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잎부터 다른, 될 성 부른 나무
떡잎부터 다른, 될 성 부른 나무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7.03.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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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디 코퍼레이션, “브랜드는 업체가 아니라 소비자가 만드는 것”

[나무신문] 그저 살아가는 것만이 아닌, 삶의 질에 대해 고민하는 시대다. 삶의 질은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은 건강한 의식주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건강한 의식주의 핵심에는 ‘친환경’이라는 키워드가 있다.

(주)티오디 코퍼레이션(TOD CORPORATION)의 강지훈 대표이사는 인테리어 디자인 프랜차이즈 관련 사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는 티오디라는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브랜딩을 맡고 진행하는 ‘티오디 코퍼레이션’, 인테리어 디자인 쪽의 ‘티오디 디자인’, 친환경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회사인 ‘티오디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친환경 기업인 티오디랩에서는 석고보드·콘크리트·합판·MDF 등 바탕면에 사용 가능한 친환경 페인트 ‘움’을 판매하며 최근 업계 내 눈길을 끌고 있다. 

각자의 영역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티오디는 ‘팀워크(teamwork)’,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 ‘디벨롭먼트(development)’라는 단어들의 첫 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협력하면서 발전한다는 의미를 기업 이념으로 삼고 있다. 근래에는 디자인호텔의 외부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까지 디스플레이함으로써 색다른 장점을 어필했다. 특히 객실 내부에 친환경 페인트 움을 시공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도왔다. 움은 미국 캘리포니아 청정지역에서 생산되고, 미식약청 FDA 승인 식품첨가물 등급을 받은 최고 등급의 규조토를 사용해 만든 친환경 페인트로, 담수형 규조토를 사용해 순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천연 색소와 혼합하면 파스텔 톤의 다양한 색상을 연출할 수 있다. 시공 방법에 따라 여러 패턴을 만들 수 있어 주거공간뿐 아니라 사무실 및 상업공간에서도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 움 시공 사례 - 아파트.

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강 대표는 움이라는 브랜드 탄생에 1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했다. 이에 관련 캐릭터 개발도 순조롭게 이뤄졌다고.

“움은 풀이나 나무에 새로 돋아나는 싹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친환경 시장에서 새롭게 발돋움하고자 하는 티오디랩의 마음을 브랜드에 담았습니다. 순수혈통인 진돗개를 모티프로 한 ‘아지’라는 캐릭터를 통해 디자인에 대한 요소를 친근하면서도 재미있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했죠. 아직 우리나라에서 페인트는 건설 현장 등 둔탁한 이미지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가족이 함께 셀프 인테리어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죠. 마치 그림책에 크레파스를 칠하는 것처럼요. 성별과 나이를 따지지 않고 소비자에게 손쉽게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 티오디 디자인 내부.

강 대표는 움의 판매에 대해 여유를 두고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 현재는 움이라는 제품을 브랜딩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획을 하나하나 전개하는 중이라고. 이는 판매 개수에 연연하기보다 B2B 시장과 B2C 시장을 고루 섭렵하고자 하는 의지와도 무관하지 않다.

“브랜드는 업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만드는 것이라고 여깁니다. 덕분에 아직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기 전인데도 써보신 분들의 문의 전화가 증가하고 있죠. 앞으로는 B2C를 조금 더 강화해 보다 우수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한편 티오디는 페인트 외에도 생필품을 개발 및 준비 중이다. 규조토 외 천연 광물을 이용한 친환경 생필품들을 올해 안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글 = 홍예지 기자 
사진 = 티오디 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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