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까지 가는 세살 가구
여든까지 가는 세살 가구
  • 김리영 기자
  • 승인 2016.11.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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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유2
▲ 토들러 베드 클래식.

#쏘유2 #키즈_가구 #가구 #생활디자인

[나무신문] 아트디렉팅 및 공간 디자인 기업 (주)쏘유에서 론칭한 베이비&키즈 리빙 브랜드 쏘유2(soyoo2)는 자작나무 소재의 견고한 라인이 돋보이는 아동용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목조형가구를 전공해 현재 홍대 목조형가구학과 공간 디자인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유경옥 대표와 생활디자인을 전공한 김소연 박사는 시카고 유학길에서 공부한 인연으로 의기투합해 쏘유를 차렸다. 

유경옥·김소연 공동대표는 주로 대기업의 공간 디자인과 여수 엑스포 등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그러다가 쏘유만의 스타일이 담긴 제품을 만들자는 생각에 2012년 원목 소재 베이비 브랜드 쏘유2를 론칭했다. 

“브랜드를 론칭하기 이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아기 침대 제품에 반응이 오기 시작했어요. 제대로 투자를 한 상황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이후 본격적으로 쇼룸을 차리고 시작하게 됐어요”

유 대표의 쏘유2 설립 배경에 대한 설명이다.

▲ 쏘유2의 쇼룸 내부.

핀란드, 러시아, 캐나다산 자작나무 원목과 자작나무 합판을 주 소재로 활용해 제작되는 가구들은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컬러감을 주는 것이 포인트다. 특히 매년 자체적인 트렌드 컬러를 발표하고 이를 반영한 제품을 1년에 한정해 판매하고 있다.

▲ 토들러 플레인 컬러.

무엇보다 쏘유2의 가구는 신생아 때부터 성인기까지 평생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유아용 침대도 성인용 규격으로 매트리스를 제작하고 있다. 크립 클래식, 토들러 베드 클래식, 캐빈 플레인 등의 베드는 연령대에 따라 프레임을 3단계로 분리할 수 있어 신생아부터 초등학생, 성인기까지 이용 가능하다.

또한 타깃 고객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 쏘유2의 쇼룸 전경.

“요즘 30대 아이를 둔 부부들은 여행, 외국 생활 경험 등으로 눈높이가 높고, 타 연령대 대비 소득 수준도 높은 편이죠. 이를 고려해 친환경적이고 고급스런 소재를 사용했어요. 또 서양과 달리 부모가 아이와 함께 잠드는 한국의 양육 방식을 반영해 베드의 크기를 크게 만들고 부모가 침대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제작했죠.”

유 대표가 말하는 수준 높은 요즘 고객들의 다양한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방법이다. 이렇게 꼼꼼하게 고안된 가구로 약 40여 개의 디자인 특허를 받았다. 
위치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1길 62 1층 
글 = 김리영 기자 ryk206@imwood.co.kr
사진 = 김리영 기자, 쏘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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