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LIGHT | 남양재, 모르겠으면 이것만이라도 그냥 외워라!
30년 경력 제재소 사장이 웬만해선 안 밝히는 ‘조경재 대표수종 핵심 포인트’
[나무신문] 조광목재(사장 조광덕)는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인 1990년 1월 창업한 남양재 전문 제재소다. 역사도 역사이지만 남미와 말레이시아, PNG, 솔로몬 등에서 생산되는 10여 가지의 원목을 항상 보유하고 있는 한국에 몇 안 되는 업체다.
10여 가지 남양재 원목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제재소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나무밥을 조금만 먹어본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특히 30년 넘게 다루고 있는 사람은 문화재 수준이다.
이처럼 남양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조 사장이 강조하는 것은 “나무는 적재적소에 써야 한다”는 것이다.
조광덕 사장은 나무의 쓰임에 대해 “예전에는 나무의 성질을 잘 몰라서 규격만 맞춰서 쓰는 수준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이 나무가 힘을 받는데 쓰일 것인지, 사용 장소가 실내인지 밖인지, 색상의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지 등 그 특성을 고려해서 공급하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무는 무엇보다 적재적소에 사용되는 게 중요한데, 간혹 ‘도끼로 파리를 잡거나, 과도로 소를 잡는 경우’를 보게 된다”면서 “예를 들어 ‘어디든 잘 어울린다’는 멀바우도 대리석 위에 사용하면 안 된다. 물빠짐이 있어서 대리석을 뜯어내야 하는 일도 생기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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