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량 늘리기 위해 찾아왔다”
“한국 수출량 늘리기 위해 찾아왔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7.05.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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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S社 아구스 수탄또 사장
▲ 한국을 방문 중인 인도네시아 S사 아구스 수탄또(가운데) 사장과 부인(왼쪽)이 5월17일 한국 파트너사인 청림목재후로링 박석배 사장(오른쪽)과 함께 인터뷰를 마치고 밝은 얼굴로 이야기 하고 있다. 아구스 수탄또 사장은 한국 시장에 대한 수출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나무신문]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목재제품 제조회사 중 하나인 S社 아구스 수탄또(Agus Sutanto) 사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30여 년 전 창업한 S사는 현재 2000여 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생산품의 90%를 일본과 한국 시장에 수출하는 회사다. S사와 국내 파트너사의 사정으로 회사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 <편집자 주>

▲ 한국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S사의 집성판재 제품들.

Q 회사 소개를 해달라.
우리 회사는 30여 년 전 창업한 회사다. 처음에는 주로 수출용 포장재를 생산해 일본에 수출했었는데 점차 사업영역을 확대해서 지금은 집성판재를 비롯해 몰딩, 계단재, 가구재, 합판적층보드, 목창호, DIY용 목재, 피아노 부속 목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2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목재제품 제조회사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Q 생산품의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다고 들었다.
창업 때부터 우리는 수출을 전문으로 성장해온 회사다. 이러한 기조는 지금도 이어져 오고 있으며 생산품의 70%를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피아노 부품은 전량 일본 가와이 피아노에 들어가고 있다. 

Q 한국시장의 비중은 얼마나 되며,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 달라.
한국 시장은 우리 생산량의 20% 정도가 수출되는 곳이다. 앞으로 이 비중을 더 높인다는 게 우리의 계획이지만, 아직까지는 이를 어디까지 늘릴 지에 대한 확실한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

Q 이번 한국 방문이 이를 위한 시장조사라고 봐도 되나.
맞다. 이번 출장은 한국과 일본을 함께 방문하는 일정인데, 한국 일정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출장을 통해 한국시장에서 요구되는 목재제품이 무엇이고,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 살펴볼 생각이다. 특히 한국에 있는 우리 파트너 회사들과의 협력관계를 보다 공고히 할 수 있는 발전적 방안도 모색해볼 생각이다.

Q 최근 전 세계적으로 목재수급이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다. 인도네시아의 상황은 어떤가.
천연림의 경우에는 공급에 조금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조림목의 공급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세계 경기에 따른 문제이지 산지의 목재공급 문제는 아닐 것이다.

Q 요즘 또 전 세계적으로 불법 벌채 목재에 대한 거래금지와 FSC인증 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도 내년 3월부터 불법 벌채 목재의 수입이 일부 금지될 예정이고, 정부 조달시장에서는 벌써부터 FSC인증에 대한 보다 강화된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

A 인도네시아는 진작부터 목재 합법성 보장 시스템인 SVLK를 시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제조공장이 합법적인 생산지의 목재만 받고 가공해 수출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원산지까지 추적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엄격한 경로보호 보장 중 하나다. 유럽을 비롯해 일본에서도 통용되고 있는 국제적 인증이다.

때문에 앞으로 한국 정부와 시장에서의 불법 벌채 목재와 관련한 어떤 요구도 우리 회사의 목재제품이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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