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를 찾는 이들이 모이는 곳
쉼터를 찾는 이들이 모이는 곳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7.06.16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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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 여유로그
▲ 아일랜드 진열장 디테일.

#여유로그 #공방 #DIY #김국환 #목동

[나무신문] ‘여유가 있어 한가롭고 걱정이 없는 모양’이라는 뜻의 ‘유유자적’. 유유자적한 삶은 모두가 꿈꾸는 것이지만, 우리 시대에는 이루기 어려운 삶의 형태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유유자적한 삶을 찾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있다. 바로 목공방이다. 

지난 5월에 오픈한 공방, 여유로그(blog.naver.com/yeoyou_log)는 상호 그대로 바쁜 생활에서 벗어나 취미 생활을 만끽하기

▲ 김국환 대표.

에 최적의 장소다. 주문 제작과 교육을 병행하고 있는 여유로그는 깔끔한 인테리어로도 2~30대 여성층에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김국환 대표는 공방에 젊은 감각을 접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한다. 

“최근에는 목공방 인테리어도 젊은 감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저희 역시 사무실과 작업 공간을 나누고, 인테리어 요소에 집중해 공방의 문턱을 낮췄죠. 덕분에 분주한 작업 시에도 공간이 깔끔하게 유지돼 시각적으로도 좋은 효과를 주는 것 같아요.”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에 공방을 오픈한 이유 역시 전략적인 판단에서다. 어렸을 때부터 나고 자랐기에 이곳의 지리 특성을 잘 알고 있어, 운영하기가 보다 수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여유로그는 여러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우드스피커와 조명, 도마, 반려동물 아이템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조명과 우드스피커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에요.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데다가 지인들에게 나눠줄 선물로도 각광받고 있죠.”

▲ 침대.

현재 여유로그에서는 교육보다 주문 제작 가구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 주문 제작의 경우 테이블과 아일랜드 진열장, 소파 테이블 등이 강세다. 김 대표는 선호하는 수종으로 월넛, 레드파인 등을 꼽는다.

“월넛을 가장 좋아하는 반면 가격대가 비싸다는 아쉬움이 있죠. 월넛으로 제작 시 가격대가 올라가기에 주문하는 고객들이 부담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레드파인이나 뉴송을 자주 사용하는 편입니다.”

▲ 원목 책장.

한편 김 대표는 인테리어 분야도 함께 진행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버지가 인테리어업계에서 목수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아버지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가정집이나 카페 등의 인테리어 일을 하고 싶어요. 오랫동안 가구를 사용하고, 디자인에 민감하신 분들의 장소를 멋지게 꾸며주고자 합니다. 또 저희 공방을 나타낼 수 있는 특성화된 상품을 만들고자 해요.”  

위치 = 서울시 양천구 목동로23길 14 지하 1층 
글 = 홍예지 기자 hong@imwood.co.kr
사진 = 공방 여유로그,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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