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모던을 조율하다
자연과 모던을 조율하다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7.08.25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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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주택

[나무신문] #김구태 #구미주택 #정감건축사사무소 #단독주택 #전원주택

▲ 외관

에디터‘s Pick!
편집자가 뽑은 구미주택의 리딩 포인트   
v 자연과 함께하는 주택

모던한 디자인
경량목구조의 장점을 극대화

▲ 내부에서 바라본 풍경.

건축정보 및 자재정보            
대지위치 : 경북 구미시 구평동
대지면적 : 509.00㎡(153.97평)
건축면적 : 98.00㎡(29.65평)
연 면 적 : 165.58㎡(50.09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구조 : 기초-철근콘크리트 줄기초, 지상-경량목구조
구 조 재 : 외벽- 2X6 구조목, 내벽- 2X6 구조목, 지붕- 2X10 구조목
지 붕 재 : 세라믹사이딩
단 열 재 : 지붕-THK220 하니소 에너지세이버(가등급), 벽-T140그라스울 R-21(나등급), 바닥- 비드법 1종2호T180(나등급)
외 벽 재 : 세라믹사이딩+스터코플렉스+리얼징크
창    호 : 이건창호 35㎜ 시스템창호
설    계 : 정감건축사사무소 010-6700-2936 blog.naver.com/kim9eh

 

▲ 외관.

정감 있는 설계를 지향하다 
정감건축사사무소의 김구태 소장은 15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관련 업계에서 일해온 베테랑 건축가다. 설계와 인허가를 포함해 다수의 설계를 진행해온 그는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축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설계 시 최대의 변수를 다 끄집어내기 때문에 건축주와의 이견 조율에서 시간을 많이 절약하는 편입니다. 나올 수 있는 사례를 최대한 뽑아내 5~6개의 다양한 평면도를 건축주에게 제시하는 것이죠. 건축가도 일종의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축주가 살고 싶은 집을 극대화해주고, 실용적인 설계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요. 언제든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죠.”

‘정감건축사사무소’라는 이름에도 이러한 김 소장의 배려심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 집을 디자인한다’를 슬로건으로, 자연과 조화로운 친환경 건축을 통해 사람들에게 주택을 선물한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

“이 이름은 와이프가 지어줬어요. 남들이 저를 봤을 때,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누구에게나 편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말하더라고요(웃음). 게다가 정감건축사사무소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곳이 이전까진 없었어요. 분명 있을 법한데도요. 결론적으로 저와 잘 어울리는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생태건축과 목조건축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건축구조 역시 단연 목구조를 선호한다. 따듯하면서도 설계에 따라 다른 건축구조들 못지않게 수려한 외관도 가능하기 때문. 

“목구조의 장점은 잘 알려진 대로 쾌적한 실내 환경, 우리네 삶과 친숙한 재료, 우수한 단열성과 내구성 등이 있습니다. 다른 건축구조보다 공사 현장에 위험 요소가 적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용이한 점도 있죠. 이 밖에도 목구조를 선택해야 할 이유는 무궁무진합니다.”

▲ 현관.

모던한 목조주택을 설계하다 
구미주택은 50대 중반의 건축주 부부가 거주하는 곳으로, 그의 자녀가 설계를 부탁했다. 총 3명이 거주할 목적으로 의뢰한 구미주택은 경량목구조를 선택했는데, 보다 오랜 기간 튼튼하게 사용하기 위해 외벽과 내벽을 2×6 구조목으로, 지붕은 2×10 구조목을 선정했다.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간단명료했다. ‘1층의 거실 층고가 높았으면 한다는 것과 경사 지붕이 드러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 2층에서 외부를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한다는 것’이 전부였다. 

“무엇보다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외관이었습니다. 경사 지붕이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목조주택이 아닌 듯한 박스 형태의 모던한 디자인이 나올 수 있도록 신경 썼죠. 특히 경사 지붕의 경우에는 목조주택에서 방수 문제로 인해 꼭 지켜져야 하는 부분이었기에 정면에서는 이 부분이 보이지 않도록 설계하고, 우측면에서 나타날 수 있도록 고려했습니다. 또한 외벽을 세라믹사이딩과 스터코플렉스, 리얼 징크로 마감해 모던한 분위기를 더했죠.”

건축주의 요구 사항에 따라 2층에서 바라보는 뷰도 적극 반영했다. 이를 위해 김 소장은 2층 서재에서 반 층 올라가, 밖을 내다볼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 내부. 주변의 풍경을 한껏 끌어들인 것이 특징이다.

“2층에서는 자연을 한껏 끌어들인 내·외부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죠. 별다른 장치 없이도 주변의 풍경만으로 자연스러운 공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공간들은 살면서 꼭 필요하다고 여겨요. 삶의 윤택을 위한 여유 장소라고 할 수 있죠. 덕분에 건축주들은 집에 머무르는 것만으로 몸과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글 = 홍예지 기자 hong@imwood.co.kr
사진 = 정감건축사사무소  

건축가 소개 | 김구태 소장 정감건축사사무소
정감건축사사무소는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 집을 디자인한다’를 슬로건으로, 자연과 조화로운 친환경 건축으로 사람들의 주택 공간을 디자인하는 건축설계 사무실이다. 목조주택, 전원주택, 단지개발, 인테리어 설계 및 시공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틈틈이 건축 사진을 찍는 뚜벅이 사진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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