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스테인 FAQ
우드스테인 FAQ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7.10.25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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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목재를 둘러싼 여러가지 모험 61 - 노윤석 (주)일림 이사
▲ 우드스테인.

우드스테인은 어디에 사용됩니까?
[나무신문 | (주)일림 노윤석 이사] 우드스테인은 목재를 보호하고, 아름답게 하기 위한 도료입니다. 일반적인 페인트가 도막을 형성하여 목재 표면을 보호하는 반면, 우드스테인은 목재 속으로 침투해 목재에 색상을 내고 목재를 보호하는 효과를 가집니다.

수성과 유성(오일)스테인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일반 페인트는 용제를 사용해 페인트의 주성분들을 그 용제에 녹여 액상으로 만들게 되는데, 이때 용제가 물이면 수성, 석유화학추출물이면 유성으로 분류됩니다. 소비자들이 가장 이해하기 쉽게는 수성과 유성은 가장 기본적으로 냄새로 구분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유성의 경우 석유화합물 특유의 냄새가 있는 반면 수성의 경우 이런 냄새가 없습니다. 따라서 수성이 좀 더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그에 따라 가격이 비싸지게 됩니다. 그래서 유성은 주로 외부용 목재에 사용되며, 수성은 내외부 양쪽 목재에 다 사용됩니다.

스테인 한통에 얼마를 바를 수 있습니까?
1리터에 1회기준 10~16㎡를 바를 수 있습니다. 이를 평으로 환산하면 대략 3평~5평정도입니다. 스테인은 일반적으로 2회 도장을 기준으로 합니다. 따라서 2회도장일 경우는 약 5~8㎡정도 도장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목재의 성질에 따라 스테인의 흡수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표면이 거칠고, 연한 나무일수록 스테인 흡수량이 많아 도포면적은 줄어듭니다. (셔윈스테인 2회 기준 1리터 2평, 5리터 10평, 25리터 50평 도장가능)

스테인은 보관연한은 어떻게 되고, 개봉한 후에는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요?
스테인은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약 2년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개봉이 된 후에는 공기와 접촉하여 산화가 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6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합니다. 개봉된 제품을 가능한 한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최대한 밀봉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드스테인의 보관은 5℃ 이상의 직사광선이 내리 쬐지 않는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드스테인을 바를 때 무엇으로 희석하나요? (어떻게 사용하나요?)
우드스테인은 일반적으로 아무것도 희석하지 않고 원액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수성스테인의 경우 최대 10%한도내에서 물로 희석하여 사용해도 됩니다.

도장도구는 어떤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나요?
도장도구는 붓, 롤러, 스프레이, 스폰지나 헝겁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현장 상황에 따라 적합한 도장 도구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가구는 스폰지나 헝겊, 스프레이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건축용으로는 붓이나 롤러가 더 좋습니다. 특히 스프레이 도장의 경우 도장 중 소모량이 많아 다른 도장도구를 사용할 때 보다 더 여유롭게 스테인을 준비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에어리스스프레이라는 전동 스프레이가 있어, 이것을 사용하면 좋은 도장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남양재(하드우드)에 칠해도 됩니까?
남양재는 목질이 매우 단단해, 일반 오일스테인은 잘 침투가 되지 않고, 도장을 하여도 목재속으로 깊숙히 침투하지 못하여, 도장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남양재의 경우 일반적인 우드스테인 보다는 남양재에 적합한 스테인을 선택해 도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일스테인을 어떤 때 칠하면 안되나요?
목재가 젖어 있을 때 우드스테인을 도장하면 안됩니다. 목재에 수분으로 차있으면 우드스테인은 목재속으로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비가 왔거나 물청소를 한 후에는 계절에 따라 최소 2일이상 건조시킨 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온면에서는 기온이 5℃이하에서는 작업을 하면 안됩니다. 이 경우에도 도장 결과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수성스테인은 물에 약하지 않나요? (물이 묻으면 벗겨 지지 않나요?)
수성은 용제가 물로 구성되어 있지만, 건조된 후에는 물에 절대로 묻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건조된 후에는 유성보다도 물과 수분에 강한 성질을 갖습니다.

작업환경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외부의 경우 특별한 조건은 없으나, 실내 작업의 경우 환기가 잘되게 하여 작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성의 경우 냄새가 많이 나며, 수성의 경우도 일부 냄새가 나기 때문에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환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일반 도장작업 조건을 꼭 지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VOC가 무엇인가요?
VOC는 Volatiile Organic Compounds 즉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준말로 페인트 함유량 중 물과 고형분을 제외하고 휘발성을 가진 성분의 함량을 말합니다. 따라서 VOC가 높을수록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제품입니다. 국내에는 페인트 종류별로 최대 함유량을 정하여 규제하고 있습니다.

사용후 도장도구의 세척은 어떻게 하고, 폐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유성의 경우 신너나 백등유로 세척을 하며, 수성의 경우 일반 수돗물로 세척을 하면 됩니다. 특히 주의할 점은 사용하고 남은 도장도구는 다른 쓰레기에 혼합하여 버려서는 안되고, 별도로 모아 버려야 합니다.

스테인을 바른 후 바니쉬(니스)를 발라야 하나요?
바니쉬는 마감재로 표면에 도막을 형성하여, 목재를 더욱 아름답게 하며, 추가로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며, 도장 이후 유지관리에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만,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도막 벗겨짐 등의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도장시 기존 도막을 제거한 후 발라야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구나 마루재 등을 제외하고는 일반 건축용일 경우 특별히 바니쉬를 바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개인적 취향에 따라 달라지므로 선택은 개인의 몫입니다.

스테인을 바른 후에 목재에서 송진이나 검은 액체가 나옵니다. 무엇이 문제인가요?
목재속에는 여러 가지 천연화합물이 있는데, 여기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것 들에는 소나무류에 있는 송진과 탄닌 이라는 성분 등이 있습니다. 송진은 나무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화합물로, 재재한 후 목재밖으로 배출되어 목재를 오염시키게 됩니다. 또한 목재에는 탄닌(Tannin)이란 수용성 화합물이 있는데, 이 역시 목재가 섞이지않게 하는 천연 방부제역활을 하는 물질로 이 성분이 물에 녹아 겉으로 나오게 되면 우리가 흔히 눈물자국이라고 부르는 검은 오염이 목재표면에 생기게 됩니다. 특히 탄닌은 적삼목이나 큐링, 멀바우 같은 목재에서 많이 배출이 되곤 합니다.

이런 목재 내 천연화합물들은 스테인과 관계없이 목재 자체 내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일정한 시간이 경과되면 자연적으로 소멸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물질들이 목재의 외관에 상당한 문제를 야기하므로, 일부 소비자들은 이것을 하자로 보고 빨리 제거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송진의 경우 물리적으로 제거하거나 알코올로 용해시켜 녹이는 방법 등이 있으며, 탄닌의 경우 목재세척제를 이용하여 제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 비용이 추가될 뿐만 아니라, 목재에 물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가장 권하는 방법은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는 방법입니다. 송진이나 탄닌 같은 물질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멸되게 됩니다. 천연소재인 목재를 이용할 때 이런 자연적인 현상을 이해하는 여유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테인의 재도장 주기는 어떻게 되나요?
일반적인 스테인의 재도장 주기는 2년입니다. 하지만 이는 제품의 내구성 및 사용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품질의 제품은 이 보다 더 짧아질 수 있으며, 고급 제품일 수록 내구성이 오래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사용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데 여기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사용강도 및 자외선 및 수분의 접촉 여부입니다. 일례로 상업공간으로 사람들의 사용이 많은 곳은 제품의 손모가 매우 빨라져 빨리 재도장을 해야 할 경우가 있으며, 주택의 부분 중에서도 햇빛이 잘들고, 비가 들이치는 곳은 그렇지 않은 곳보다 자주 재도장을 해주어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스테인을 구매할 경우에는 약간 여유있게 주문을 하여, 사용 중간 스테인의 손모가 많은 부분을 때때로 재도장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스테인의 색상선택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색상 선택은 전적으로 소비자의 취향입니다. 하지만 스테인은 일반적으로 2년마다 재도장을 해야 하므로 시공 초기에는 연한 색으로 도장을 한 후 재도장 시에는 그보다 한 단계 더 진한 색상으로 도장해 나가는 편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진한 색상으로 도장을 했을 경우 향후 색상 변경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입니다.

스테인을 바르고 시간이 지났는데도 마르지 않고 끈적끈적해요.
오일스테인을 바르고 난 후 건조가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경우 오일스테인은 도포 후 24시간 늦어도 2~3일내에는 건조가 되어야 정상입니다만,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건조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소비자의 이해를 돕고자 오일스테인의 건조가 늦어지는 대표적인 몇 가지 사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번째로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경우인데 오일스테인의 도포를 너무 많이 하신 경우가 그럴 수 있습니다. 오일스테인은 권장도포량이 있습니다. 제품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1리터에 12㎡ 정도 바르는 것이 적당합니다. 하지만 이런 권장량을 초과해 더 바르게 되면 오일스테인은 건조방식이 목재속으로 침투하면서 마르는 형식인데,  제품이 목재속으로 스며들어가지 못한채 목재표면에 제품이 남아  건조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바르실 때 목재에 너무 많은 수분이 있었을 경우입니다. 이 경우도 첫번째 경우와 마찬가지로 건조가 덜된 나무속에 남아있던 수분때문에 오일스테인이 목재속으로 침투하지 못한채 표면에 남아있어 건조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목재제품 자체가 건조가 덜된 경우와 건조는 잘 되었지만 비가 오거나 하여 목재가 축축히 젖은 상태에서 시공을 하신 경우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사용자들이 오일스테인인에 신나같은 첨가물을 타서 사용하신 경우입니다. 이 경우 제품간의 화학현상에 따라 건조가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 노윤석 (주)일림 이사 우드케어 블로그 woodcare.tistory.com 운영자

또한 마지막으로 목재가 소나무계통의 목재라면 목재에 남아있던 송진들이 올라와서 끈적끈적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꼭 소나무계통의 목재가 아니라도 목재속에는 많은 화학물질들이 들어있는데 이 화학물질들이 목재밖으로 배출되어 마치 오일스테인이 덜 마른 것처럼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당사의 경험상 오일스테인의 건조가 늦어지는 원인은 위의 4가지 경우가 대부분 이었고 또한 어떠한 경우가 있더라도 시간차이만 있을 뿐이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건조가 되는 데에는 이상이 없는 경우가 거의 전부였습니다. 이런 경우가 발생하셨을때는 조금 불편하시겠지만 약간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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