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기 기자의 클로즈업 / 홈우드
유상기 기자의 클로즈업 / 홈우드
  • 유상기 기자
  • 승인 2007.10.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루바 진열대

   
경기도 광주 홈우드 사무실에는 일목요연하게 여러 루바가 진열돼 있다.

고가에서부터 저가까지, 자주 쓰이는 것에서 잘 쓰이지 않는 것까지, 유절과 무절이 고루 비치돼 있다.

기업고객이나 개인고객이 홈우드를 찾아 루바를 선택할 때 각 루바를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배려해 놓고 있다.

루바가 나무의 특성에 따라 관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암갈색의 티크 루바는 고상하고 중후한 매력을 뿜고 있고, 비교적 옹이가 적은 걸로 만든 스프러스 루바는 경쾌하고 산뜻하게 색을 내고 있다.

또한 레드파인 루바는 매우 목가적인 취향이다. 우리네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색과 무늬가 알록달록 자태를 뽐내고 있다.

무절 홍송 루바는 깨끗한 백로의 자태로 보는 이를 경건하게 해준다. 코펜하겐 루바는 가공미를 한껏 뽐내며 아름다운 곡선미를 담고 있다.

욕실에 적합한 히노끼 루바는 담백하다. 마치 두부처럼 진득한 영양가를 가득 담고 있는 느낌이다.

루바를 여러 종류 갖추고 있는 업체들은 보통 직접 시공을 해 놓은 경우가 많다. 벽체나 천장 등에 용도에 맞춰 시공해 놓고 그 위치에 선택한 루바가 그곳에서 어떻게 어울리는지 가늠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기분이란 날씨와 기분, 장소에 따라 변하듯이, 취향 또한 늘 변하고 발전해서 진짜 내면을 그대로 담지 못할 때가 있다.

홈우드처럼 모아 놓는 것은 어쩌면 자기 취향을 서로 견주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진정 자기가 원하는 루바가 어떤 것인지 말이다.

흔히 증명사진 찍어 놓고 봐야 얼짱이 누군지 알수 있다고 하듯, 어떤 루바가 과연 내맘에 쏙 드는지 이처럼 모아두면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