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기후변화 1/2
제8장 기후변화 1/2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6.12.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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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목재를 둘러싼 여러가지 모험 45 - 변화하는 세계속의 산악림 8/10 - 노윤석 (주)일림 이사

[나무신문 | (주)일림 노윤석 이사] 산악림에 살고 있는 나무들의 그 긴 수명 동안, 상당한 양의 탄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여러가지 생태관련 서비스도 제공해 준다. 이런 산림을 조림, 복구 및 관리하는것 뿐만 아니라 산림 주변의 지역사회와의 관계가 기후 변화에 있어 주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산림이 지상생태계 중 가장 많은 탄소 밀도를 가지고 있으며, 관리된 토지에서의 산림면적은 고도가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며, 산악림에서의 지상부 그리고 지하부의 탄소저장량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반면에 사막지, 초지, 고산툰드라의 산악림 같은 다른 산림생태계의 경우는 적은 탄소저장량을 가지고 있다. 산악림은 열악한 기후환경에도 잘 적응하며, 때때로 많은 자연적인 교란이 발생하더라도, 산림 지역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위와 같이 산악림은 많은 탄소저장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관리정책은 기후변화 정책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교토프로토콜 상에 검증방법이 적극적으로 관리되는 생태계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산악림에 대한 정확한 검증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산악림의 자연적 혹은 인공적 변화
산림은 자연적으로 여러가지 기후요소들의 영향을 받아 계속 변화한다. 적절한 기후 조건이 유지되고, 토양 및 강우량 그리고 가축의 방목 같은 인위적인 훼손이 없다면, 고산지대에서의 산림의 성장에 방해되는 요인 -짧은 성장시기 및 낮은 온도-에도 불구하고 나무들은 잘자라고, 수목의 성장한계도 상층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런 현상은 많은 토지이용에서도 발생한다. 유럽의 대부분과 북미 그리고 일본 같은 선진국에서는 산악에 있는 초지 지역을 정치적 그리고 경제적인 이유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산림으로 바꾸어 놓았다. 주요한 경제적 이유는 고산지대에서 하는 방목사업이 이제 더 이상 국제경쟁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며, 정치적인 이유는 실용적인 임업을 희생해서라도 생태계 보존을 희망하는 일반 대중의 욕구 때문이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산림의 농작지로의 전환, 지역 및 상업적인 이용을 위한 산림 벌채의 압력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가에서는 산악림에 속성수 재배를 위한 플랜테이션이 설립되고 있기도 하다.

기후변화의 잠재적 긍적적인 영향
기후변화에 따른 목재성장량의 증대는 목재를 위해 나무에 의존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영향일 수 있다. 이러한 추세 및 수목한계선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재해로부터 보호기능을 증진할 수 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 기후변화는 산림의 생물다양성을 증대시키고, 위험에 처한 종들의 서식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기후변화의 잠재적 부정적 영향
기후변화가 일부 생물종에 대해 산악림에 서식하는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수도 있지만, 다른 일부 종들에게는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도 있다. 이런 현상은 특히 열대의 산악림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생태계에 위험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산악림의 다양한 경관적, 생물학적 다양성을 훼손해 이를 이용한 생태관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온도의 상승은 식물의 생장을 증진시키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식물에 악영향을 미치는 병원균과 해충 군집수의 증가 및 성장의 증대도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식물관련 시장이 국제적으로 개방되어 있기때문에 더욱 심화될 수 있다. 이러한 일례로 소나무좀에 의해 캐나다 록키산맥에 있던 수백만 헥터의 Lodgepole Pine 숲이 파괴되어, 많은 양의 탄소축적량이 소실됐으며, 임산물 생산의 엄청난 감소를 가져오게 된 것을 들 수 있다. 집약적인 임업을 시행하는 지역에서는 이러한 산림병해충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게 위해 산림병해충의 예찰이 매우 중요시 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의해 강우량이 증가하는 경우에도, 강우량의 증가함에 따라 잦은 산불의 위험성은 감소했을 지라도, 동시에 수관면적 증가에 따라 산불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추세도 있다. 점점 더 건조해지고, 온난해지는 지역은 산불의 위험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이런 두가지 경향에 대한 이해가 산불의 진행과정을 이해하고, 빠른 대응으로 효과적으로 감시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세계적 그리고 지역적으로 발생하는 많은 산불은 인간의 실수에 의해서 발생하며, 기후변화도 이러한 많은 원인중에 하나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평균기온과 강수량의 변화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폭풍이나, 강한 강우나 강설 등의 극심한 이상현상의 발생횟수 증가는 더욱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 이런 이상현상은 산악림의 안정성에 위협을 주어, 산림생태계가 주는 기능에 악영향을 준다.

기후변화 완화에 대한 공헌
산악림의 기후변화의 완화활동에서의 역할은 어느 정도 수동적이다. 산악림이 파괴되면 이에 따라 이산화탄소가 대기중으로 배출됨으로, 이들을 보호하고, 보전하고, 관리하는것은 중요하다. 일부 국가의 정부는 이런 산악림을 보호함으로서 개도국에서의 산지전용 및 산림황폐를 방지를 통한 유엔의 탄소배출량 저감계획(REDD)을 실행하기도 한다. 바이오매스 및 토양에 의한 이산화탄소의 흡수 같은 적극적인 완화활동은 산악림에서의 식물의 성장과 화학적 활동이 늦은 이유 때문에 다른 완화활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리다. 두번째는 화석연료의 재생 에너지로의 대체를 통한 방법이 있는데, 이 역시 산림의 경우 나무의 성장이 그리 빠르지 못하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수종의 경우 용재로서 크게 키워 나가면서도, 나무의 잔가지를 연료림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개발도상국의 산림에서 목재는 중요한 연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인근 주민의 생활을 유지하는데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에너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 역시 중요하며, 또한 가능하면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공헌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에는 반작용(reactive)적 적응과 계획적인 적응이 있다. 반작용적인 적응은 수확의 시기와 정도를 조절하는 것과, 기상재해로 피해를 입은 나무들의 제거 및 그들의 이용 그리고 기후변화의 부정적인 영향을 경험하게하는 사회경제적 프로그램 등이 있다. 계획된 적응이란 기후변화에 관련된 위험과 불확실성을 고려해, 임업의 목표와 실행과정에 대해 재정립하는 것을 말한다. 경영계획은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고, 극단적인 상황의 가능성도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규칙적으로 예찰돼야 한다. 농부들이나 지역사회, 임업회사 그리고 정부기관들은 다가올 21세기의 지구온난화에 대해 안정적이고 생산적인 산림으로 만들기 위해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수종을 연구개발 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생활에 도움을 주고, 산림피복도를 높여 산지침식이나, 산사태와 같은 자연재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보호관련기관은 보호지역에 대한 계획과 관리를 수행함에 있어, 단순히 생물다양성에만 신경을 쓸것이 아니고 산림생태계가 제공하는 여러가지 서비스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지역사회에게 있어 적응은 산림자원에 대한 보다 나은 거버넌스의 확립, 예찰능력 확립, 극단적 상황에 대한 대비 및 혼농임업의 확대와 소득원의 다양화 같은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국가적 세계적인 수준에서는 모니터링과 보고체계의 개발, 취약성 분석에 대한 도구, 적응계획 뿐만 아니라 조직문화, 구조에서의 유연성의 증가, 재앙이 오기 전의 산림관련 정책의 수립 등의 활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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