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한옥마을, 어떻게 가꿀까?
살고 싶은 한옥마을, 어떻게 가꿀까?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7.11.0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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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문화원, 11월11일 서울서 제3차 서울 한옥포럼 개최

[나무신문] 사단법인 한옥문화원이 주관하는 2017년 제3차 한옥포럼이 11월11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살고 싶은 한옥마을, 어떻게 가꾸어 나갈까?’를 주제로 열릴 이번 포럼은 ‘편리하고 아름답게 고쳐 쓰는 한옥’을 주제로 한 1차 포럼과 ‘어려운 한옥 유지관리, 어떻게 해결할까?’를 주제로 열린 2차 포럼에 이어 개최되는 것으로, 윤주선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의 ‘도쿄 가쿠라자카 마을 만들기를 통해본 효과적 마을 재생의 요건’ 이상훈 삼각산재미난마을 이사장의 ‘마을에서 더불어 재미나게 살기(삼각산재미난마을 사례)’ 제충만 세이브더 칠드런 대리의 ‘마을을 살리는 놀이터의 힘’ 등 3개의 주제발표와 질의응답 및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의 한옥마을이라 하지만 북촌, 서촌, 익선동, 선잠마을, 은평 등 지역마다 여건과 상황이 모두 다르다. 그러나 어디가 되었든 마을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 요소는 사람, 즉 거주자다. 단순히 집들이 모여 있는 곳이 아니라 사람이 어울려 살고 싶은 곳이어야 마을이다.

한옥마을이 명실 공히 ‘마을’로서 살고 싶은 곳이 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다양하다. 주민의 삶을 지원하는 기능, 마음을 이끄는 감성적 요소, 마련된 여건을 삶에 도움이 되도록 연결하는 경영의 기술, 구체적 존재로서 주민의 능동적인 참여 등. 이들 중 현재 가지고 있는 요소와 보완해야 할 요소, 또 그들을 어떻게 연결해 거주자들의 삶에 도움이 되게 할 것인지가 한옥마을 재생을 위한 핵심 요건이라 할 수 있다.

북촌과 비슷한 여건을 가진 도쿄의 마을, 세대별 공동체를 통해 주민 모두가 연결돼 즐겁게 살아가는 서울의 마을,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면서 얻게 된 공동체의 변화 등 사례들을 통해 한옥마을이 나아갈 방향과 구성원의 역할에 대한 구체적이고 일상적이며 실현가능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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