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개의 목공방이 차려놓은 부엌용품 특별전 ‘마르쉐 우드키친’
여섯 개의 목공방이 차려놓은 부엌용품 특별전 ‘마르쉐 우드키친’
  • 김리영 기자
  • 승인 2016.12.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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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너스튜디오, “SNS 소문 듣고 왔어요”
▲ 데이너스튜디오에서 열린 마르쉐 우드키친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나무신문] 데이너스튜디오(대표 강성우)가 12월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은평구 데이너스튜디오 2층 숍에서 여섯 개 목공방과 함께 핸드메이드 부엌용품 특별전 ‘마르쉐 우드키친’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부엌용품 중심으로 목가구·소품을 제작하는 6개의 목공방 △가구공방 바이림 △라르마 △소소함스튜디오 △이틀(2TL) △쿠보퍼니처가 참여해 50% 정도 할인된 가격에 목재로 된 도마, 그릇, 수저 등의 부엌 용품을 선보였다.

행사는 시작되자마자 소문을 접한 다양한 소비자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소비자들은 주로 SNS에서 소식을 접했다. 다소 거리가 먼 지역에서 찾아오기도 했으며,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로 온 손님도 많았다.  

▲ 마르쉐 우드키친에 6개 공방의 제품이 진열됐다.

물품을 둘러본 한 소비자는 “평소에 나무에 대한 관심이 있었는데, 인스타그램을 통해 목재로 된 부엌용품을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오게 됐다. 좋은 그릇들이 많다”고 전했다.

두 아이와 함께 참여해 원목도마를 구매한 한 소비자는 “인터넷 카페에서 마르쉐 우드키친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다. 나무 가구에 관심이 있고, 빵도마를 사고 싶었던 참인데 원하는 물건을 샀다”고 말했다.

▲ 마르쉐 우드키친에 6개 공방의 제품이 진열됐다.

참여한 공방 대표들 역시 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 과정에서 고가의 제품들도 많이 팔려 예상한 것보다는 수익이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 마르쉐 우드키친에 6개 공방의 제품이 진열됐다.

유일한 여성 작가로 참여한 쿠보퍼니처 노상미씨는 “어디선가 소식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이 주를 이뤘다. 오셔서 빈손으로 돌아간 분은 한 분도 없다”며 “마르쉐는 고가의 나무 제품부터 다소 저렴한 가격의 제품들 등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고, 직접 만든 사람이 나무와 제품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스툴, 보석상자 등을 판매한 바이림 임용수 대표는 “쇼룸 없이 작업실만으로 목공방을 운영하기 때문에, 전 제품은 온라인에서만 판매할 수 있었는데, 이곳에서 직접 선보일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마르쉐 우드키친에 6개 공방의 제품이 진열됐다.

마르쉐 우드키친을 개최한 데이너스튜디오 강성우 대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 목공방들이 함께 협력할 수 있고 그 무대를 만들었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며 “더 많은 공방이 다양한 제품으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행사를 확대 개최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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