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꾼의 숲속편지(470호)
나무꾼의 숲속편지(470호)
  • 나무신문
  • 승인 2017.06.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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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한 kalia777@naver.com

피고지고 피고지고
봄날이 저무는 하루
언덕 위의 하얀집 담장을 타고넘어
도둑고양이 걸음으로 사뿐히
내게로 달려온 오월의 천사 붉은 장미여,
그대의 진한 향기와 황홀한 색감에
마약을 먹은듯 젖어드는 내마음
기분 좋게 취해서 봄날이 갑니다.
또 하나의 계절이 떠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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