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실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조화
나무와 실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조화
  • 이상동 기자
  • 승인 2017.03.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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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숲
▲ (왼쪽부터)박현진, 최문혁 대표.

[나무신문] #고마워,숲 #박현진 #부부공방 #최문혁

나무를 사용해 만든 가구도 그 특유의 멋이 있지만, 나무에 어울리는 다른 소재와 함께 한다면 특별함은 더욱 커진다. 원목 수제 짜맞춤 가구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우드모먼트(WOOD MOMENT)와 실을 가지고 수제 위빙(weaving; 직조) 제품을 만드는 메르시라포레(Merci la Fore)가 함께 ‘고마워, 숲’ 공방을 꾸렸다.

▲ 고마워, 숲의 원목+위빙이 함께하는 제품.

우드모먼트의 최문혁 대표는 트랜디 하면서 클래식한 디자인의 가구와 실생활에 쓰임새가 많은 목제 디자인 제품을 만든다. 건축, 토목 관련 일을 하다가 직접 손으로 할 수 있는 찾아 목공예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메르시라포레의 박현진 대표는 자연에서 접할 수 있는 디자인 요소와 패턴을 활용해 위빙 제품을 만든다. 패션 디자이너로 일을 시작해 빠르게 소모되고 변화되는 시장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과 위빙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 우드모먼트의 거실장, 미닫이문이 겹쳐지며 가로 세로의 무늬가 만나서 전통적인 창호를 연상케 한다.

최 대표와 박 대표는 4년차 부부다. 그래서인지 수제 원목 가구와 위빙 제품은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룬다. 원목의 멋스러운 감성에 실이 더해져 따스한 감정을 입힌다. 서로의 전문 분야를 합쳐 완성된 제품은 둘의 장점을 모아놓은 듯하다.

▲ dryflower weaving. 자연의 소재를 이용한 직조제품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시리즈 중의 하나다. 실과 함께 드라이한 꽃을 이용하여 직조로 짠 벽장식이다.

“다른 곳과 차별된 것은 실이라는 것과 목재라는 제품을 가지고 디자인을 한다는 점이죠. 자연소재라는 부분에서 영감을 많이 받고,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에 맞춘 디자인을 하려고 해요. 복잡한 디자인 보다는 클래식하고 현대적인 디자인 제품을 많이 만들고 있죠.”

▲ orumchair. 제주도의 오름을 보고 등받이 부분을 디자인한 월넛 체어다.

위빙과의 컬래버레이션은 작품의 폭을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작은 디자인 소품과 가구도 만든다. 자연을 더 가까이 하기 위한 마음에서 식물을 위한 원목 받침대를 만들고, 반려동물을 위한 애완용 밥그릇도 만든다. 원목으로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릇까지도 주문 제작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가정에서 많이 사용되는 제품인 만큼 좋은 재료와 친환경 오일 등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앞으로는 캣 타워와 같은 제품도 만들 계획이라고.

최근에는 5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의 포스터 용 위빙 작품도 만들었다. 부부는 둘의 장점을 살려 원목과 위빙이 함께하는 제품도 출품할 예정이다.

▲ 실생활에 유용한 식물 받침과 애완동물용 밥그릇.

고마워, 숲 공방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짜맞춤 가구제작 교육과 핸드메이드 위빙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 중에는 디자인도 직접 하고 시중에 없는 자신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커리큘럼이 구성돼 있다.

▲ 디자인 조명, 각기 다른 수종의 자투리 나무를 이용해 만든 작품이다

부부는 자연과 숲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고 있다며, 수익금의 일부를 나무를 심는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만들고, 전통가구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불곡로 3번길 4
글 = 이상동 기자
사진 = 이상동 기자, 고마워,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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