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실을 도입하여 편리성 확보 / 수분 접촉에 대비한 마감처리
전실을 도입하여 편리성 확보 / 수분 접촉에 대비한 마감처리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7.09.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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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한옥 고치는 책 2 “주방·욕실·다용도실” - 1 화장실과 욕실 추가 설치 / 2 물사용에 따른 설비 보완

전실을 도입하여 탈의, 화장, 드라이 등 편리성을 확보

안방의 좁은 공간을 조금이나마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화장실 앞에 전실을 마련하였다. 전실을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 화장실 출입문을 미닫이문으로 계획하였고, 수납장을 배치하였다. 주로 목욕 후 몸을 말리고 탈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며, 화장실 출입문 맞은편에는 전신거울을 설치 하였다. 

▲ 평면도.

• 화장실 출입문 앞에 전실 설치
• 전실의 규모 : 1000㎜×840㎜

▲ 화장실 내부.
▲ 화장실의 전실.

2. 물사용에 따른 설비 보완

▲ Ⓒ 박영채

전통한옥의 화장실에 없던 욕조나 샤워부스 등이 추가되면서 한옥에서 물사용공간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현대적인 시설과 설비를 도입하여 한옥의 화장실을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화장실을 쾌적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세면대가 있는 건식공간과 욕실이 있는 습식공간으로 구분하는가 하면, 목구조 건축인 한옥의 수분 접촉에 대비하여 방수코팅 된 회벽과 방수 목재, 방수 석고보드, 비닐 페인트, 자기질의 타일, 나무널로 된 바닥 등 다양한 마감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화장실 내부에 온수코일, 벽걸이 라디에이터를 등을 설치해 난방을 보완하고, 미닫이 시스템 창호나 기계식 환기구 등을 설치하여 화장실의 내부화에 따른 환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수분 접촉에 대비한 마감처리 

방수코팅된 회벽과 방수목재, 나무널 사용

외부에 있던 화장실을 철거하고 부엌(탕비실) 옆에 화장실을 설치하여 부엌(탕비실)과 마당, 사무실에서 손쉽게 출입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화장실 크기는 1880㎜×2145㎜로 변기와 세면대, 샤워기를 설치하였으며, 마감은 방수코팅 된 회벽을 사용하였다. 바닥은 타일을 깔고 그 위에 나무널로 마감을 하였다. 나무널은 청소할 때 제거했다가 다시 설치할 수 있는 조립식으로 시공하였다. 타일마감의 경우 한옥에서 생경한 느낌을 주므로 이에 대한 대안으로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하여 목재마감을 한 것이다.

• 화장실 마감의 경우 벽은 방수코팅된 회벽을 사용하였으며, 바닥은 타일을 깔고 그 위에 나무널로 마감

▲ 세면대의 설치.
▲ 샤워기 설치.
▲ 탈부착 가능한 목재바닥.
▲ 안방 화장실 평면도 및 전개도.

유리마감 

기존 외부에 있던 화장실을 철거한 후 내부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청과 안방 사이에 화장실을 계획하였다. 현관을 열자마자 바로 출입이 가 능한 화장실은 1530㎜×1815㎜ 크기로 변기, 세면대와 430㎜ 낮은 바닥에 욕조를 설치하였다. 화장실의 내벽마감은 타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 지만 이 사례의 경우에는 방수처리를 한 후 백페인트글라스(back painted glass)로 마감하여 모던한 느낌을 살렸다. 

▲ 화장실 내부 입·단면도. / 화장실 평면도 및 전개도.
▲ 화장실 내부.

 

자료제공 = 국가한옥센터 auri
(이 기사의 저작권은 국가한옥센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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