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봐도 좋은 집성판재 전문회사
그냥 봐도 좋은 집성판재 전문회사
  • 이상동 기자
  • 승인 2017.03.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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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플러스, 14년 차별화의 원동력은 ‘믿음’…“고객이 먼저 찾는 회사로 만들 것”
▲ 지철구 대표.

[나무신문] 인터넷의 발달로 이뤄진 정보화시대는 많은 이익을 가져왔다. 소비자들이 제품의 정보를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가격이 쉽게 오픈되는 시대는 무한 경쟁을 불러온다.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판매 경쟁은 목재 업계와 소비자들에게 마냥 이익을 가져다주진 않는다. 신제품을 들여와 판매하더라도 이익을 볼 수 있는 기간은 짧아졌다. 한정된 시장에서 비슷한 품목의 제품을 가지고 승부하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필요했다.

지철구 대표는 우드플러스(주)가 14년간 업계에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품의 품질과 가격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국내 업체들, 우리 제품을 쓰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계속 줬고, 그 믿음이 가장 큰 부분이 아니었나 싶어요. 가격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소비자들도 많아요. 하지만 오래도록 거래를 하는 분들이 있어서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우리 제품을 통해서 서로가 득이 돼야 하는 거죠. 크게 욕심내기보다 상대방을 배려해서 하다 보니 저희 제품을 계속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 우드플러스는 20가지가 넘는 종류의 집성판재를 판매하고 있다. 그 외에도 계단재 각재 등 각종 가공 목재도 판매한다.

목재 관련 일을 시작하고 어느새 26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목재 업계가 호황이었다고 부를 수 있는 시기는 많지 않았다. 많아 봤자 2~3년 정도 있었을까. 이러한 업계 상황에는 이제 익숙해 졌다고 했다.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경기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은 아직도 어렵다고 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 들여오는 것이죠. 그렇게 된다면 사업도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인데 현실이 그렇지는 않잖아요. 물론 그 부분도 노력은 계속 하고 있지만 다른 업체나 우리나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국내에 우리 제품을 쓰는 분들, 거래처와의 관계를 잘 해서 서로 간에 믿고 할 수 있는 동반자 역할을 하려고 하죠. 일을 떠나서 그냥 봐도 좋은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제품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왠지 더 좋을 것 같은, 끌리는 그런 부분이 아닐까요?” 

▲ 우드플러스는 20가지가 넘는 종류의 집성판재를 판매하고 있다. 그 외에도 계단재 각재 등 각종 가공 목재도 판매한다.
▲ 비치 LVL.

타인의 신뢰를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겪어보고 대화하고 경험해야 하는 것이다. 서로 어려움도 이야기할 수 있고 손해도 보고, 이득도 보면서 관계를 투명하게 했을 때 관계는 더 견고해지고 최종적으로 동반자라 부를 수 있는 모습이 되는 것이다. 

사람이 14살, 15살이라고 하면 ‘사춘기’로 한창 성장하는 시기다. 우드플러스도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장과 신제품 개발에 대한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경제상황과 시대상황은 몸을 잔뜩 움츠리게 만든다. 지 대표는 조금 더 내실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시장에 신제품을 들여와도 소비자가 찾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소비자가 진정 원하는 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기존의 사업도 더욱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 레드파인 계단재.

고객에게 직접 회사를 홍보하는 방법도 좋지만 우드플러스가 함께할 수 있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갖춘다면 고객이 알아서 찾아올 것이라고 지 대표는 확신한다. 

“우드플러스라고 하면 집성판재 부분에서는 어느 업체와 비교해도 품질, 가격 부분에서 훨씬 좋다는 소릴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기존 거래처에서 우드플러스와 거래하면 좋은 업체다. 같이 갈 수 있는 업체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글 = 이상동 기자
사진 = 이상동 기자, 우드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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