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스타일, 섬세함과 즐거움을 담다
덴마크스타일, 섬세함과 즐거움을 담다
  • 김리영 기자
  • 승인 2016.12.06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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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너 스튜디오
▲ 오크 커피 테이블.

[나무신문] #데이너스튜디오 #덴마크 #1:1지도 #마르쉐_우드키친 #목공방

데이너스튜디오는 목수의 정성과 손에 익은 기술이 녹아든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수년 간 공방을 다니며 목공 기술을 쌓아온 강성우 대표는 작년 9월 은평구에 작업실을 겸비한 쇼룸을 차렸다. ‘데이너’라는 공방명이 암시하듯 이곳에서는 북미산 월넛, 체리, 티크 등을 활용해 덴마크 스타일을 표방한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아울러 목공 교육도 함께 진행 중이다. 데이너의 목공 교육은 1:1 개인지도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공방을 통해 목공을 훈련한 강 대표의 경험이 데이너 공방에도 그대로 적용된 것. 클래스로 운영했을 때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낙오자를 방지하고 교육생이 가구를 만들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강 대표는 “목공은 마치 악기를 배우는 것과 같아요. 선생님의 역할은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고 나머지는 모두 본인이 체득해야 하죠. 빠르게 형태를 갖출 수 있는 제작 기법은 지양하고 있어요. 끌 작업, 대패 등 힘들고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두 손을 통해 각종 목공 작업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도록 돕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 월넛 크레덴자.

교육생들은 자신이 가장 원하는 스타일의 가구를 구현해내기 위해 충분한 상담과 고민의 시간을 거친다. 여느 공방과 마찬가지로 교육생들에게서 얻는 디자인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소통은 목수에게 가장 큰 에너지이자 매력이라고.

▲ 주방도구들.

최근에는 가구 이외에 그릇, 도마 등 주방 용품도 만들기 시작했다. 강 대표가 최근 목공방들과 함께 ‘마르쉐 우드키친’이라는 주방 용품 장터를 기획했기 때문. 12월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 위치한  데이너 쇼룸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오로지 목공방들만이 참여해 제품을 판매하는 다소 보기 드문 행사다. 기성 핸드메이드 전시회가 갖는 한계점을 극복하고 목공방들의 연대와 교류 활동을 넓히고자 강 대표가 특별히 마련했다.

▲ 강성우 대표.

“목공방이 많고 그들이 만든 좋은 제품들은 더 많은데 공방들이 가구를 직접 홍보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장터를 시도하게 됐어요. 공방들의 지출을 최소화하면서도 소비자와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죠.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봄과 가을에 주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에요. 앞으로 더 많은 공방이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강 대표의 ‘마르쉐 우드키친’에 대한 설명이다.
위치 = 서울특별시 은평구 증산로7길 5-7
글 = 김리영 기자 
사진 = 김리영 기자, 데이너스튜디오

▲ 월넛 다이닝 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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