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꾼의 숲속편지(490호)
나무꾼의 숲속편지(490호)
  • 나무신문
  • 승인 2017.11.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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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한 kalia777@naver.com

가을이 오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우수수 바람부는 언덕
그리움에 지쳐버린 차 한 잔
저홀로 남겨두고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몸이 되어
가을속으로 훌 훌 날아서
그대를 만나러 가는
행복한 낙엽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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