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 소소한 웃음을 남기다
생활에 소소한 웃음을 남기다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7.07.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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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공방

[나무신문] #미소공방 #우드 #개봉 #원목_소품 #교육_공방

▲ 박선영 대표.

사람마다의 개성과 매력이 다르듯 목공방 역시 저마다의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예비 수강생들은 공방에서 제작한 작품이나, 운영 방식을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과 잘 맞는 공방을 택해야 한다. 요즘은 하드우드만을 다루거나 큰 가구를 제작하는 공방부터 소프트우드만을 취급하거나 작은 소품을 주로 만드는 곳까지 선택 폭이 넓다.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위치한 미소공방(blog.naver.com/alt0407)은 이제 오픈한 지 1년이 됐다. 주문 가구 제작은 물론 DIY목공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곳을 찾고 있다. 미소공방의 박선영 대표는 수강생들에게 별도의 제약을 두지 않는다고 말한다. 

“주문 제작과 목공 수업의 비중은 반반 정도입니다. 제가 여자이다 보니, 수강생도 젊은 여성과 주부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죠. 같은 성별과 편하게 작업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 과정의 경우 수강 가능한 요일을 본인이 결정할 수 있어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 공방 내부.
▲ 공방 내부.

현재 미소공방의 목공 수업은 2개월 커리큘럼의 ‘기초반’과 자유작을 할 수 있는 ‘중급반’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기초반에서는 3~4개의 소품 제작이 가능하다.  

미소공방의 특징 중 하나는 침대, 장롱 등의 큰 가구보다는 콘센트 가리개 등 실생활에 필요한 아이템들을 주로 제작한다는 것이다. 

▲ 스메그 냉장고를 닮은 저금통.
▲ 멀티탭 수납함.

“제가 주부이다 보니 멋진 예술 작품보다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쓰기 편한 아이템을 찾게 되더라고요. 평소 생활할 때 이런 것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 것들을 기록해뒀다가 만드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어린 아이를 둔 주부님들의 주문도 꾸준한 것 같아요.”

박 대표가 제작 시 선호하는 수종은 소나무와 엘더 등이지만, 나무 자체를 좋아하기에 수종마다의 매력이 다르다고 전한다.

“소나무는 따듯한 느낌이 들어 좋고, 오크나 월넛은 단단함이 있어 마음에 들어요. 엘더의 경우에는 색감이 좋아 소품 만들 때 사용하는 편이죠. 지금은 대개 소프트우드로 아이템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 우드 스피커.
▲ 원목 티슈 케이스.

한편 박 대표는 앞으로도 보다 체계적으로 공방 운영에 힘쓸 계획이다. 

“남편이 은퇴하면 같이 이곳을 운영하고 싶다고 생각해왔습니다. 부부의 성향이 비슷해서 함께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믿어요. 남편이 재단을 하고, 제가 마감을 하는 등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리라 여깁니다. 또 지금보다 넓은 공방으로 이사하고 싶다는 바람도 있어요.” 
위치 = 서울시 구로구 개봉로17라길 50
글 = 홍예지 기자 hong@imwood.co.kr
사진 = 홍예지 기자, 미소공방

▲ 인터폰박스.
▲ 콘센트 가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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