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산업에 대한 인식 바꾸자”
“목재산업에 대한 인식 바꾸자”
  • 유상기 기자
  • 승인 2007.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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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목재 김도연 대표

인천 원창동에서 뉴송과 스프러스 등의 각재를 생산해 각재나 포장재용으로 판매하는 대문목재는 전형적인 목재업체다.

대문목재 김도연 대표는 누구보다 목재업, 특히 제재업이 친환경적인 사업이며 현재 목재제재업에 가해지고 있는 각종 규제와 제한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러한 목재 제재업에 대한 일반인의 잘못된 인식이 여론으로 작용해 지자체나 중앙기관에서 정책으로 입안됐고 그대로 목재업체에 적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가 현재 지적하는 목재업에 대한 잘못된 처우는 우선 제재부산물인 목설이다. 그에 따르면 원목을 사들여 올 때 분명 목설 또한 이윤의 한 몫으로 잡혀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목설은 폐기물이 절대 아니라 회사가 누려야 할 이윤이라는 것이다.

또 톱밥이나 목설이 폐기물 대접을 받기 때문에 갖춰야 할 각종 시설 및 제도 이행은 목재업체에 매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잘못된 인식이 기업부담으로 이어지는 잘못된 행정의 표본이라 그는 지적한다.

또 김 대표는 이러한 규제 때문에 받아야 하는 환경교육에 대해서도 고개를 젓는다. 일반 폐기물 양산업체와 같은 수준의 환경교육을 일년에 몇 번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중앙부처와 서구청에 자주 찾아가 이러한 항변을 자처하고 있다. 환경부는 환경부대로 지자체는 지차체대로 현행 규정만 들이밀 뿐이라고 전한다. 여기서 김 대표는 목재업에 대한 공무원 조직의 전체적 인식이 민원에 근거한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밝힌다.

이 때문에 현재 대문목재는 금속 울타리로 둘러져 있다. 또한 공장내부도 목설이 여기저기 널려 있지 않게, 톱밥이 날리지 않게 단속을 하고 있다는 것.

트집잡힐 일을 원천봉쇄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정부기관에 트집잡히지 않아야 하고 일반인의 민원도 발생치 않게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묵묵히 노력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