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 신예들의 나무 이야기
목공 신예들의 나무 이야기
  • 김리영 기자
  • 승인 2017.02.09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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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번길의 목수들 우드에세이
▲ 유니크마이스터 전문가반 11기 졸업생 작품 전시가 1월17일부터 26일까지 인사동 아리수갤러리에서 열렸다.

[나무신문] 목공 아카데미 유니크마이스터 전문가반 11기 졸업생들의 졸업 작품전 ‘66번길의 목수들 우드에세이’가 1월17일부터 26일까지 인사동 아리수갤러리에서 열렸다. 유니크마이스터는 목공 교육 기관이 부족한 국내 목가구 제작 현실에서 가구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1년 과정의 목공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 수료후 목공방 창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전시에서 졸업생들은 1년 동안 가구에 대한 열정으로 제작한 아이디어가 담긴 목가구를 선보였다. 기존 기성가구에서는 볼 수 없는 참신한 디자인과 소재가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 종사했거나 학업을 이어오다가 목공에 관심을 갖게 돼 이곳 유니크마이스터를 찾았다. 11기 졸업생 김승환 씨는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단기 과정을 하다가 전문가 과정을 밟게 됐다”며 “수료 후 공방을 창업하기 위해 현재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유니크마이스터 전문가반 11기 졸업생들.

11기 졸업생 안은정 씨는 “미대를 가기보다 빨리 실전에 뛰어들고 싶어 전문가반에 들게 됐다. 졸업 후 다양한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 분야에 종사하던 홍주희 씨는 “현재 공방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문가반 이후 과정인 팔로우십 과정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졸업생 정현호 씨는 디자인 외에 목공 기술에 대한 부족함을 느껴 졸업 후 유니크마이스터에 들어왔다. 가구가 어떤 프로세스로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었다. 공방을 계획하고 있다”며 “전시를 통해 직접 관람객들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써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
김승환

월넛과 메이플로 만들어진 이 가구는 작가가 다양한 원들이 삶을 담는 그릇이 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제작했다. 스툴과 테이블, 스탠드 조명을 연결해 다양한 크기의 원을 보여주며 세련되고 따뜻한 가구의 느낌을 주고 있다.

여왕(The queen)
김화선

한번쯤은 여왕처럼 도도하고 품위있게 앉을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다. 왕으로서의 근엄함을 보여줌과 동시에 여자로서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했다. 체리로 제작된 의자와 테이블은 곡선미가 돋보인다. 

끌림(Saudade)
홍주희

향고래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한 데스크와 로우 테이블을 전시했다. 로우테이블 공중정원(Kogia sima)과 데스크 유영(The Whale)은 꼬마 향고래에서 모티브를 얻은 로우테이블로 멸종 위기인 향고래가 자유롭게 헤엄치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색을 품은 가구(Color on furniture)
박애림

작년 팬톤 컬러인 세레니티와 로즈쿼츠 두 가지색을 메이플에 담아냈다. 염료를 나무에 흡수시키는 염색 기법을 활용해 의자의 등판과 좌판 옆면에 색을 입혔다. 의자 프레임은 짜맞춤 결구법으로 조립했고, 자작합판을 층층이 쌓아 등판과 좌판을 제작했다. 

피어나다(Fleurir)
안은정

혼자사는 사람들을 위한 가구를 제작했다. 나만의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좌식 쇼파와 테이블은 심플한 형태이지만 시선을 사로잡는 포인트가 가미됐다. 밝은 메이플에 착테나무를 상감해 꽃을 연상시키는 패턴을 만들었고, 자연 그대로의 색감으로 포인트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조약돌(The Pebbles)
정현호

조약돌처럼 부드럽고 동글동글한 원목가구를 선보였다. 조약돌의 동글동글한 형태는 자연의 힘에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다. 인위적이지 않은 편안한 느낌을 원목에 구현했다. 실용성을 염두해뒀지만, 형태적으로는 신선하고 재밌는 가구를 만들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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