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목 작업비용 40%까지 줄일 수 있을 것”
“벌목 작업비용 40%까지 줄일 수 있을 것”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6.12.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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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스트리아 노이슨 포레스트 사 크리스티안 리히터 사장
▲ 오스트리아 노이슨 포레스트(neuson FOREST) 사 크리스티나 리히터(Christian Richter) 사장.

[나무신문] 오스트리아의 하베스터 전문 제작사인 노이슨 포레스트(neuson FOREST) 사 크리스티안 리히터(Christian Richter) 사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벌목작업 기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임업협동조합(이사장 원택상)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한에서 그는, 3박4일 일정으로 삼척 태백 여주 평창 수원 등 국내 벌목현장 및 관련 기관을 방문해 한국의 임업 기계화 적용 가능성을 타진해 보았다. 출국을 앞두고 12월22일 주한오스트리아 대사관에서 관계자 면담을 마치고 나온 리히터 사장을 교보빌딩 1층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편집자 주>

노이슨 포레스트 사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오스트리아 서부 린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임업용 기계 설계 및 제작사다. 특히 경사가 심한 산에 적합한 벌목기계를 만들고 있다.

임업용 기계라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나.

=베이스머신 하베스터를 전문으로 만들고 있다. 15~25톤까지 6개 모델을 현재 시판하고 있다.

▲ 벌목작업 중인 하베스터. 사진=나무신문 D/B

하베스터만 만드나.

=그렇다. 우리 회사는 노이슨 그룹의 자회사 중 하나로, 하베스터에만 특화돼 운영되고 있다. 다른 장비는 또다른 자회사에서 만들고 있다.

경사지에 적합한 기계라면, 어느 정도의 경사를 말하나.

=65도 경사까지 수평을 유지하면서 작업할 수 있다,

한국의 벌목현장을 다녀본 것으로 알고 있다. 하베스터 적용 가능성은.

=기본적으로 한국 산은 오스트리아 산과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한국 벌목현장에는 그 어느 곳보다 오스트리아의 임업기계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큰 도움’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작업비용이 줄어들 것은 확실하다. 자세한 것은 본사에 돌아가서 보다 면밀하게 살펴봐야 하겠지만, 며칠 간 돌아본 한국 벌목현장과 오스트리아에서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대략 30~40%의 작업비 절감이 예상된다.

한편 올해 원목생산업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출범한 한국임업협동조합은 내달 께 노이슨 포레스트 사와 하베스터 구입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경우 기계의 한국 도착은 4월에서 5월이 된다.

아울러 일본은 2015년 현재 1174대의 하베스터가 운용되고 있을 정도로 임업 기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는 장비 구입비의 40%를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정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 정책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민간이 이 장비를 풀세트로 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도 원주의 한 벌목업체에서 하베스터 헤드부분만 들여와 굴삭기에 달아서 사용하는 게 전부인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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