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름처럼 늘 곁에서 함께,
당신의 이름처럼 늘 곁에서 함께,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7.05.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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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라운(RawBrown)
▲ 북램프.

[나무신문] #로브라운 #조성관 #김은혜 #가구공방 #방배동공방

▲ 공방 내부.

‘가공되지 않은, 천연의 갈색’이라는 뜻으로 이름 지은 ‘로브라운(RawBrown)’. 그 이름엔 가공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나무처럼 건강하고 정직한 디자인을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그 때문에 로브라운은 시간이 지나도 오래오래 곁에 두고 싶은 가치 있는 크래프트와 가구를 제안한다. 

조성관·김은혜 대표는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 가구디자인과를 수료하며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약 1년 반 전, 지금의 로브라운을 오픈했다. 그와 함께 나무와 접목한 그래픽 작업을 위해 조그마한 레이저 장비도 구매했다.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조 대표의 전공을 살릴 뿐만 아니라, 공방에서 제작할 수 있는 제품의 퀄리티 및 범위를 넓히기 위해 과감히 투자한 것.

▲ 북램프.
▲ 프레스드 플라워.

로브라운이 유독 눈길을 끄는 이유 중 하나는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성 때문이다. 어린왕자·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셜록홈즈 등 ‘소장하고 싶은 책을 램프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명작 시리즈를 선정해 제작한 ‘북램프’ 시리즈는 특히 젊은 층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아울러 ‘프레스드 플라워 원목 액자’ 역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해당 제품은 압화와 타이포그라피를 이용한 인테리어 액자로, 유럽산 너도밤나무, 유리, 아크릴, 미니 장미 및 고비풀로 완성했다. 화학물질이 포함되지 않았고 배출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EN71인증’을 받은 리베론 피니싱오일을 사용해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로브라운은 이러한 감성적인 작품을 기반으로 △2015년 대한민국 공예디자인 진흥원 ‘공예가 맛있다’展 △2015년 디자인하우스 ddp design shop ‘design gift’展 △2015년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ACC Culture Shop’에 참가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올 7월에는 코엑스에서 열리는 ‘핸드메이드’ 전시회에서 주변의 공방과 합심해 여러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공방 내부.

한편 로브라운은 원데이클래스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 (왼쪽부터) 김은혜, 조성관 대표.

“저희 공방은 별도의 정규 수업이 없고 간판도 크게 달려 있지 않아 외부 사람들과의 소통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에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했죠. 그 덕분에 우리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렸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품 등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과도 함께하게 됐습니다.”

현재 원데이클래스에는 여느 기업의 단체나 일반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있다. 적은 시간 안에 보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원목도마를 제작한 후, 레이저 장비를 통해 본인의 이니셜 및 이름을 새겨 넣는 작업이 눈여겨볼 만하다. 

로브라운은 앞으로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아이템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직은 주문자들의 요구대로 제품을 제작하는 일이 많은데, 추후에는 저희만의 확고한 디자인이 정해졌으면 좋겠어요. 제품을 본 사람들이 ‘로브라운에서 만들었네’라고 말할 만한 아이덴티티가 담긴 것을 만들고 싶습니다.”  

위치 = 서울시 서초구 방배로27길 34 지하 1층
글 = 홍예지 기자 hong@imwood.co.kr
사진 = 홍예지 기자, 로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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