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우리에게 오기까지 과정에 대하여 알아 보아요
나무가 우리에게 오기까지 과정에 대하여 알아 보아요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6.12.0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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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목재 100문 100답 92 - 한국임업진흥원 시험평가실
▲ <채종원, 산림청>

[나무신문 | 한국임업진흥원 시험평가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책상이나 연필, 가구 등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목재는 우리 생활과 아주 가깝게 존재해 있다. 나무가 우리 생활에 오기까지 어떻게 가꾸어 지는지 한번 알아보자.

좋은 나무를 얻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좋은 종자를 선택하는  일이다. 나무는 풀들과는 달라서 몇 십 년이 지난 뒤에야 좋은 나무인지 좋지 않은 나무인지 판별할 수 있다. 그래서 처음 나무를 심을 때 좋은 품질의 나무를 선택해야 한다. 좋은 품질의 나무를 선택하기 위한 첫 과정의 종자 선택을 위해 종자는 국가에서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종자를 바로 산에 뿌려서 나무가 자라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 할 경우 새싹은 아주 약하기 때문에 잘 자라지 않다. 때문에 일정기간동안 보호 속에 키운 다음 숲에 심는다. 

▲ <묘목생산, 산림청>

묘목을 산에 심을 때 어린 묘목은 아직은 키가 작고 연약하다. 그러다 보니 풀들이 어린나무보다 더 크게 자라서 햇빛을 못 받거나 풀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죽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린 나무가 주위의 풀들보다 더 높이 자랄 때까지 풀베기를 해줘야 한다. 풀베기가 끝날 때쯤이면 어린 나무들이 이제 점점 커서 나무들 간에 가지가 맞닿게 된다. 어릴 적에는 촘촘하게 심은 나무들이 점차 자라면서 공간이 부족하다보면 서로 경쟁을 하기 때문이다. 공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 가지를 잘라주고, 미래목이 자라는데 방해가 되는 나무는 잘라서 미래목이 잘 자라도록 관리를 해줘야 한다.

▲ <품베기, 산림청>

미래목이 잘 자라도록 비료를 주고, 덩굴이 나무를 감고 올라가지 못하도록 제거도 해야 한다. 

어린나무가 점점 커가면서 짧게는 40년 길게는 100년 이상을 계속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덩굴을 제거해주고, 일정공간에 너무 많은 나무가 있으면 솎아주고, 옹이 없는 나무를 생산하기 위해 가지를 제거해주어야 비로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나무가 완성이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수확한 나무가 종이공장이나 목재공장에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모양으로 만들어 진다. 

▲ <가지치기, 산림청>
▲ <숲가꾸기 전과 후 나이테 변화, 산림청>

※ 나무의 일생
종자선택 → 묘목 생산 → 조림 → 풀베기 → 어린 나무 가꾸기 → 숲가꾸기 → 벌채 → 제재소

마지막으로,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책상은 우리가 심은 나무가 아니라 우리의 할아버지께서 심은 나무이고, 우리가 지금 나무를 심지 않고 숲을 가꾸지 않으면 우리의 손자가 사용할 나무가 없기에 우리 모두가 우리의 자손을 위해 다 같이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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