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에서 보낸 730일의 리얼 라이프 스토리
작은 집에서 보낸 730일의 리얼 라이프 스토리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7.04.12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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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으로 살다
▲ 무인양품 집의 주방 조리대는 널찍해서 1미터 길이의 물고기를 올려놓아도 여유가 있다. 공간이 넓어서 부부가 오순도순 함께 식사 준비를 할 수 있다.

[나무신문] #무인양품 #신간 #작은집_인테리어 #미니멀라이프

무인양품은 덜어내는 것을 디자인의 시작으로 한다. 재료와 크기를 줄이는 등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내고 형태와 기능을 최소화해 ‘이것으로 충분한’ 물건을 만든다. 그래서 무인양품에는 현대 생활 가치관으로 주목받는 심플 라이프, 미니멀 라이프와 걸맞은 제품이 많다. 무인양품은 집도 판다. 이제 신선제품과 자동차 빼고는 무인양품만으로도 살 수 있을 것 같다. 2004년 출시된 ‘나무의 집’, 2007년에 출시된 ‘창의 집’, 2014년에 출시된 ‘세로의 집’이 무인양품이 지은 협소주택이다. 2017년에는 또 다른 초소형 주택 ‘MUJI HUT(무인양품 오두막집)’이 판매될 예정이다. 

▲ 집 안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주며 어느 곳이든 가족의 숨결을 느끼게 해준다. 높이 역시 개방감을 선사한다.

2012년 6월 일본, 무인양품에서 ‘무인양품 집’에 2년간 무료로 거주할 모니터 요원을 모집하는 캠페인을 개최했다. 《무인양품으로 살다》는 도쿄 미타카 시에 지은 무인양품 집 ‘나무의 집’에 2년간 거주한 세 식구의 모습을 담고 있다. 웹 디자이너인 저자는 자신의 재능을 십분 발휘해 무인양품으로 지내는 일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 ‘나무의 집’은 가꾸면 가꿀수록 멋을 더해가는 느낌을 준다. 때로는 집이 우리 가족을 자상하게 살펴준다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책 속에 담긴 무인양품으로 사는 세 식구의 모습을 통해 ‘무인양품으로 산다’는 게 어떤 풍경일지 짐작해볼 수 있다. 무인양품을 좋아하는 사람은 더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적어도 무인양품 매장에 가고 싶은 마음이 슬며시 들 것이다.  
자료 제공 = 미디어샘

▲ 무인양품 집은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용도 바꾸기가 가능하다. 아이의 성장과 더불어 공간에 변화를 주며 가족과 함께 오래오래 살아갈 수 있다.
▲ 저자 후지타 아미 | 역자 김은혜 | 미디어샘 | 1만3000원

차례
chapter 01 편리한 생활, 만능수납 
chapter 02 기분 좋은 생활, 인테리어 
chapter 03 즐겁고 간편하게, 살림 
chapter 04 아이와 함께하는 생활 
chapter 05 살기 좋은 우리 집

 

 

미디어샘에서 출간한 관련 도서

무인양품 디자인
저자 닛케이디자인 | 역자 정영희  | 1만5000원
《무인양품 디자인》은 수많은 스테디셀러 제품을 통해 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꾼 세계적인 생활잡화 기업 무인양품의 디자인 철학과 상품개발 과정을 전격 공개한다. 무인양품의 ‘브레인’과의 전격 인터뷰를 통해 무인양품의 상품 개발 과정과 무인양품을 지탱하고 있는 철학은 무엇인지 밀도 있게 살펴본다.  

무인양품 디자인2
저자 닛케이디자인 | 역자 이현욱  | 1만5000원
이 책에서는 무인양품의 변함없는 가치관과 함께 앞으로의 행보를 들여다본다. 무인양품 디자인에 참여한 세계적 디자이너인 콘스탄틴 그리치치, 샘 헥트, 재스퍼 모리슨의 인터뷰가 실렸으며, 무인양품과 함께하며 느낀 점에 대해 말한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의 시선에서 ‘무인양품다움’이 무엇이며, 어떻게 상품 디자인으로 이어졌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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