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신문] #헤펠레 #인천논현점 #목공방 #친환경 #천연페인트 #DIY목공교실

최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갑질 논란’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가맹점주들과 상생하는 공방이 있어 눈길을 끈다. ‘공방 사업자들의 길잡이로, 반려자로, 후원자로 함께한다’는 헤펠레목공방의 말처럼, 점주들은 자신의 아이덴티티에 맞는 지점을 운영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헤펠레목공방 인천 논현점’(blog.naver.com/ps420mr)은 이제 5년 차에 접어든 곳으로, 주문 가구 제작, DIY 목공교실, 헤펠레가 공급하는 가구/건축/인테리어용 하드웨어와 천연페인트 및 각종 목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경쟁력 중 하나는 우용림 대표의 노하우가 담긴 제품이다. 이 중 대표 격인 자작나무로 제작한 ‘서랍장’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형상의 우수한 디자인으로 실용신안등록, 디자인등록을 마쳤다. 특히 내부는 큰 수납함 외에도 칸막이가 나뉘어 있어 여러 물건을 수납하기 용이하다. 아울러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한 거실장, 화장대 등도 인기다. 

다양한 제품 속에서도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설계 기간 2년, 제작 기간 1년에 걸쳐 완성에 다다른 ‘캠핑카’다. 적삼목과 오크를 활용해 제작한 이 캠핑카는 헤펠레의 철물과 결합해 접이식 식탁 등을 배치했을 뿐 아니라 화장실은 물론 확장성도 가지고 있다. 

“헤펠레에서 구할 수 있는 철물과 제 작품이 잘 맞아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캠핑카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아직 100% 완성됐다고는 볼 수 없어, 세세한 부분을 꾸준히 보완해나갈 예정입니다. 심혈을 기울인 만큼 눈에 띄어서인지 세워놓기만 해도 많은 분의 질문을 받곤 해요. 캠핑카에 어울리는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도 제작했는데, 앞으로 캠핑카를 타고 다니면서 제품 판매도 진행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이곳은 주문 제작 외에도 여러 교육 과정을 통해 예비 수강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구성은 나무와 가구의 이해 및 가구 제작 과정을 알 수 있는 2개월 과정의 ‘강습회원’, 만들고 싶은 작품을 직접 할 수 있도록 돕는 ‘작품반’으로 돼 있다. 또한 강습회원을 거친 사람들이 신청할 수 있는 ‘자유회원’은 일정 금액을 지불함으로써 디자인에서 가공, 도장, 조립까지 원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공용 공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우 대표는 앞으로도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원래 남들과는 다른 것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기존에는 없는 작품을 제작하거나, 기존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저만의 색깔을 입힌 작품들을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추후에도 많은 도전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좋은 만남을 갖고 싶어요.”  

위치 = 인천시 남동구 앵고개로941번길 11-11
글 = 홍예지 기자 hong@imwood.co.kr
사진 = 홍예지 기자, 헤펠레목공방 인천 논현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