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시장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다
홈쇼핑 시장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다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7.01.05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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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GTL 윤홍찬 대표이사 “목재 제품 포함한 다양한 제품 발굴하고자 노력할 것”
▲ 스위스밀리터리 전동공구.

[나무신문] ‘홈쇼핑’이라는 용어는 컴퓨터·전화·텔레비전 등을 이용해 가정에서 이뤄지는 통신판매 전반을 아우르는 용어다. 하지만 우리에겐 텔레비전을 통한 쇼핑이라는 설명이 더 친숙하다. 그만큼 국내의 홈쇼핑 시장은 텔레비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발전해 왔다. 많은 이가 홈쇼핑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일반 매장에서 보기 힘든 알찬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 때문이라고. 한 번도 접하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 본 사람은 없다고 했던가. 그만큼 홈쇼핑은 우리와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고 있다. 이에 업계를 막론하고 홈쇼핑 진출에 관심을 갖는 기업이 속속 증가하고 있다. 국내 홈쇼핑뿐 아니라 해외 홈쇼핑 시장을 공략하며 다양한 브랜드의 승승장구를 도운 GTL의 윤홍찬 대표이사를 만났다.  <편집자 주> 

▲ 윤홍찬 대표이사

Q GTL, 어떠한 회사인가.
지티엘은 TV홈쇼핑, T-커머스, 오픈마켓 등 유통채널에 성공적인 론칭과 판매를 지원하는 파트너 기업이다. 자회사로는 KHC한국홈쇼핑허브센터, KHA한국홈쇼핑아카데미, KHN한국홈쇼핑뉴스가 있다. 파트너 중소기업의 상품기획, 영상제작, 물류, 수출, 마케팅을 원스톱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오픈마켓·종합몰 등에서 상품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 근래에는 오프라인 매거진 ‘월간 홈쇼핑’도 발간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활동도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티엘은 2011년 2월부터 해외 홈쇼핑 시장 공략을 진행해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GTL상해법인을 설립해 해외 홈쇼핑 입점에 나섰으며, 베트남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베트남 법인의 경우 베트남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홈쇼핑 시장의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동남아 홈쇼핑 방송의 수준을 향상하겠다는 큰 목표를 안고 있다.

▲ GTL 회사 전경.

우리나라에서 점차 커지고 있는 DIY시장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사실 그동안 국내에서는 DIY시장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한 예로 수공구 중 ‘매직쏘우’라는 제품은 무려 해외 36개국에 수출되던 제품인데도, 국내만 진출을 하지 못했었다. 1년여의 설득 끝에 국내에 론칭을 했고, 130%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최근 무볼트 멀티수납장인 ‘스피드랙’을 현대홈쇼핑에 처음으로 론칭해 9000세트 완판 매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러한 사례 등으로 비춰볼 때,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DIY 쪽의 성장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 매직쏘우.

잘 알려진 스위스밀리터리 공구도 역수출하고 있다고 하던데.
2013년 3월 론칭해 홈쇼핑에서 파격적인 구성을 통해 많은 지지를 받아온 스위스밀리터리 공구 역시 지티엘에서 판매하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 현실적으로 필요한 도구, DIY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구, 특히 남성과 여성 모두가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을 고려하던 중 스위스밀리터리 전동공구 패키지가 떠올랐다. 그로 인해 스위스밀리터리 본사와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제품을 만들게 됐고, 12개에 역수출을 하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9월 기준 국내에서 1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을 정도다. 

▲ 스피드랙.

목재업계의 홈쇼핑 진출에 대한 의견은.
홈쇼핑에서 소비자들이 최우선으로 하는 것은 가성비다. 아울러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지금보다 가격이 보편화되고 소비자들의 클레임에 민감하지 않을 만한 제품으로 발전시킨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여긴다.

▲ 폼데코.

앞으로의 계획은.
A
지금까지 DIY 제품을 많이 다뤘으며, 앞으로도 여러 시도를 할 것이다. 목재 역시 가성비 있는 제품이 있다면 꾸준히 발굴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다. 유통의 큰 집이라고 불리는 홈쇼핑 시장이 가구 및 목재 시장 등과 잘 어우러져서 발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홈쇼핑은 전략적인 기술을 통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매출을 올려야 하는 분야이기에 해당 제품을 심플하고 임팩트 있게 전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일반 제조사들은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기에 그 중심에 지티엘이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글 = 홍예지 기자 
사진 = G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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