 없다. 아울러 철재에서부터 목재, 콘크리트 등 어디에든 시공이 가능하다.

아이씬폼은 LD(Low Density, Open cell)과 MD (Midle Density, Closde cell) 등 2가지 종류가 있다. LD는 밀도가 낮고 촉매재로 100% 물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비해 MD는 딱딱하고 촉매재로 약간의 화확물질이 사용되며, 열효율이 높다. 특히 생산효율은 4배 이상 좋은데, 밀도가 4배 이상 차이나기 때문이다.

LD는 건물이 흔들릴 위험이 없으면서 LD는 사용할 충분한 공간이 없을 때 사용하는 게 좋다. 

오픈셀인 LD는 고어텍스처럼 숨을 쉰다. 때문에 물에 젖더라도 곧바로 증발시키고, 젖은 목재를 썼다거나 실내에서 습기가 생겼을 때 이를 증발시키는 역할도 수행한다. 반면 클로즈셀인 MD는 딱딱한 성질로 구조를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 아울러 작업 후 24시간 이내에 입주가 가능할 정도로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벤트 없이 아이씬폼 시공 가능
공기가 이동되지 않으면 수분이 생기지 않는다. 캐나다 최북단 지역에서 30년 이상 벤트 없이 아이씬폼을 사용했지만 아무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밴쿠버의 경우 1년에 200일 이상 비가 오는 지역인데, 이런 곳에서는 오히려 벤트가 있을 경우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매일 아침 벤트를 통해 습기가 안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연질 LD는 5% 미만, MD는 1% 미만의 수분흡수율을 보이고 있다.

아이씬폼의 이처럼 뛰어난 수분흡수율은 다른 수성연질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성능이다. 북미의 인증기관인 ASTM D2842 기준으로 시험한 결과, 수면 아래 폼을 2인치(5㎝)까지 잠기게 하고 96시간 후 수분흡수율이 5% 미만이라는 놀라운 성능이 입증됐다. 다른 회사의 제품은 작게는 40% 많게는 70%까지 나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실로 놀라운 결과다.

특히 아이씬폼은 지난 2003년부터 미국건축법에 미국 전역에서 벤트 없이 사용해도 되는 제품으로 등록돼 있는데, 만약 벤트없이 아이씬폼을 사용했다가 문제가 발생했다면 고소를 당해도 여러 번 당했을텐데, 지금까지 그런 일이 한 건도 없었다. 이것이 아이씬폼이 다른 스프레이폼과 구별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드우드 플로어링 공장 피지모델(PG Model)
www.pgmodel.com

지난 1979년 설립 이래 3세대에 걸쳐 운영되고 있으며 100% 자기자본으로 운용되고 있는 패밀리 기업이다. 

연간 110만㎡(약 33만평)의 하드우드 플로어링을 만들고 있으며 시간당 200㎥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150여 명의 근로자가 8시간씩 2교대로 하루 16시간 생산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자재의 65%는 캐나다산, 33%는 미국산, 2%는 브라질산이 각각 사용되고 있다. 모든 제품은 FSC 인증을 받았다.

주요 수종은 Birch, Red Oak, Maple, Ash, Silver Maple, Walnut, Cherry, Jatova, Tigerwood 등이며, 원목(Solid Hardwood)과 엔지니어우드(Engineered Wood, 집성목)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완제품은 물론 반제품으로도 판매하고 있는데, 반제품은 현재 한국의 체육관용 마루 시장에도 수출되고 있다.

제품은 수종과 유절(옹이 있는)과 무절 등 그레이드별로 나누면 5000여 가지에 이른다. 하지만 주문이 들어오면 2주 뒤에 제품이 생산돼 출고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반제품에서 오일마감까지 완료한 완제품까지 주문이 가능하다.

완제품의 경우 35년까지 품질을 보증하고 있으며, 상업용인 경우에는 품질보증 기간이 40년이다. 

오일마감(스테인)은 전형적인 클래식한 컬러에서부터 앤틱이나 유니크한 것까지 고루 작고 있으며, 매년 혁신적인 감각을 제안하기 위해 4~5종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주로 메이플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체육관용 마루는 체육관 전체에 로고까지 삽입할 수 있으며, 체육관의 조건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6종류로 만들고 있다. 

현재 미국 일본 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는 반제품 형태만 수출되고 있는데, 완제품을 한국 시장에 공급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알루미늄 사이딩 생산공장 알루테크(Alutech)
http://alutech.ca

 

목조주택 등 주택이나 대형 건축용 알루니늄 사이딩을 전문 생산하고 있다. 미국 911 테러 사건으로 무너진 건물을 재건할 때 이 회사 사이딩이 사용됐다. 2006년 설립돼 30여 명의 근무하면서 연간 7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판매는 시공사나 설계사의 주문을 위주로 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도 수출하고 있는 목조주택생산 공장 아메리칸스트럭쳐(AmeriCan Structures)도 이 회사의 주요 거래처 중 하나다.

캐나다 동부에 6대 밖에 없는 순간 용접기를 이용해서 밖에서 볼트 자국이 전혀 없는 상태의 사이딩을 만들고 있다. 또 300℃의 특수 도장으로 변색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접이식 및 이동식 주택 전문업체 
래프라이즈 홈즈(Laprise Homes)
www.maisonlaprise.com/en/modeles
로렌도윈도우 공장(Lorendo windows)
www.lorendo.com/en
해비타플렉스(Habitaflex)
www.habitaflex.com/en

▲ 래프라이즈 홈즈

접이식 주택 및 이동식 주택 생산업체인 래프라이즈 홈즈와 해비타플렉스는 총 5개의 그룹으로 이뤄진 주택 및 창호 등 주택자재 전문회사다. 캐나다 전체에서 50위 안에 들 정도로 규모가 크다. 

사업부분은 주문주택, 박스주택, 접이식 주택, 창호 및 도어와 현관문 공장 등 5가지 분야로 나뉜다.

래프라이즈 홈즈 주택개발 현장과 로렌도윈도위 공장, 접이식 주택을 생산하는 해비타플렉스 본사 등을 방문했다.

▲ 래프라이즈 홈즈
▲ 래프라이즈 홈즈

래플레이즈홈즈 주택은 10년 품질보장하는 턴키시공 주문주택과 마감은 소비자 하는 형식 모두 가능하다. 바닥면적 30여 평 규모의 주택이나 학교, 상업용 건물이 주 타깃이고, 분양사업도 하고 있다. 박스주택은 재난현장 등에서 사용하는 임시 주택인데, 아이티 지진 때 7000채를 납품했으며, 일본 쓰나미 사태 때도 납품했다.

이번에 찾은 곳은 래프라이즈홈즈에서 렌탈 사업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시공현장이다. 이 현장은 160세대가 개발 중인데, 창이나 현관문 등 시공에 들어가는 모든 자재는 자체 생산한 것들이다. 

이와 같은 규모의 12개 단지가 현재 동시에 진행 중인데, 총 2000여 세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같은 대규모 개발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는 이유는 이 회사의 독특한 모듈러 시공시스템 덕분이다.

▲ 해비타플렉스

모듈러 주택은 초창기 1999년 폴란드에 수출했고, 이후 유럽, 미국, 아프리카, 호주 등 전 세계에 공급해오고 있다.

모듈러는 건축시간을 줄이기 위한 프리패브 공법을 쓰고 있다. 아울러 건축자재 사용을 최적화해 구매비용을 줄이고, 100% 공장에서 제조된다. 이처럼 전기, 배관, 벤틸레이션 등 기계적인 부분은 미리 맞추어져 있어 설치비를 절감하고 입주가 빠르다. 현장 조립에 필요한 시간은 하루면 충분하다.

▲ 해비타플렉스
▲ 해비타플렉스

아파트 시공 역시 모듈러 주택을 박스 형태로 쌓아나가면 되기 때문에 시공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주택공급은 구조만, 일부만, 턴키방식 등 3가지로 하고 있는데, 한국에서의 주택 단지 개발에도 원하는 대로 주문생산, 시공이 가능하다. 현재 이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주택 모델은 700여개에 달하고 있다.

퀘벡은 이미 공장에서 생산되는 목조주택이 일반 시공 수를 넘어섰으며, 캐나다 전체의 목조주택 생산공장의 40%가 퀘벡에 있다. 

▲ 로렌도윈도우 공장
▲ 로렌도윈도우 공장

비교적 가장 최근에 개발된 접이식 주택은 3일 간의 전시회에서 50채를 판매한 ‘히트 상품’이다. 이는 동시에는 40PT 컨테이너 크기이지만, 현장에서 자체 동력을 가지고 늘어나는 주택이다. 현장조립과 비교했을 때 30% 정도 가격이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

2층 구조이고 1층 바닥 면적이 20.57평이다. 판매의 70%가 별장 및 리조트 개발업체 등에서 이뤄지고 30%가 일반 가정용이다. 대략적인 구조는 1층 거실과 화장실, 방 2개와 2층 방 하나다. 지난 2년 동안 150채가 판매됐고, 가격은 미국달러로 5만3000불이다. 창호와 도어 및 현관문은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PVC 창호 및 도어생산 공장 아이써믹 윈도우(Isothermic windows)
http://www.isothermic.ca/en/home/ 

올해 30년 된 연륜과 전통을 자랑하는 회사다. 빌딩이나 주택용의 다양한 표준형 도어 및 윈도우뿐만 아니라 비규격 주문재도 생산하고 있다.

처음에는 인근 지역을 위주로 판매를 시작해 지금은 퀘벡지역 전체를 거쳐서 캐나다 전역으로 판매망을 넓힌 상황이다. 또 최근에는 최신 생산설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180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미국이나 중국 등에도 수출되고 있으며 40여 개의 유통사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는 총판이 있는데, 한국 시장에 대한 파트너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제품은 제주 시공현장에 이미 들어가 있는 상황이다.

도어는 스틸과 글라스도어, 화이버글라스도어, 리프트 앤 슬라이딩도어 등이 있다. 겉면은 보이기에 목재처럼 보이지만 100% PVC를 사용했다. 때문에 수명이 매우 길다. 또 에너지 등급별로 프로파일의 선택이 매우 큰 것도 이 회사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특히 강수나 폭풍 등에 대한 자체 테스트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이미 검증이 끝난 스텐다드 사이즈뿐 아니라 비규격 오버 사이즈에 대한 사전 검사도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 

 

목조주택 생산공장 아메리칸스트럭쳐(AmeriCan Structures)
www.americanstructure.ca

지난 2002년 설립돼 한해에 3500채 정도의 목조주택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3000채 정도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올해에는 미국이 수출이 많이 늘어서 연말까지 5000채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최근 공장을 하나 더 만들었다.

현재 진행 중인 미국내 주요현장은 보스톤에 5층짜리 300세대 건물과 마주보는 곳에 500세대를 동시에 건축 중이다. 역시 같은 지역에 5층짜리 400세대 공사가 한참이다.

또 최근 보스톤에 주로 주말에 이용하는 51세대 규모 콘도미니엄을 지어서 분양했는데, 15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3주 만에 모두 판매되기도 했다.

이처럼 아메리칸스트럭쳐에서 생산하는 주택은 일반주택에서부터, 아파트, 콘도미니엄 등 3가지 종류로 나뉜다. 주문 역시 마감까지 모두 끝내는 턴키방식과 골조부터 시작해 단열, 내외장, 창호 등 원하는 부분만도 가능하다.

2013년에는 중국에도 진출해 수출을 시작했다. 대련과 황저우에 골프리조트와 중국의 실리콘벨리로 불리는 중관촌에도 목조주택을 수출해 시공을 끝냈다. 중관촌 프로젝트의 창문은 중국 현지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했다.

주택의 주문에서 시공 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주문자의 스케치가 도착하면 이를 토대로 구조계산을 포함한 설계가 이뤄진다. 이 설계가 몇 차례 조율을 거쳐서 확정되면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하는 것.

목재의 길이별 커팅으로 시작해 바닥과 지붕, 벽체 등 순으로 생산이 시작된다. 만약 한국에서 누군가 주택이나 목조주택 단지를 주문해도 같은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이메일을 통해서 대략적인 도면이 전해지고, 이를 아메리칸스트럭쳐에서 구조계산 및 설계, 컴펌의 단계을 거치는 것.

생산이 완료된 주택은 컨테이너에 실려서 운송된 후 시공현장에서 조립되는 과정을 거친다. 특히 완제품인 올 패키지뿐 아니라 설계와 지붕, 벽체 등 골조만 주문하고 창호나 도어, 마감재, 단열재 등은 주문자가 스스로 선택할 수도 있다. 현장 시공도 선택사항이다.

 

통나무주택 전문 보리얼(BOREAL PRODUCT)
http://www.produitsboreal.com/en/?lang=en_US

형제가 공동 사장을 맡고 있는 패밀리 컴퍼니인 보리얼은 시간이 지나면 갈라지고 뒤틀리는 통나무 주택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주택 생산 및 시공 전문회사다. 

겉모습은 완변한 통나무 주택이지만 사실 보리얼이 생산하는 이 주택은 공학목재와 공학목재 사이에 단열재를 샌드위치처럼 끼워서 만든 자재를 끼워맞춰서 지은 주택이다. 통나무 형태 말고도 평평한 각재 형태의 자재도 함께 생산, 사용하고 있다. 두 가재의 가격은 같다.

단열재를 감싸고 양쪽 표면을 구성하고 있는 목재는 공학목재(Engineered Wood)다. 목재부분은 가구재 수준의 함수율 6%로 인공건조했다. 이 정도면 벌레도 안 들어가는 수준이다. 

이 회사 역시 도면이 완성되면 그에 맞춰서 공장에서 만들어서 현장조립하는 시스템이다. 공장에서 전기나 수도배관까지 모두 갖추어져 출고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거의 손볼 것이 없다.

생산된 주택의 90% 이상이 중국이나 미국, 두바이 등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가 직접 쉽게 조립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업이 아니더라도 무역·유통업을 하는 사람도 접근이 가능하다. 원할 경우 조립 기술자를 파견해 주기도 한다.

이날 찾아간 샘플하우스는 바닥평수가 22평에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구성돼 있었는데, 4명이서 10일에서 14일 정도면 조립이 가능하고, 조립과 동시에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외부는 물론 내부까지 조립과 동시에 마감이 끝나기 때문이다. 공장에서 스테인 작업까지 끝내서 출고된다.

안에 들어가는 단열재는 상업용 빌딩에도 사용할 수 있는 등급으로 화재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이처럼 목재 안을 단열재로 채우기 때문에 부재가 매우 가벼운 게 특징인데, 3미터 길이 부재가 20kg에 불과하다. 

아울러 테스트에 의하면 경량목구조보다 훨씬 강하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 내진성능은 현재 테스트 중인데, 공장에서 모듈러 주택으로 생산해서 트럭으로 운송하는 경우에도 문제가 발생한 일은 없다.

가격도 저렴하다. 샘플하우스 정도를 기준으로 6만 캐나다달러, 우리돈 5400만원이다. 기초와 시공비 등은 포함돼 있지 않은 금액이며, 평형별 다양한 모델이 준비돼 있다. 주문주택도 가능하다.

작년부터 중국 상해에서 자동차로 4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개발되고 있는 휴양지에 이 회사의 주택 300채가 들어서고 있다. 현재까지 22채가 끝난 상태인데, 첫 채만 이 회사 직원이 파견돼 지었고 나머지는 중국 시공자들이 짓고 있다.

특히 이곳은 초기에 도로가 없어서 인부들이 자재를 리어카로 날았는데, 부재가 가벼워서 아무 문제가 안 됐다.

이처럼 이 주택은 단열을 완벽하게 하면서도 가벼워서 운반 및 조립이 쉽고, 골조기준으로 일반 목조주택에 비해 1/3~1/4 수준으로 가격이 저렴한 게 장점이다.

 

공학목재 생산 람코엔지니어드 우드(Lamco Engineered Wood Products)
http://www.lamcoewp.com/en/

더블 텅앤그루브조인트(double tongue & grove joint)와 핑거조인트(Finger Joint) 접합방식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공학목재를 생산하고 있다. 보리얼 사에서 만드는 주택에 이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기본 사이즈는 2×3~2×16인치까지 8가지 규격을 갖추고 있는데, 판재를 겹쳐서 보(빔)를 만든다든지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다. 길이는 10미터까지 가능하다. 피죽 같은 것이 전혀 없이 깨끗한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보통 구조목들의 함수율이 19% 정도인 것에 비해 이 제품은 6~10% 정도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휨이나 변형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아이조이스트(바닥장선)을 대체할 수 있다.

특히 필요한 길이만큼 공장에서 재단해 주기 때문에 현장에서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고 그만큼 로스가 없다. 집을 한 채 지으면 발생하는 양이 3%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집을 한 채 지으면 쓰레기가 1톤 트럭으로 발생하는 것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도 윈도우 및 도어 헤더에 이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윈도우 헤더에 솔리드 목재를 사용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뒤틀림이 발생하기 쉽고, 이로 인해 틈이 발생하고 심지어는 유리가 깨지는 일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람코엔지니어우드를 사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거의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한마디로 강하고 변형이 없으며 별도의 마감이 필요없을 정도의 깨끗한 표면이 장점인데, 최근 6층 높이의 기숙사를 이 공학목재를 이용한 모듈러 주택을 지었는데 안전상 아무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구조적으로는 이보다 더 높이 지을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아울러 최근 전세계 건축시장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CLT로 람코엔지니어우드를 만들고 있는데, 솔리드 목재를 사용했을 때보다 강도가 강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금까지는 3겹, 5겹, 7겹, 9겹이 한계였는데, 최근에는 시설을 보강해 11겹까지 만들고 있다. 

현재 캐나다 최대 글루램 및 CLT 전문 생산업체 노르딕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 진출에도 관심이 많다.    
캐나다 = 서범석 기자 

 

캐나다 동부 목재산업 투어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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