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신문 | 국가한옥센터 auri] 화장실은 거주자의 다양한 요구가 발생하는 공간이며 거주자의 개성이 가장 잘 묻어나는 공간이다. 기존에 한옥이 마구잡이식으로 증개축 되면서 만들어진 불편한 소규모의 화장실은 철거되고, 실내동선과 가족구성 원의 생활양식을 반영하여 한옥의 화장실이 새롭게 설치되거나 확장되고 있다. 

공용화장실과 분리하여, 방 내부와 연결되는 화장실을 설치하거나 부부가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부욕실을 두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생활의 편의를 고려하기도 한다. 한옥에서 화장실의 배치가 여의치 않을 경우 다양한 틈새공간을 활용하여 화장실을 설치할 수 있다. 툇간을 구획하거나 건물 후면을 증축하여 화장실 및 욕실을 추가할 수 있는 데, 주로 사용되는 틈새공간은 본채와 담장 사이의 처마 아래 공간이다. 한옥에서 반 실내화 된 처마아래 공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한옥의 바닥높이를 이용하여 바닥욕조를 도입해 좌식생활 문화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인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방안도 고안된다.

공용화장실과 개인화장실을 분리하여 설치 
방 내부 개인화장실 
이 집은 세 개의 화장실로 구성된다. 화장실1은 부엌 앞 복도를 통해 출입이 가능한 화장실로 소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2100㎜×1500㎜ 크 기에 세면기, 변기, 샤워부스를 설치하였다. 

• 방 내부에 위치
• 화장실 크기 : 2,100㎜×1,500㎜ (변기, 세면대, 샤워부스)

 

화장실2는 방1에서 출입가능한 화장실로 1800㎜×900㎜의 작은 공간에 기본적인 세면과 용변이 가능하도록 변기와 세면대를 설치하였다. 화장실3은 방과 소청사이의 복도를 통해 출입이 가능하도록 배치하였다. 화장실 규모는 1800㎜×1500㎜이고 변기, 세면대, 샤워기가 설치되어 있다. 

안방과 연결된 부부욕실 
이 집의 대지 형태에 따라 방과 안방사이에 생긴 삼각형의 자투리 공간에 안방화장실을 배치하였다. 안방과 안방화장실이 부부의 독립적인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발길이 덜 닿는 곳에 배치하고 이중문을 만들었다. 화장실 내부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욕조실, 세면실, 용변실을 문과 벽을 이용해 구분하였다. 욕조와 세면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독립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화장실내에서 최소한의 이동거리를 주는 방향으로 출입문을 배치하여 내부동선을 편리하게 하였다.  

• 욕조실, 세면실, 용변실을 문과 벽을 이용해 구분
• 안방과 복도를 통해 출입가능
• 화장실 규모 : 3,400㎜×3,000㎜ (변기, 세면대, 욕조)

 

자료제공 = 국가한옥센터 a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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