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가 공간을 지배한다
가구가 공간을 지배한다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6.12.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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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결산 및 2017년 전망 ③가구업계
▲ 에몬스. 레인보우 에디션 침대.

[나무신문] #가구 #2016결산 #2017전망 #마케팅 #유통망 #브랜딩 #공간 #까사미아 #동서가구 #라운드어바웃 #시디즈 #에넥스 #에몬스가구 #오크마운틴가구 #이케아 #체리쉬 #현대리바트

소비자 인식 변화시키는 마케팅에 집중…유통망 개선으로 시장 확대도 노려

448호부터 업계별 2016년도 결산 및 내년도 전망에 대한 기사를 소개한다. 세 번째로 다룰 ‘가구업계’는 까사미아, 동서가구, 라운드어바웃, 시디즈, 에넥스, 에몬스가구, 오크마운틴가구, 이케아, 체리쉬, 현대리바트 총 10개 업체가 대상이다. 해당 기사는 각 업체 담당자가 보내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올 한 해 나무신문에 게재된 기사를 참고로 완성했다.   <편집자 주>

이케아의 꾸준한 선전…의자 브랜드 시디즈 행보도 ‘눈길’ 
‘가구’는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고, 삶의 편리와 직결되기에 가구업계는 늘 치열한 공방을 벌인다. 2016년 한 해도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를 유혹한 가구업체들. 그중 어떤 곳이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을까.

먼저 2014년 말 국내에 상륙한 이케아는 꾸준히 선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관계자에 의하면 이케아는 이케아 코리아가 2016년 회계연도인 2015년 9월부터 2016년 8월을 기준으로 34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1월에서 8월 사이 매출이 작년 동일 기간 대비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케아의 2016 회계연도 캠페인은 ‘가족의 소중한 놀이터, 우리집’이라는 주제로, 작은 일상이 더 소중한 ‘집’이라는 공간에서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보여주고자 했다. 나아가 올 9월 ‘함께해요, 맛있는 시간’ 캠페인을 출범해 가족 및 친구와 함께 보내는 시간과 경험의 소중함을 더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누고자 했다. 이번 캠페인 출범과 함께 이케아 코리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기 및 주방용품을 출시했다. 

집이라는 화두는 다른 업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에넥스 관계자는 “집 또는 자신의 공간에서 휴식과 취미 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성향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편안하고 실용적인 디자인, 컬러, 소재 등이 각광 받고 있다. 이에 에넥스 역시 다양한 신제품을 내놨다”고 언급한다.

시디즈의 활발한 행보도 눈길을 끌었다. 시디즈는 올 한 해 마케팅 강화 및 대형마트와 아웃렛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다각화하는 등 B2C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의자 전문기업’이라는 이미지 구축을 위해 브랜드 마케팅도 적극 진행한 바 있다. 관계자는 “의자에 대한 소비자의 관여도를 높이고 인식 변화를 유도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의자가 인생을 바꾼다’ 광고 캠페인을 펼쳤다. 좋은 의자가 우리의 삶과 인생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전파해 결과적으로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소비자 인식 변화 및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 4월 마케팅 효과상인 ‘에피 어워드 코리아 2016’에서 대상인 ‘그랜드에피’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고 전한다.  

홈데코 소품으로 인기몰이…“집에 대한 투자 꾸준할 것”   
올 한 해 매장 확대 및 여러 신제품도 눈여겨볼 만했다. 에몬스가구는 상반기에 부엌가구 사업부를 발족했으며, 서울 송파전시장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바 있다. 

까사미아도 신학기 페스티벌·정기세일 등의 이벤트뿐 아니라 매장 리뉴얼 오픈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갔다. 이 중 이전 오픈한 ‘까사미아 송도점’은 기존 두 개 층으로 구성돼 있던 매장을 이전 오픈을 통해 한 개 층으로 개편하면서 방문객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또 다채로운 식기류와 주방 소품을 만날 수 있는 ‘카페 콜렉션’과 ‘쿠킹 콜렉션’ 코너를 대대적으로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세련된 디자인의 한식기, 양식기 등의 식기류를 비롯해 조리 도구, 커트러리 등 수백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홈데코 소품을 구비하고 있다. 

한편 내년 업계에 대해 관계자들은 ‘치열한 경쟁’과 ‘홈스케이프’를 키워드로 꼽았다. 집과 탈출을 결합한 홈스케이프에 대해 현대리바트의 관계자는 “집에서 진정한 휴식을 취하길 원하는 현대인이 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투자 증가로 인해 가구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한다. 

한편 공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외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케아의 한 관계자는 “리서치 전문 업체인 TNS 코리아를 통해 서울,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20~59세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주방’을 선택한 응답자가 6%에 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푸드’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둬, 주방 및 다이닝 공간에서 가족이 더욱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품질 및 안전의 경각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에넥스의 관계자는 “업계가 함께 품질과 안전성 향상에 대한 인식을 갖고 해외 시장을 압도하는 품질 기술과 소비자가 먼저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제품 생산에 힘쓸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한다. 
글 = 홍예지 기자 hong@imwood.co.kr
     김리영 기자 ryk206@imwood.co.kr
사진 = 까사미아, 동서가구, 라운드어바웃, 시디즈, 에넥스, 에몬스가구, 오크마운틴가구, 이케아, 체리쉬, 현대리바트 제공

 

까사미아
쇼핑 편의성 강화에 집중 

▲ 까사미아. 조합과 분리가 자유로운 침실가구 시리즈 ‘라이프’.

2016년 한 해 까사미아는 여러 마케팅 방향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 기회를 넓혔다. 신제품도 꾸준히 출시했는데, 올 1월에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침대 구성을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는 침실가구 시리즈 ‘라이프(Life)’를 선보였다. 라이프는 킹사이즈와 슈퍼싱글 사이즈의 침대 조합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침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신혼부부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또한 5월에는 북유럽 감성의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헬싱키(Helsinki)’와 수납성을 강화해 실속을 높인 ‘위드(With)’ 침실가구 시리즈 2종을 출시했다. 

▲ 까사미아. ‘구성점’ 리뉴얼 오픈.

신규 대리점 및 리뉴얼 오픈도 눈길을 끌었다. 성남과 판교지역 주민을 타깃으로 한 ‘분당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1층과 2층 사이에 위치한 중층에 다양한 크기의 햄퍼, 정리함, 바구니 등 다용도 수납 용품을 모두 모아 생활용품 코너를 확장했다. 또한 2층에서 5층으로 이어지는 각 계단에 ‘해피프라이스 존’을 마련하고 매월 진행되는 이벤트 특가 상품을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7월에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치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까사미아 대치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리뉴얼 오픈을 통해 3, 4층에 아웃렛 코너를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 까사미아. 위드 화이트 시리즈.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잠실점은 ‘스마트 상담 코너’를 전국 최초로 선보였다. 스마트 상담 코너는 그간 온라인에서만 판매했던 온라인 전용 브랜드 ‘까사온’을 오프라인에서도 전문 코디네이터와 상담을 통해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기존 까사미아의 가구는 물론 여러 까사온 가구 시리즈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최근에는 홈스타일링 브랜드 ‘씨랩(C_Lab)’이 1년여 만에 샘플하우스 4호점을 공개했다. 씨랩은 2014년 론칭 이후 자체 개발한 ‘노르딕내추럴’, ‘프렌치모던’, ‘캐주얼모던’, ‘심플모던’, ‘모던레트로’ 총 5가지 스타일의 인테리어 표준 상품을 통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아왔다. 

 

동서가구 
라인 재정비하며 사업분야 확대

▲ 동서가구. 원목침대.

동서가구는 올 한해 가구디자인연구소와 동서 물류 사업 등 사업 기반을 추가적으로 확대했다. 또 가구 및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고급화하기 위해 소재를 업그레이드하고 라인을 재정비했다. 이 과정에서 포천의 직영 공장에 원목침대 사업부를 추가적으로 확대했으며 11월에는 광주 직영 공장에도 소파 사업부를 큰 규모로 오픈했다.

이렇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온라인 시장의 급격한 매출 증가세 덕분이다. 동서가구의 한 관계자는 “올 한 해는 온라인 시장의 지속적 인기와 함께 모바일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판이 커진 온라인 시장 속에서 매출 채널이 다각화된 것. 

▲ 동서가구. EDF 천연 면피 소파.

한편 이렇게 온라인 시장 규모와 형태가 다양화되며 매출 비중도 높아지는 가운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브랜드 상표를 한시적으로 임대 계약해 운영하는 벤더들의 판매 후 불명확한 사후처리로 시장 질서가 혼란스러워졌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에는 대형 종합 가구 브랜드들이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동서가구 역시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감성적인 디자인과 책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동서가구 펫츠펀. 고양이 집.

동서가구는 앞으로도 보다 차별화 디자인과 기능을 추가한 원목 침대 품목과 가죽 소파 품목에 주력해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토털 홈인테리어 사업부를 확대해 론칭하고 이와 더불어 반려동물 전용 가구 브랜드 펫츠펀의 온오프라인 제휴 시장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라운드어바웃
소품류 통해 여성 고객에 적극 어필

▲ 라운드어바웃. 월넛 시리즈 세트.

원목 디자인 가구를 선보이는 라운드어바웃은 지난해 8월28일 인천 송도로 매장을 이전한 후, 따듯한 감성에 중후한 느낌을 더한 월넛 가구를 추가해 라인을 한층 강화하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특히 아늑한 다락을 연상시키는 2층 쇼룸을 통해 인테리어 제안은 물론 고객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폴딩 도어를 설치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 라운드어바웃. C-그릇장.

이곳에 방문하는 주 연령층은 3~40대다. 테이블류와 거실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크와 월넛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테이블류의 경우 4인용부터 8인용까지 다양한 사이즈가 사랑받고 있다. 

이면도로에 접하고 있던 기존 신사동 매장과 달리 매장을 드나드는 유동 인구가 증가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 약 3개월 전부터 각종 소품류 판매를 통해 제품군도 넓혔다. 펠트 소품을 포함한 우드 화병, 스피커, 도마 등이 멋스럽게 가구와 조화를 이룬다. 

라운드어바웃의 이승진 대표는 “보다 고가의 제품을 취급하는 가구 매장은 쉽게 드나들기 힘들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자리하고 있는데, 소품을 구비하고 난 후로는 매장에 대한 진입 장벽이 많이 낮아졌다”며 “아기자기한 제품을 보고 좋아하는 여성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가구에 대한 관심도 절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라운드어바웃. U-테이블.

최근에는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주문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쇼룸에 진열돼 있지 않은 제품도 구매할 수 있으며, 제품별 수종과 마감재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원하는 것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 배송 후기 및 신제품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게재된 블로그도 인기리에 운영 중이다.

 

에넥스
1인 가구 겨냥한 제품 특화 

▲ 에넥스. 오브 리클라이너 1인 소파.

에넥스는 주방가구뿐 아니라 인테리어 가구와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에 주력하며, 해당 유통망과 제품군을 강화했다. 소파 전문브랜드 ‘디바닉’과 기능성 메모리폼 매트리스 ‘에스코지’ 등의 브랜드도 새롭게 론칭했으며, 중문과 강마루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중에서도 자사 쇼핑몰인 ‘에넥스몰’을 통해 내놓은 알루미늄 소재의 중문인 ‘에넥스 슬림도어 중문’은 유럽의 친환경 도료로 도장 처리를 해 물이나 스크래치, 충격에 강하며 청소 등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 에넥스. 에스코지 매트리스.

아울러 지난 5월 부산 동구에 인테리어 패키지를 원스톱으로 만날 수 있는 ‘에넥스 스마트 홈인테리어’ 매장을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수도권 내 2호점 오픈을 준비 중에 있다. 

에넥스는 올 한 해 업계 이슈로 ‘1인 가구의 변화’를 꼽았다. 이에 에넥스도 싱글족을 겨냥한 트랜드 월베드, 헤드 수납형 침대 등을 출시했다. 1인 리클라이너 소파 등도 인기를 얻는 중이다. 

내년 업계 전망으로는 기존 노후 주택에 대한 리모델링과 내부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구업계를 비롯한 건자재업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 에넥스. 중문.

예측했다. 이에 에넥스도 주방, 욕실, 마루, 조명, 중문, 창호 등의 인테리어 패키지 사업을 강화해 제품 및 아이템 등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에넥스의 관계자는 가구업계에 바라는 점에 대해 “품질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은 소비자의 오해와 불신을 확신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며 “이에 대해 에넥스는 서랍을 비롯한 일반 가구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 테스트 기준을 새롭게 정비하고 품질 프로세스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에몬스가구
디자인과 품질을 인정받은 한 해

▲ 에몬스가구. 시크릿가든 침실 세트.

에몬스가구는 올 상반기 부엌가구 사업부를 론칭했다. 업계의 치열한 경쟁 상황 때문에 다소 어려움이 있고, 론칭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내년도에는 성과를 이룰 수 있는 확실한 계획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올해 에몬스에서 이슈와 함께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던 제품은 고급화된 디자인의 시크릿가든 침실시리즈와 가죽 소파, LED 램프 및 USB 포트가 적용된 침대 등이다. 시크릿가든 침실시리즈는 방을 더욱 고급스런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각종 드라마에 협찬되기도 했다. LED 및 USB포트가 적용된 침대는 침실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현대인의 필요를 충족시켜 인기를 끌었다. 또한 이탈리아 현지에서 가공된 가죽 소파는 현재 예약 판매를 하고 있을 정도다.

▲ 에몬스가구. 시크릿가든 침실세트.

이뿐만 아니라 트렌드를 이끄는 디자인과 품질로 각종 수상 경력을 쌓기도 했다. 에몬스는 올 한해 △17년 연속 우수디자인(GD) 선정 △19년 연속 핀업디자인어워드 선정 △5년 연속 한국품질만족지수 1위 기업 선정 △제42회 국가품질경영대회 국무총리 표창 (국가품질상 서비스품질우수상) △2016 대한민국혁신대상 수상 △한국산업표준(KS) 인증(KS G 2020) 등 여러 기관과 부문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서울 송파 전시장에 플래그쉽스토어 오픈했으며 인테리어 전문 사업부인 ‘에몬스 인테리어(EMONS Interior)’를 발족하기도 했다.

에몬스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는 이케아 고양점이 오픈되는 등 종합 가구업계의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에몬스는 상반기 론칭한 부엌가구 사업부에 주력하며 부엌 가구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크마운틴가구
어려운 경기에 아이디어로 승부수

▲ 오크마운틴가구. 올리브 시리즈

숲속의 아름다움을 담아 가구로 전하는 조광종합목재(주)의 오크마운틴가구는 1991년 가구를 제작하기 이전 목재업체로 시작해 나무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으로 2010년 오크마운틴가구를 론칭했다.

오크마운틴은 경영이념에 걸맞게 올 한해에도 꾸준히 원목 종합 가구에 주력했다. 종합 가구제작에 있어 디자인 개발과 경쟁사 카피 제품을 방지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오크마운틴의 한 관계자는 “이미 많은 디자인이 국내에 있고, 이를 피해 새로운 디자인의 가구를 만든다는 것이 어려운 가운데 디자인등록이 된 제품을 모방해 판매하는 비양심적인 판매행위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오크마운틴가구. 브리티시 앤틱.

한편 경제가 점점 어려워 소비가 감소하는 것도 전반적으로 가구시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내년 업계에는 가구 소비가 감소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는 것.

오크마운틴은 이런 위기 속에서도 새롭고 창의적인 디자인 개발을 통해 매출을 신장시킨다는 계획이다.

▲ 오크마운틴가구. 올리브 시리즈.

지난 8월에는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가구를 협찬하기도 했다. 캐릭터 ‘만술’의 집에 협찬된 오크마운틴 뷔페장은 ‘아이가다섯’에도 협찬된 바 있다. 만술의 집 거실 2층에는 올리브 시리즈의 3단 협탁과 TV드레스 코너형 제품이 연출됐다. 해당 드라마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가정 곳곳을 풍성하게 꾸며주는 오크마운틴의 가구 스타일을 전한다는 설명이다.

오크마운틴가구의 한 관계자는 “경제 위기 속에서도 모든 가구 유통 및 제조 업체가 각자의 디자인과 개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경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케아
집=놀이터 공식 재정립 

이케아는 2016 회계연도 캠페인으로 ‘가족의 소중한 놀이터, 우리집’이라는 주제를 내세웠다. 집을 단순히 잠을 자고 밥을 먹는 곳이 아니라, 아이와 부모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곳, 그리고 같이 다양한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라본 것이다. 이에 이케아는 쳇바퀴 돌 듯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한국의 부모와 아이의 삶을 재조명하고, 가족의 소중함과 가족과 보내는 시간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고자 브랜드라마를 기획했다. 감동적인 휴먼 스토리를 위트 있게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장진 감독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 안드레 슈미트갈 대표.
▲ 니콜라스 요한슨 매니저.

이케아는 매해 9월 새로운 회계 연도를 시작하고 있으며, 올해 9월에 출범한 ‘함께해요, 맛있는 시간’ 캠페인을 통해 이케아가 한 해 동안 전개해 나갈 캠페인으로 가족 및 친구와 함께 요리하고 식사하는 경험의 가치에 중점을 뒀다. 이케아 코리아는 더욱 많은 사람과 함께 요리하고 식사하는 시간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이케아의 주방 및 다이닝 공간을 예약해 직접 요리할 수 있는 ‘헤이집밥’을 운영하기도 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케아와 윤종신이 함께하는 헤이집밥’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가수 윤종신이 이케아와 ‘브랜드라마’를 선보이게 된 계기를 비롯해 윤종신이 생각하는 주방과 다이닝 공간에서의 행복한 시간 등을 주제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 이케아와 윤종신이 함께하는 헤이집밥.

한편 이케아는 ‘사람과 환경에 친화적인 전략’ 아래서 많은 활동을 해왔으며, 이를 토대로 더 다양한 일을 계획 중이다. 아울러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 멋진 디자인과 기능의 다양한 홈퍼니싱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홈퍼니싱에 대한 영감을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이케아의 관계자는 “202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국에 총 6개 매장을 운영할 것이며, 4000명을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일하기 좋은 기업, 나아가 더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시디즈
이미지 구축 위한 적극적 마케팅  

▲ 시디즈. T50 에어.

의자 전문 브랜드 시디즈는 올 한 해 ‘다양한 연령층 타깃을 위한 신제품 개발 사업’, ‘의자 관여도 증대 및 의자 전문기업 이미지 구축을 위한 캠페인 진행’ 등의 행보를 보였다. 지난 3월에는 사용자의 체중에 맞게 자동으로 틸팅 강도를 조절해주는 체형 맞춤형 의자 ‘T25’를 출시했으며, 신혼 및 1인 가구가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식탁이나 테이블과 매치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한 바스툴 ‘M17’, 사무용 메쉬 의자 ‘T50 에어(AIR)’ 등을 개발했다. 

브랜드 마케팅도 적극 진행했다. ‘호모체어쿠스’라는 참신한 콘셉트를 활용한 신규 TV 광고 캠페인에서는 의자에 장시간 머무는 직장인들의 일상을 보여주며 좋은 의자 선택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독서실 프랜차이즈 업체인 ‘토즈’와의 협업을 통해 2016년 한해만 140개 이상의 신규 독서실에 토즈 맞춤형 독서실 가구와 의자를 공급, 가정의 스터디 환경뿐 아니라 공용 스터디 공간의 공부 환경 개선을 일궈냈다. 이어 PC방과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에도 시디즈 의자와 관계사인 퍼시스 그룹의 가구를 공급해 ‘일하고 공부하는’ 환경뿐 아니라 ‘즐기고 나누는’ 공간 역시 편안하고 조화로울 수 있도록 노력했다. 

▲ 시디즈. T25.

시디즈는 앞으로도 B2C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정비, 전국 103여 개 대리점을 300여 개로 확대하고 이 밖에도 대형마트, 아웃렛, 온라인 판매까지 유통 채널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기존에는 컴퓨터용 의자나 학생용 의자가 주력이었다면 향후에는 유아용 의자나 리클라이너 의자를 비롯해 트랙터·극장용까지 사업을 다각화해 보다 넓은 연령대와 용도를 아우를 수 있는 제품군을 갖춰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가구와 IoT 기술의 결합이 이슈화됨에 따라 의자와 IoT의 결합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계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리바트
물류 개선 통한 B2C 시장 확대

▲ 현대리바트. 노튼 패밀리 침대.

현대리바트는 관계자에 의하면 최근 국내 최대의 통합 물류센터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통합 물류센터는 배송 차량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규모를 늘리고 재고 관리 시스템을 개선해 배송시간 단축 및 콜센터, 배송 설치 기사 교육장 등을 함께 운영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등 B2C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통합 물류센터 신축을 통해 고객이 구매 시점에서부터 구매 후까지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함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B2C 시장을 점차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가 올 한해 이슈로 꼽은 것은 ‘가치소비’다. 가치소비란 소비자가 상품의 절대가치를 추구하는 것으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제품에 대해 과감한 투자를 하는 현상을 뜻한다. 리바트 역시 소비자가 소파, 침대 등 각각의 제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디자인과 소재 등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옷장과 드레스룸을 결합한 그리드 드레스룸은 실용성과 경제성을 높였으며, 그란디오소 소파는 이태리 명품 DANI 가죽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 현대리바트. 그리드드레스룸_프리미엄.

한편 현대리바트는 키즈 전문 브랜드 ‘리바트 키즈’를 통해 다양한 자녀 방 가구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리바트키즈는 유해물질 방출이 적은 E0등급의 자재로 가구를 제작하고 있으며, 안전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내놓고 있다. 

▲ 현대리바트. 그란디오소 소파.

온라인몰인 ‘리바트몰’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주 타깃층은 2~30대 젊은 층으로, 최근 리바트몰 내 ‘2030’세대 매출 비중이 60%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중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인 ‘타코 확장형 식탁’의 경우 900㎜에서 최대 1500㎜까지 늘어나는 제품으로,  다양한 상황에 활용 가능해 신혼부부 등 젊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체리쉬
협찬 통해 다진 입지

▲ 드라마 ‘W’에 연출된 체리쉬의 네스트인 리클라이너 체어.

체리쉬는 올 한 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뤘던 인기 드라마에 가구를 협찬했다. 올봄 ‘치즈인더트랩’을 비롯해 △디어 마이 프렌즈 △닥터스 △W △공항가는길 △푸른 바다의 전설까지 시청률이 높았던 드라마 속에서 체리쉬의 가구들이 자리했다.

드라마 시청률이 높아짐에 따라 협찬된 가구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시작해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주인공 허준재(이민호)의 집에 꾸며진 가구들이 눈길을 끌었다. 클래시코 무드 침대 흑단은 흑단 유광과 가죽 헤드 마감의 침대와 협탁으로 구성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 제품이다. 

▲ 드라마 ‘쇼핑왕루이’에 연출된 체리쉬 브루노 소파 차콜 그레이.

또 네스트인 리클라이너 체어는 동양인의 체형에 맞게 최적화된 인체 공학적 디자인을 기본으로 세미 애닐린 가죽을 투톤으로 매칭한 제품이다. 아이폰 등 최신 전자 기종에 사용된 트렌드 컬러 스페이스 그레이를 적용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 클래시코 무드 침대 흑단.

이 가구들은 극중 캐릭터의 특징을 살리고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연출하는 장치로 사용되고 있다. 체리쉬의 한 관계자는 “협찬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이 쉽게 체리쉬 가구를 엿볼 수 있어 제품 홍보에도 효과가 좋은 편이다”며 “앞으로도 체리쉬는 드라마 협찬 등을 통해 제품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체리쉬는 12월19일까지 연중 한 번 개최되는 빅세일을 진행한다.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체리쉬의 가구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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