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함께 변화하는 카멜레온 기업들
소비자와 함께 변화하는 카멜레온 기업들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6.12.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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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결산 및 2017년 전망 ①종합 인테리어업계] 1인 가구, loT 등 고객 니즈에 맞춘 신제품 출시…마케팅 방식도 ‘진화’

[나무신문] #KCC #LG하우시스 #구정마루 #동화기업 #예림임업 #이건산업 #한샘 #한솔홈데코 #한화 L&C #종합인테리어 #1인가구 #loT

448호부터 업계별 2016년도 결산 및 내년도 전망에 대한 기사가 소개됩니다. 첫 번째로 다룰 ‘종합 인테리어업계’는 KCC, LG하우시스, 구정마루, 동화기업, 예림임업, 이건산업, 한샘, 한솔홈데코, 한화L&C 총 9개 업체가 대상입니다. 해당 기사는 각 업체 담당자가 보내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올 한 해 나무신문에 게재된 기사를 참고로 완성했습니다. <편집자 주>

▲ LG하우시스-패브릭.

소비자와의 접점 위한 마케팅 및 제품 출시 활발 
2016년 종합 인테리어업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우수한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기본으로 한 신제품과 소비자와의 접점 기회를 늘리기 위해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이에 더해 시공 편의성과 경제성, 친환경, 디자인까지 두루 갖춘 제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차별화된 규격과 색상, 연계 시공으로 다양한 패턴 연출이 가능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 것. 

이뿐만 아니라 통합 브랜드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각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론칭을 통해 온라인을 통한 소비자 접점을 더욱 강화하기도 했다. 이건산업의 경우 이건마루를 비롯한 이건창호, 이건라움 등 건축자재 제품을 온라인상에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통합 브랜드몰인 ‘이건몰’을 선보였다. 특히 전문 컨설턴트가 견적부터 설계·시공까지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했다. 

한샘 역시 인테리어 공사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부엌부터 욕실, 창호, 바닥재, 몰딩까지 하나의 콘셉트를 패키지화한 ‘스타일패키지’ 10종으로 눈길을 끌었다. 개성과 평형대에 맞는 스타일을 선택해 특별하고 실속 있는 인테리어가 가능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 구정 - 포인트 카키 바닥.

한화L&C는 소비자의 인식 속에 토털 인테리어 솔루션 기업으로 포지셔닝될 수 있도록 직접 아파트 단지에 찾아가는 ‘한화 홈샤시 무빙전시장’ 운영과 집방 프로그램인 ‘렛미홈’의 공식 인테리어자재 협찬사로 제작 지원 및 방송계에서 인지도가 높은 스타를 통해 광고 마케팅에 집중하는 등 B2C 시장에 대한 PR 및 마케팅 활동에 매진했다. 

바닥재에서는 다채로운 패턴과 상업·주거 공간을 넘나드는 디자인 마루가 각광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까지 일(ㅡ)자 패턴 위주의 획일화된 시공이 주를 이뤘다면, 유럽풍 스타일의 헤링본 등 여러 패턴 시공이 주목받았을 뿐 아니라 ‘마루는 바닥재로만 사용한다’는 편견을 깨고 바닥에서 벽으로 이어지는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하거나, ‘인테리어 합판’과 같이 마감 일체화된 내장재를 사용하는 등 마감재의 경계가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1인 가구 대두와 셀프인테리어족 증가 주목

▲ 이건마루-제나 텍스처 헤링본.

또 다른 이슈는 ‘1인 가구’, ‘집방’ 등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대응이다. ‘나 혼자 산다’와 ‘미운 우리 새끼’ 등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싱글 가구에 대한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자, 종합 인테리어업계도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또 요리를 잘하는 섹시한 남자를 일컫는 ‘요섹남’의 키워드에 부합하는 움직임을 보인 업체도 있다. 한샘 관계자는 “가구, 인테리어 시장에서 남성이 늘고 있다. 유통 채널이 온라인, TV 홈쇼핑 등으로 확대되고, 독신 남성의 증가로 남성 구매 소비자의 비중이 늘었다”며 “요리에 대한 남성의 관심이 늘면서, 남성이 선호하는 톤다운 된 어두운 색상과 묵직한 디자인의 주방 소품 및 가구 판매량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당분간 이 추세가 지속될 것이다”고 전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내년도 전망에 대해 ‘사물 인테리어의 시대’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실용적이고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예림임업의 관계자는 “심플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강조한 북유럽 인테리어가 꾸준히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1~2인 가구 증가, 절제된 미니멀리즘 트렌드에 맞는 간편하고 합리적인 소비 성향이 강해져 이에 관련한 상품이 꾸준히 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한다. 

실제 올해 관련 업계는 백화점에 매장 개설, 온라인 판매 확대 등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가 하면, 소비자의 의견을 수렴해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등 소비자 친화적인 DIY 제품을 통해 거리를 좁히는 노력을 한 바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내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 화두에서 벗어나지 않은 ‘층간소음’도 손에 꼽혔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이슈는 물론 층간소음 방지를 위한 기능성 바닥재에 대한 수요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실제 국내 아파트는 70% 정도가 건축 20년이 넘은 노후 건물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다. 
글 = 홍예지 기자 hong@imwood.co.kr
사진 = KCC, LG하우시스, 구정마루, 동화기업, 예림임업, 이건산업, 한샘, 한솔홈데코, 한화 L&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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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조사에서 인테리어 부문 1위를 차지한 홈씨씨인테리어.

품질과 서비스로 지킨 브랜드 파워 
KCC

KCC는 유독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전국 주요 지역의 핫플레이스에 전략적으로 출정한 홈씨씨인테리어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인테리어 가상현실 쇼룸을 선보였다. 또 주요 건축자재 5종이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했으며, ‘2016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인테리어 부문 1위, ‘2016 한국산업브랜드파워(K-BPI) 가정용 바닥재’ 부문 1위, ‘2016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인증수여식에서 바닥재, 실란트, 수성도료, 유성도료 등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 2016 K-BPI 가정용 바닥재 부문 1위를 수상한 친환경 바닥재 KCC 숲.

이 중 홈씨씨인테리어는 KCC가 론칭한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로, 고객의 니즈와 인테리어 트렌드를 분석해 3가지 패키지 인테리어 콘셉트를 도입하고 투명한 견적과 상담에서 시공, AS까지 원스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테리어 전문가인 인테리어플래너가 상담부터 견적까지 관리해주며, 론칭 이후 지금까지 고객의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홈씨씨인테리어 홈페이지와 모바일 사이트 내 ‘VR 쇼룸’을 정식 오픈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에 오픈한 쇼룸은 인테리어 디자인을 실제 거주 공간처럼 재현한 모델하우스 형태의 쇼룸에 VR 기술을 적용한 가상 쇼룸이다.

▲ 홈씨씨인테리어 분당 판교점을 방문한 고객.

아울러 제품의 친환경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KCC 창호’, PVC 경보행 바닥재 ‘KCC 숲’, 친환경 보온단열재 ‘그라스울 네이처’ 등 3가지 제품에 대해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한 것. 여기에 이미 아토피 안심마크를 보유하고 있는 DIY용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 홈앤 웰빙’, 친환경 불연천장재 ‘석고텍스’ 등 2가지 제품을 더해 실내 마감재로 사용하는 5종에 대한 친환경성을 보장했다. 
앞으로도 KCC는 소비자들을 위한 좋은 소식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분야별 전문가뿐 아니라 제품을 직접 구매한 소비자에게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만족을 줄 뿐 아니라 품질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LG하우시스. 패브릭_브릭화이트.

친환경과 에너지세이빙 강조 
LG하우시스

올해 LG하우시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친환경’과 ‘에너지세이빙’에 집중했다. 이에 LG하우시스는 환경호르몬과 유해물질의 방출을 최소화하고자 옥수수에서 유래한 식물성 원료인 PLA(Poly Lactic Acid)를 사용해 만든 벽지 및 바닥재 ‘지아(ZEA)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이 중 올해 선보인 고쿠션 친환경 바닥재 ‘지아 사랑애’는 KC, HB, 환경마크 등 유수 친환경 인증 3종을 획득해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표면의 미끄러움을 줄이고 우수한 쿠션감을 자랑해 안전한 보행감을 제공하며 헤링본, 스텐실타일 등 트렌디한 디자인을 적용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벽지 제품 중 ‘지아 프레쉬’는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oeko-texⓇ standard 100) 1등급(Baby C-lass) 및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했으며,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발표한 ‘소비자가 뽑은 2016 올해의 녹색상품’에도 선정됐다. 올해는 기존 파스텔톤 색상과 클래식 패턴에서 무지 및 로맨틱 패턴을 추가해 젊은 층까지 아우른 바 있다. 

▲ LG하우시스. 지아사랑애_헤링본 블랙.
▲ LG하우시스. 수퍼세이브5.

창호의 경우 올해 최고급 사양의 에너지세이빙 창호 ‘수퍼세이브7’을 출시했다. 일반 유리 대비 단열 성능이 60% 향상된 로이유리를 적용하고 바람이 새기 쉬운 창 측면과 창 짝이 겹치는 부위에 기밀성을 높이는 이중 패킹을 사용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충족한 고단열 창호다. 5등급 창호 대비 연간 냉난방비를 약 40%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LG하우시스는 내년도 추진 예정인 사업 계획에 대해 “업계와 소비자 모두로부터 인정받은 지아 시리즈를 중심으로 친환경 소재 및 제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며 “기능성 바닥재의 경우 지아소리잠, 지아사랑애가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젊은 트렌드에 맞춘 감각적인 패턴의 제품군을 보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감각적 디자인과 우수한 내구성 
구정마루

▲ 구정마루. 프라하 맥스_그레이.

구정마루는 다양한 신제품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중 지난 5월에는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프라하 프리미엄 강마루’를 출시한 바 있다. 프라하 프리미엄 강마루는 천연목재의 크랙, 옹이 등을 그대로 살린 입체적인 나뭇결이 특징이며 W 패턴의 헤링본 시공이 가능한 프리미엄 마루다. 인더스트리얼풍의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며 보다 개성 있는 공간을 위한 리얼함을 살린 해당 제품은 크로스, 크렉터치, 그레인, 빈티지스노우 등 4가지 수종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사랑을 받았다. 

▲ 구정마루. 칼라맥시강-믹스 블루 바닥.

6월에는 표면에 엠보기술을 적용해 우드, 벨벳, 웹 등 다양한 질감을 표현한 총 13가지의 패턴의 ‘구정 월&플로어’ 제품을 소개했다. SE0급의 친환경 소재로 변형이 적고, 쉽게 긁히거나 눌리지 않아 내구성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디자인 마루인 ‘맥시강’과 ‘아트맥시강’으로 디자인을 인정받은 바 있는 구정마루가 여세를 몰아 벽과 마루에 사용할 수 있는 빈티지 디자인의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그 범위를 넓힌 것. 목질벽장재인만큼 우드 패턴을 활용해 마루와의 통일감을 살릴 경우 확장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아파트, 주상복합 등의 주거공간뿐 아니라 사무실, 학교, 병원, 전시장 등의 인테리어 제품으로도 각광받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 구정마루. 프라하-그레인.

11월에는 목재의 편안함에 빈티지 디자인을 접목해 컬러를 돋보이게 하는 트렌디한 공간을 제안한 ‘칼라맥시강’을 내놓았다.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7.7(T)×125(W)×1200(L)㎜의 광폭으로 간결한 직선미가 돋보이며 고강도 HPM 공법으로 찍힘, 긁힘 없이 우수한 표면 강도가 장점이다. 

▲ 구정마루. 프라하 맥스-차콜.

구정마루 관계자는 “이제는 스타일리쉬한 감각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높은 내구성과 세련된 디자인 마루를 통해 트렌드를 선도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 선택 폭 늘리는 다양한 제품 라인 
동화기업

▲ 동화기업. 나투스 강 헤링본 화이트 오크.

동화기업은 PVC 바닥재 신제품 ‘자연리움 Mute 4.5’와 ‘자연리움 Soft 3.0’, 헤링본 시공 방식을 적용한 강마루 신제품 ‘나투스 강 헤링본’ 출시를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 중 PVC 바닥재 브랜드 자연리움은 동화기업의 마루 패턴 디자인 역량이 집약된 제품이다. 나무를 그대로 잘라 옮긴 듯한 자연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Mute 4.5는 차음 기능성 소재가 적용된 프리미엄 바닥재로, 아이들이 뛰거나 청소기를 미는 소리 등 실생활 소음을 감소시키는 데 우수한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동화기업은 표준형 강마루인 나투스 강, 제품 표면에 특수 처리를 한 나투스 강 터치에 이어 나투스 강 헤링본까지 강마루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참나무 수종을 중심으로 6개의 패턴이 있으며, 무광 브러쉬 공법을 표면에 적용해 나무를 그대로 잘라 옮긴 듯한 원목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동화기업은 베트남 호치민 인근 빈푹성 지역에 자리한 ‘VRG DONGWHA MDF’ 공장에서 6600만 달러를 투자해 두 번째 생산라인을 착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VRG동화 서진석 대표는 “기존 1라인 운영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12월 완공될 2라인을 더해 두 라인의 MDF 규격별 생산 분업화가 이뤄지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동시에 생산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다”며 “베트남 2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17년에는 매출액이 지금보다 30%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화기업은 2016년도 3분기 확정실적(연결 기준) 집계 결과 매출액 1737억 원, 영업이익 208억 원, 당기순이익 178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 61.8% 증가한 수치다. 

 

차별화된 디자인 패턴 마루로 마감재 주도 
이건산업

▲ 이건마루. 카라 프렌치 헤링본.

이건산업은 한 해 동안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여러 신제품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다. 이 중 마감 일체형 내장재 ‘인테리어 합판’은 제품에 디자인 마감이 돼 있어 시공 시 도장 작업 등 별도의 마감 처리가 필요하지 않아 작업 시간 및 재원을 절감할 수 있는 제품으로 관련 업계에서 주목한 바 있다. 

차별화된 규격과 색상, 연계 시공으로 다양한 패턴 연출이 가능한 마루 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이건마루 ‘카라 프렌치 헤링본(Cara French Herringbone)’은 원목의 두께가 기존 제품에 비해 두꺼워 살아 있는 질감을 느낄 수 있는 고급 친환경 원목마루 제품이다. 공간에 입체감과 깊이감을 더하고 세련되면서 품격 있는 갈매기 모양의 ‘쉐브론(Chevron)’ 패턴 연출을 제시했다. 

이건마루의 대표적인 천연마루 브랜드인 제나(Gena) 라인업도 강화했다. ‘제나 텍스처 헤링본(Gene Texture Herringbone)’은 폭과 길이의 비율을 1:4로 조절해 헤링본, 우물 정(井)자 한식 시공 등 여러 시공 패턴으로 응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아울러 ‘세라 헤링본(SERA Herringbone)’은 내구성이 우수한 강마루의 장점과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헤링본 패턴을 접목한 강마루 제품이다. 

한편 이건산업은 내년도 업계에 대해 기존의 단순한 바닥에서 벗어난 디자인 시공 패턴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관계자는 “새로운 패턴으로는 최근 2~3년간 인기를 끈 헤링본 패턴에 이어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쉐브론 패턴이 주목된다. 쉐브론은 갈매기형, V자 문양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기존의 헤링본 패턴에서 한층 진화한 모습이다”며 “이건마루 카라 프렌치 헤링본은 쉐브론 패턴 연출이 가능한 제품으로, 시공 시 규칙적이고 자연스러운 문양을 이뤄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선사한다”고 언급했다.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한 전략  
예림임업

▲ 예림임업. 슬림도어 리안-더블레일 4도어.

예림의 올 한 해 주요 사업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전시장 리모델링, 드라마 방송협찬 확대와 신제품 출시였다. 

8월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예림 본사 2층에 마련한 전시장을 리모델링했는데, 약 512㎡(약 155평형)의 규모로 공간을 확장해 이전보다 넓은 규모를 자랑하며 내추럴 스타일 콘셉트에 맞춰 예림 제품을 활용한 인테리어 공간을 확대했다. 덕분에 예림의 여러 건축 자재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방송 협찬 확대를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지난 5월 종영한 jtbc 드라마 ‘욱씨남정기’의 메인 세트장에 도어와 몰딩을 협찬했으며,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주말 드라마 ‘불어라미풍아’의 제작지원 및 도어, 월판넬 등의 제품 협찬과 tvN 금토 드라마 ‘안투라지’의 메인 세트장에 마루, 도어, 월판넬 등 다양한 인테리어 자재를 협찬하며 인지도 강화에 주력했다. 

▲ 예림임업. 드라마 ‘안투라지’ 제품 협찬-강마루 Y-008.

신제품 슬림도어 ‘리안’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인 심플 인테리어를 반영한 제품으로, 얇은 알루미늄 프레임과 디자인 유리로 구성된 슬라이딩 도어다. 넓은 개방감과 동시에 간편한 공간 분할이 가능하며, 가볍지만 우수한 내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슬림도어 리안은 우수한 내구성 확보를 위해 고강도 분체 도장 방식을 채택했는데, 도장의 매트한 질감은 그대로 살리되 스크래치 방지, 오염 방지, 미생물 방지의 항균 처리까지 갖춘 최상의 도장 품질을 찾기 위한 어려움이 있었다”며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과 기능 모두를 만족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예림임업. 본사 전시장.

한편 예림임업은 친환경이 다시금 사회적 이슈로 주목됨에 따라 친환경 소재의 사용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이 낮은 E0 등급의 마루와 순수 국산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월판넬 제품의 라인업 확대는 물론 친환경 시트, 흡음재 등 유해물질 방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또 1인 가구의 증가와 셀프인테리어 시장 확대에 맞는 제품군의 다양화에 주목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구성으로 남녀노소 매료 
한샘

▲ 한샘. 맨하탄.

한샘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보다 바쁜 2016년을 보냈다. 그 중 리하우스 사업부는 2014년 스타일패키지 출시 이후 꾸준히 해당 패키지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스타일패키지는 부엌부터 욕실, 창호, 바닥재, 몰딩까지 하나의 콘셉트로 패키지화한 것을 뜻한다. 

리하우스 사업부의 연 매출은 한샘 전체 매출 중 2014년 약 16%, 2015년에는 약 19%를 차지했다. 또 스타일패키지 판매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2015년에는 전년 대비 40%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판매 건수도 꾸준히 증가해 2015년 대비 2016년 3배가량 성장했다. 이에 따라 리뉴얼도 계속 진행되고 있어 2014년에 5개, 2015년에 5개, 올해 4개 신규 스타일이 꾸준히 출시됐다. 

▲ 한샘. 스타일패키지-소프트 엣지.

한샘 플래그샵은 올해 하반기 이사/ 신혼 시즌을 맞아 8월12일부터 ‘미리 보는 신혼집 2017’ 캠페인을 진행했다. 해당 캠페인에서 거실, 침실, 드레스룸, 서재 등 신혼부부를 위한 공간과 집 꾸밈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대화가 넘치는 거실’, ‘카페처럼 감각적인 거실’, ‘효율적인 수납이 가능한 침실’, ‘외출이 즐거워지는 드레스룸’ 등 총 30개의 장소를 선보이고 젊은 부부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아울러 8월 출시한 ‘키친바흐 100 콘크리트’ 시리즈는 프리미엄 빈티지 스타일의 부엌가구 이후 지속해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 이 제품의 특징은 콘크리트를 연상하는 마감재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실제 콘크리트가 포함돼 있어 세련되지만 거친 빈티지의 느낌을 생생하게 연출했다.

▲ 한샘. 신혼 침실-루나 침대, 루나 붙박이장.

한샘은 내년 업계에 대해 ‘사물인터넷의 시대’에 언급했다. 관계자는 “집 안의 가전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스마트홈 서비스가 예상외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7월 KT와 IoT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8월에는 LG전자와 체결한 바 있다”고 전했다. 또 내년에는 건자재와 인테리어, 부엌을 패키지화해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중점에 둔다는 계획이다. 

 

온돌 문화에 최적화된 제품 
한솔홈데코

▲ 한솔홈데코. SB마루-8603_제너럴오크.

마루와 벽, 문, 천장까지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을 선보이는 한솔홈데코는 친환경과 더불어 난방비 절감과 내수성을 강화한 제품 등의 기능을 갖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한 해를 보냈다. 

최근 출시한 ‘에스비(SB) 마루’는 물에 강하고 빨리 따뜻해지는 장점을 갖췄다. 에스비 마루는 온돌 난방을 하는 한국 주거문화에 최적화해 열전도율이 우수하고, 특히 수분에 의한 마루의 하자 발생을 최소화한 것이 주된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한국 주거문화의 핵심인 온돌 난방에 맞춘 최신 공법을 채택해 일반 강마루 대비 20% 이상 우수한 열전도율을 확보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 이는 동일조건에서 17도 상온에서 30도까지 난방을 가동할 경우 15분이 소요된다는 의미로, 겨울철 난방비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에스비 마루는 친환경 등급인 SE0 소재를 사용함은 물론 표면재는 포르말린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적용해 친환경성을 부각시켰다. 또 일본 인쇄분야의 최고 권위 기업인 DNP사와 기술 제휴를 통해 전자선을 응용한 ‘EB 테크놀로지 (Electron Beam Technology)’ 특수 표면 처리 기술을 적용했다. 자외선 노출 시에도 변색이 없으며, 자국에 대한 고민이 줄어 청소가 용이하고 관리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돕는다. 

부드러운 표면재를 적용해 편안한 느낌을 주는 한편 물건을 떨어뜨렸을 때의 충격 및 소음을 완화하고, 애완동물의 대소변에 의한 마루 변형이 거의 없다. 미끄럼을 최소화해 소중한 반려동물의 관절까지 고려했다. 

이 밖에도 한솔홈데코는 △다양한 패턴과 표면 질감의 목질 벽면재 ‘한솔 스토리월’ △고유한 컬러와 디자인을 강조한 ‘한솔참도어’ △천장부터 마루까지 기능과 품격을 높인 ‘한솔참몰딩’ 등의 제품으로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았다. 

 

건자재 넘어 가구사업 론칭 
한화L&C

▲ 한화L&C. 벽지_큐티에.

2016년 진행한 주요 사업으로는 크게 ‘주방가구와 벽지 브랜드 론칭’, ‘창호 알루미늄 프로파일 사업 진출’ 등을 꼽을 수 있다. 한화L&C는 바닥재, 창호, 인테리어스톤, 장식 자재 등 기존 건자재 분야에 벽지 및 인테리어&가구 부문을 더해 토털 인테리어 솔루션 기업으로의 위용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간 건축자재 분야에만 집중해왔던 한화L&C는 가구 시장의 견조한 성장성 및 기존 사업과의 높은 시너지 효과에 주목해 지난 5월 주방가구 큐치네(Q′cine)를 선보여 업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신개념의 디자인을 적용한 모델을 개발하고 친환경 자재 및 고품질 사양의 제품을 반영하는 등 차별화에 주력한 것. 특히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명품 도어메이커 ‘3B社’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주방 공간의 품격을 한층 더 끌어 올렸다.

▲ 한화L&C. 큐치네, 칸스톤_전현무 협찬.

5월과 9월에는 합지벽지 큐티에(Q′tie)와 실크벽지 큐피트(Q′pid)를 각각 출시했으며, 7월에는 ‘리얼 디프런트(Real Different)’라는 슬로건 아래 ‘한화 홈샤시 알미늄’을 내놓았다. 고퀄리티의 알루미늄 프로파일 제품으로, 견고한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 요소인 도막 두께를 전 제품 25㎛로 적용했다. 또 표준 길이당 정량을 준수함으로써 가격 체계 및 제품 품질의 신뢰도를 높여 가·시공업체가 믿고 구매 가능하다. 

▲ 한화L&C. 한화홈샤시알미늄.

내년도 한화L&C는 일반 가구 브랜드를 론칭하고 인테리어/가구사업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지속해서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창호 사업의 경우 지난 7월 알루미늄 프로파일 사업 진출 외에도 주부의 로망인 주방을 완성하는 ‘주방전용창’과 고급 인테리어를 위해 개발한 ‘메탈릭창’ 등 특화된 창호를 통해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며 “지금도 소비자들의 혜택을 확대할 수 있는 창호 제품을 지속해 만들고 있어 곧 혁신적인 신제품을 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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