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꾼의 숲속편지(488호)
나무꾼의 숲속편지(488호)
  • 나무신문
  • 승인 2017.11.03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진한 kalia777@naver.com

서쪽 하늘에 저녁노을이 번지면
찬바람 서성이는 거리 곳곳에 
못난놈들 끼리끼리 모여 앉아서
후끈한 축제를 엽니다.
밤낮으로 망망대해를 유영하던 푸른꿈이
한 접시 올라오고
참깨보다 고소한 전어구이 몇 마리에 
당신의 삶도 
곱게 물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