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영 이건산업 고문의 신간 '조림·원목·목재·합판 - 50년 한길'
장문영 이건산업 고문의 신간 '조림·원목·목재·합판 - 50년 한길'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7.01.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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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이 한권의 책 - 권주혁 박사 (남태평양 연구소장, 전북대학교 외래교수)
▲ 장문영 이건산업 고문의 신간 「조림·원목·목재·합판」의 소개글과 함께 책을 들고 직접 나무신문사를 방문한 권주혁 박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4

[나무신문] 목재업계 한 분야에서 장장 50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저자(장문영 이건산업 고문)가 목재업계 후배들, 그리고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목재를 통해 평소 말하고 싶었고 남기고 싶었던 내용을 정리한 귀중한 책이 금년 초 발간됐다. 

저자는 명문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문리대 화학과)를 졸업한 후 1965년에 목재업계에 투신해 51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목재업계에서 열정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2014년에 상영된 영화 ‘국제시장’이 주인공의 생애를 통해 우리나라 격변기의 역사를 말해주듯이 저자의 저서 ‘조림·원목·목재·합판’은 저자의 반세기 목재업계 근무 경험을 통해 우리나라 목재업계의 발전 역사뿐만 아니라 목재업계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동반 발전 역사와 상황을 현장감 넘치게 증언해 주고 있다. 

특히 피 끓는 청년시절, 공장 건설 현장에 야전침대를 갖다놓고 군용 통조림으로 식사하며 2년 반 동안 불철주야 작업한 끝에 공장을 완공하는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밑바닥부터 업무 관리와 기업 경영을 몸으로 체득한 이야기는 일반 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용담과는 다르다. 저자는 자신의 경영 성공은 물론 실패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하고 자세하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장관리, 영업, 무역, 기획, 해외 진출 등 실무 업무에 대한 경험이야기가 마치 직접 저자와 마주 앉아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실감이 나는 것은 저자의 남다른 지적 호기심, 열정, 겸손, 나무에 대한 사랑, 진솔함이 저자의 글 속에 어우러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일본의 일간목재신문(日刊木材新聞)에 2016년 4월부터 9월까지 저자가 연재한 내용을 보충하여 출간한 것으로서 책 뒷면에는 일본 목재신문에 연재되었던 내용이 일본어로 실려 있다. 

▲ 저자 장문영 | 이건산업

저자 특유의 담백한 서술법으로 지나간 국내와 해외 목재업계 역사의 많은 사건과 이를 통한 교훈을 글로벌 시각에서 콤팩트하게 서술한 것은 이 책만이 가진 특성이다.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는 국내외 경제여건과 환경 속에서 우리나라 목재업계 뿐만 아니라 일반 산업계의 모든 경영자와 임직원들이 이 책 속에서 해법을 발견하리라고 확신한다. 아울러 학자, 정치인, 공무원, 학생들에게도 일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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