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장 문화적 경관의 관리 2/2
제7장 문화적 경관의 관리 2/2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6.12.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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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목재를 둘러싼 여러가지 모험 44 - 변화하는 세계속의 산악림 7/10 - 노윤석 (주)일림 이사

러시아, 알타이 산맥지대의 집약된 산림초지시스템의 위협
[나무신문 | 노윤석 (주)일림 이사] 알타이의 황금산맥은 툰드라, 스텝, 사막의 다양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으며, 생물적 그리고 문화적으로 풍부한 산림이 고산지대에서 계곡까지 널리 퍼져있다. 이 산맥은 때묻지 않은 산악경관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러한 경관을 삶으로 영위하고 있는 알타이지역의 원주민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이 지역의 대부분은 높은 문화적 가치 및 특이한 가치 및 각종 희귀한 동물들과 식물 등이풍부한 뛰어난 생물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의 전통적인 토지이용방식은 사료용, 밀집 및 곡물생산을 위한 초지 및 산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름에는 주민들에 의해 고지대에는 야생마 및 저지대에서는 양과 소를 사육하는 이동 방목이 이루어진다.

이 지역의 경우 모든 산림은 국가소유이다. 2006년 산림관련법의 개정 이후, 멸종위기종의 서식지에서의 산림벌채를 더 이상 막지 못한다. 대부분 접근이 용이한 산림은 남벌됐다. 가치가 높은 나무의 남벌 및 산불이 중요한 문제다. 이러한 불법벌채의 확산방지는 시장상황과 재정의 한계를 가지고 있는 지방 산림관청의 관리수준에 영향을 받는다. 재정적인 한계는 1988넌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3개지역을 포함한 보호지역에 대한 관리능력을 줄어들게 한다. 불법적인 활동의 증가 및 법률적 강제의 부족은 결국 경험의 부족 및 강건한 관리시스템의 부족에 기안한다. 또한 이런 산림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점도 중요하다.

이 지역은 러시아 연방가운데에서도 경제적으로 가장 가난한 지역중 하나다. 따라서 불법적인 벌채의 위험성도 매우 높으며, 불확실한 토지소유권, 농업의 집약화, 관리되지 않는 관광업, 수렵, 광업, 수송기반 및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들의 위험에 놓여있다. 하지만 지역사회 또한 개발행위에서 능동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산림보호의 증진에도 많은 역할을 한다. 일례로, 지역주민들에게 가장 신성한 지역으로 여겨지고 있는 카라콜계곡을 자연공원으로 만들었다. 또한 그들은 자체적으로 신성한 지역의 개발에 관해 법률을 제정해 보호하고 있다.

산림과 농장의 연결 : 에디오피아 고산지대의 변화와 해결책
90%가 넘는 이디오피아인들은 국가내 경작가능한 농지의 93%가 있는 고산지대에 거주한다. 예전에는 이런 고산지대의 산림면적이 90%에 이를때도 있었으나, 현재는 농경지와 거주지를 위해 산림을 파괴해 단 5.6%만 산림지로 남아있다. 대부분의 산림은 접근하기 어려운 오지나 법으로 보호된 보호림 지역에만 남아있다. 하지만 이러한 산림 역시 위험에 계속 처해있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산지전용은 증가하고, 유용한 땅은 경작지로 바꿔져 토지의 황폐화가 심해지고, 결과적으로 토지생산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토지이용변화의 예는 중부 고산지대의 Menagesha Suba지역의 국유림지역에서도 볼수있다. 1984년 지정 당시에는 9000㏊였던 이 지역은 현재 3530㏊만 남아있다. 토지가 황폐화 됨에 따라 농민들은 더욱 오지림, 초지 및 경사가 급한 오지로 이동해 식량작물을 재배하고 그들의 가축을 방목했다. 또한 가족의 생계를 위해 산림에서 목재를 불법 채취해 시장에 내다 팔았으며, 국유림에서 조차 불법적인 방목을 실행해, 토지의 질을 떨어뜨려 결국 산림이 천연갱신 될 수 없고, 산림의 구조면에서도 취약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강력한 단속을 통해 건기 중에 일년에 2~3개월간의 방목을 철저히 금지한 결과 농부들은 자신들의 가축을 다른 산림지역의 초지나 다년생 식생이 있는 곳으로 옮기게 되었다.

이러한 토지황폐화 및 산림파괴에 대응하기 위해서, 농부들은 자신들이 사용하고, 소득을 창출하며, 사료용으로서 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하지만 토지의 부족, 묘목의 부족, 불안정한 토지소유권과 경험과 지식의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부들은 또한 농지의 생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축의 분뇨나, 수확후 잔여물 및 생활 쓰레기를 이용 및 재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Lata Village, Nandadevi, Uttarakhand, 인도생태보호구역
Lata 마을은 Nandadevi로 가는 관문으로 인도에서도 3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이 지역과 주변지역의 여성들은 1974년 히말라야지역의 산림의 상업적 벌채에 반대했던 Chipko운동 선봉에 섰다. 산림의 이용과 보존으로부터 얻는 이익과 산림에 대한 지방자체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이 운동은 세계적으로 산림보존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다.

역설적이게도 주민들의 노력에 의해 시행된 보호정책이 이 마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정부는 1980년 산림보호법을 제정해 상업적인 벌채를 금지했으며, 이 지역에의 접근을 차단했다. 1982년 정부는 해당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산악등반이나 고산지대 트레킹 등 주민들의 생활수단이었던 행위들을 금지시켰다. 1988년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는 국립공원 중심부 6407km²를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1992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이 지정에 의해 추가적인 법적 구속이 생긴 것은 아니었지만, 지역 주민들은 이것에 대한 상당한 반감이 있었다. 1988~89년 그들의 이 지역의 접근권에 대한 표상적인 의미로 수백명이 이 지역에 출입했다. 최근에 들어서는 몇몇 수력발전 프로젝트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승인되거나 건설중에 있으며, Lata마을 인근에도 하나의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최근 몇 개의 진전이 있었다. Lata마을과 주변 마을 ‘개발을 위한 연합’같은 NGO에서 관광과 같은 여러 활동으로 부터의 얻을 수 있는 이익의 권리에 관해 주장하기 시작했고, 생물다양성 보호에 대한 그들만의 해결책과 정부에서 몇몇 트레킹 코스를 개방해 지역의 젊은 사람들을 고용해 그 길을 유지관리 하도록 했다. 또한 산림청에서 UNESCO의 자금지원과 더불어 수력발전회사들로부터의 기금을 조성해, 생태적인 개발을 시작했으나, 이 이익이 주민들에까지 돌아오기 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듯 하다. 2011년 NGO, 정부기관, 지역사회기구는 지역 마을의 의사결정기구에 권한을 주고, 지역주민들에게 유선권 및 교육을 실행하는 등의 복합적인 보전과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기 위한 조직을 건설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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