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 건축가, 시공자, 서로의 눈을 바라보다
건축주, 건축가, 시공자, 서로의 눈을 바라보다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7.08.22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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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바이블

[나무신문] #신간 #집짓기바이블 #건축가 #시공자 #인테리어

▲ 서기둥이 벽을 대신하면서 얻은 자유의 혜택으로 소파나 식탁의 위치는 유동적이다.

《집짓기 바이블》은 3년 만에 다시 만나는 개정증보3판이다. 구성상 1부 5장, 3부 2장이 새로이 추가됐으며 전체적인 내용이 수정 및 보강됐다. 

▲ 계단 아래 자투리 공간을 아이들용 화장실로 설계했다.

세 명의 건축주, 세 명의 건축가, 한 명의 시공자로 구성된 ‘집짓기 바이블’ 대담팀은 ‘집짓기를 둘러싼 과대포장 없는 진짜 정보를 공개하자’라는 공동의 목적으로 모였다. 초면이거나 안면은 있었지만 한 번도 진지한 이야기를 나눠본 적 없는 7명이 기획자와 함께 둘러앉았으니, 당연히 어색하고 애매했다. 그 속에서 몇 시간의 대화를 이어가며 ‘한쪽의 주장이 다른 쪽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 수 있다는 배려와 조심스러움이 이 대담의 필요성을 반증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고, 하나의 목적을 향해 ‘궁합을 맞출 수밖에 없는 입장들’이라는 공감이 생기자 점점 대화는 깊어지고 넓어지며 무르익어 갔다. 

▲ 파노라마하우스 입주 직후의 모습.

개정증보2판 이후 3년 만에 일곱 명의 대담자는 다시 둘러앉았다. 무엇보다 달라진 사회, 건축, 건설 환경과 단독주택 입주 후 여러 고민을 토로하는 건축주들을 마주하는 동안 책의 내용을 수정하고 덧붙일 필요를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가 느꼈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이 책이 집을 짓기 위한 필독서에서 나아가 삶과 이웃, 마을과 사회에 관해 깊이 생각해볼 기회를 만들어주기를 무엇보다 바라고 있다. 

▲ 계단 영화관 첫 상영날!

별책부록으로는 ‘집짓기 노트’를 제공한다. 예산 계획부터 집행, 관리, 설계 과정별 체크포인트와 시공 과정마다 하자를 방지하고 후회를 최소화하기 위한 건축주로서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체크리스트, 입주 후 점검 내용, 유지와 관리, 보수할 목록까지 96쪽으로 콤팩트하게 정리한 내용에 32쪽짜리 무지 노트를 더해 유용하게 기록하고 보관할 수 있는 노트다. 공정 순으로 정리된 노트 상단에는 해당 공정과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는 《집짓기 바이블》의 정확한 쪽수를 표기해 본서와 노트를 연계해볼 수 있도록 했다.  
홍예지 기자 hong@imwood.co.kr
사진 및 자료 제공 = 마티

▲ 다락 계단을 아이들의 키에 맞춘 수납장으로 설계해 아이들 스스로 물건을 정리할 수 있다.

차례
Ⅰ. 집짓기에 관한 거의 모든 것

01 그들, 만나다
02 마음, 굳히다
03 관계, 모든 일의 처음과 끝

▲ 저자 조남호·문훈·김창균·문성광·송형국·정재식·문병호 | 마티 | 3만원

Ⅱ. 들려주고 싶은 나의 집 이야기

01 건축주 송형국-우리에게 집이란
02 건축주 문성광-어떻게 지을까
03 건축주 정재식-집을 지어보니

Ⅲ. 집을 지은 후에도
01 입주 후, 2년-하자에 대처하기
02 입주 후, 5년-집이 세월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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