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도 에스와이우드가 하면 다릅니다
고재도 에스와이우드가 하면 다릅니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7.03.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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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준비 끝에 미국서 수입 시작…스프루스 월넛 배스우드 등 수종 규격 다양

[나무신문] 올해 초 ‘세계 최대, 세계 최고’ 특수목 전시관 ‘목눌관’을 일반에 공개하며 화재를 모으고 있는 인천 정서진 에스와이우드(대표 문성렬, SYWOOD, www.sywood.co.kr)가 최근 인테리어 및 가구 시장의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고재 시장에도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에스와이우드는 지난 10년 간의 준비 끝에, 3월 드디어 미국으로부터 한 컨테이너 물량의 고재 수입을 시작으로 이 부문 사업을 본격화 했다. 4월에도 유럽산 화이트오크 한 컨테이너가 추가 입고된다.

특히 이번 에스와이우드의 고재 입고가 주목되는 이유는 스프루스, 더글라스퍼 등 침엽수 계열 목재와 레드오크, 화이트오크, 월넛, 배스우드(bass wood), 레드엘름 등 활엽수 계열 목재가 골고루 섞여 있다는 것이다. 

고재가 수거된 장소 또한 헛간이나 마구간을 비롯해 일반 목조건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기둥과 보에서부터 내외장 외벽 마감재(루바)까지 폭이 넓다. 아울러 모든 제품이 세척 후 못과 같은 이물질 제거 및 재건조 과정을 마친 상태다.

이는 그동안 열처리와 브러쉬 작업 등 목재에 인위적으로 상처를 내거나 변형을 주어서 일명 ‘고재화’된 제품이나, 동남아 등 특정 지역에서 들여오는 티크고재처럼 한정돼 있던 고재시장의 외연을 크게 확장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에스와이는 지난 10년여 전부터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의 고재를 이용한 인테리어 트렌드 조사에 착수했으며, 사오 년 전부터는 미국 현지 협력자와 함께 고재 수급망 구축에 나섰고,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수입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앞으로도 충분한 물량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

이와 같은 튼튼한 대량 공급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재의 인테리어 시장 확산을 도모한다는 게 에스와이의 1차 목표다. 이를 위해 외국의 고재를 이용한 인테리어 사례를 모아 국내에 전파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례는 미국 현지 협력자에 의해 이미 많이 모아진 상태다.

이 회사 황주우 부사장은 “우리 회사는 지난 10년여 전부터 고재를 이용한 미국과 유럽에서의 인테리어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었다”며 “사오 년 전부터는 미국의 현지 협력자와 함께 고재의 안정적인 대량 공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한 끝에, 3월 첫 입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급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 부사장은 또 “그동안 국내 고재시장은 인위적으로 ‘고재화’ 된 제품과 동남아 티크고재 위주의 협소한 영역에 국한된 면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우리가 다양한 수종뿐 아니라 폭넓은 출처의 재료들을 공급함으로써 우리나라 고재 인테리어 시장의 외연도 크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서 “다양한 수종의 고재들을 안정적으로 대량공급할 수 있는 곳이 생겼다는 것은 새로운 소재를 갈망하는 인테리어 시공 등 소비자 입장에서도 그만큼 새로운 시도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다양한 목재 아이템을 발굴해서 다양한 트렌드를 이끌 수 있도록 종합목재회사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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