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신문] 화장실은 가벼운 일부터 무거운 일까지 하는 장소다. 이곳에서 이뤄지는 일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머리 손질부터 발 씻기까지 우리네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우리의 모든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다. 심지어 건물의 여러 공간 중, 유일하게 빠져서는 안 되는 필요실 중 하나다. 한편 바닥면적 대비 공사비 비중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곳으로, 불필요한 화장실 규모는 삼가야 한다. 

화장실의 구성 용품을 살펴보면 변기, 세면대, 장, 선반, 욕조, 거울, 거울장, 수건걸이, 휴지걸이, 콘센트, 비데, 조명, 환풍기, 바닥 배수, 샤워시설 등이 있다. 마감은 타일과 페인트, 기타 금속재료나 플라스틱 재료다. 타일의 경우 모자이크 타일, 벽돌 모양의 타일, 육각형 모양의 타일 등 다채로운 종류가 있다. 천장은 알루미늄 천장재, 플라스틱 천장 재료와 실크벽지, 물에 강한 편백나무나 히노끼 나무로 마감하기도 한다. 바닥은 건식과 습식 둘 중에 하나로 나뉜다. 

화장실은 사용자에 따라 용도가 달라진다. 일반 샤워실부터 욕조형, 부부 욕조 등 여러 가지다. 또한 화장실을 구성할 때는 선반과 수납을 생각한 설계가 고려돼야 한다. 환기를 위해 외기에 면한 창문 설치도 중요하며, 탈의와 관련한 편의를 위해 드레스룸과 연결되는 형태도 자주 사용된다. 편의성을 위해 변기와 세면대를 분리하기도 한다.

•바바렐라

•영덕주택

•울산주택

•울산주택2(사진작가 = 송정근)

건축가 소개 | 김동희 건축가 
KDDH건축의 김동희 대표는 <이보재>, <익산T하우스>, <완주행와재주택>, <바바렐라하우스> 등 목조주택을 다수 디자인했으며 <노일강 펜션>, <홍천다나 치과>, <무주펜션 다다>, <주향재> 등의 다양한 작품이 있다. ‘부기우기 행성 탐험’, ‘붉은 미친’, ‘욕망채집장치’ 등의 드로잉 및 설치 작품 전시를 통해 창조적인 공간 창출을 또 다른 은유로 표현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목조건축협회 5-STAR 품질인증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www.kdd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