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수성 스프레이폼…100% 오리지널의 힘
100%수성 스프레이폼…100% 오리지널의 힘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6.11.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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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AGE] 창립10주년 특집 르포 | 목재산업의 숨은 진주 ‘캐나다 동부’ ①
▲ 캐나다 동부 목재산업 연수 프로그램이 나무신문과 캐나다 BC WOOD 및 QWEB 협력으로 진행됐다. 연수단이 첫 방문지인 토론토 아이씬 공장에서 스프레이폼 시공 시범을 관람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나무신문] 나무신문과 캐나다 BC Wood(임산물무역협회) 및 QWEB(퀘백주목재협회)가 공동 주관한 캐나다 동부 목재산업 시찰 프로그램이 지난 9월 일주일여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글로벌바이어스미션(GBM)과 연계해 올해 처음 마련된 행사다. <편집자 주>

GBM은 전세계 27개국 800여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매년 9월 캐나다 연방정부와 비씨주정부의 자금 및 파트너 기관들의 협력 아래 BC Wood에서 주관하는 캐나다 목재산업 관련 최대 행사다.

캐나다의 100여개 주요 목재업체들이 참여하는 전시회를 통해 구매 상담이 이뤄지며, 행사를 전후해 목조주택, 통나무주택, 팀버하우스, 공학목제, 제재목, 마감재, 주방, 가구, 도어, 몰딩 등 생산공장을 직접 방문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캐나다 동부 목재산업 견학 프로그램 역시 GBM 행사에 준해서 준비되고 실행됐다. GBM 견학 프로그램은 캐나다 서부 지역에 국한돼 있어서 동부지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요구가 있어왔기 때문이다.

동부 프로그램은 토론토에서 시작해 몬트리올, 퀘백으로 이어지는 공장 및 현장 방문 일정으로 진행됐다. 천혜의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캐나다 동부를 만끽할 수 있는 관광 및 휴양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공장 및 현장 견학은 △스프레이폼 단열재의 원조로 불리는 토론토 아이씬(ICYNENE) △하이브리드 블록형 통나무주택 몬트리올 팀버블록(Timberblock) △캐나다 최대의 글루램 및 CLT 전문 생산업체 중 하나인 아트메시프(Art Massif) △경량목구조 패키지홈 생산업체 아메리칸스트럭쳐(AmeriCan Structure) △접이식 하우스(foldable house) 생산업체 래프라이즈/해비타플랙스(Laprise /Habitaflex) 등이다.

오리지널의 힘, 아이씬(ICYNENE) www.icynene.com
아이씬은 1986년 캐나다에서 세계 최초로 수성연질폼을 개발한 회사다. 지난 30여년 동안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주거, 상업 및 산업용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지구를 60바퀴 돌 정도의 수성연질폼을 생산해 시장에 공급했다. 

특히 ‘오리지널’답게 갖가지 시공환경에 맞춤한 여러 종류의 수성연질폼은 물론 일찍이 수성경질폼도 개발해 시장을 성공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에 따라 현재 35개국 이상에서 아이씬의 수성연질폼 및 경질폼이 판매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또한 높다. 지난 6년 동안 북미시장에서만 143%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 아이씬폼 시공 시연. 아이씬폼은 100% 팽창한다. 이론적으로 1%의 물질과 99%의 공기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시간이 지나도 굳어서 깨지거나 줄어드는 등의 변형이 없다.

아이씬폼은 목재, 스틸, 콘크리트, 벽돌 등 공간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시공이 가능하다. 특히 100% 물을 베이스로 한 친환경 단열재로 CFC, HCFC, 포르말린이나 휘발성유기화합물이 포함되어있지 않다. 알레르기성 유발 물질과 오염물질의 건물 침투를 막아주고, 설치 후에도 유독가스 방출이 없으며, 가스방출로 인한 모양의 변형이나 틈새가 생기지 않는다. 

단열과 air-seal 역할을 동시에 함으로써 스웨터+바람막이 재킷을 입은 효과를 준다는 설명이다. 다시 말해 공기의 이동을 막아줌으로써 결로현상이 생기지 않고, 효율적인 단열효과를 볼 수 있다.

집 내부의 40% 이상 에너지가 벽과 마루, 지붕을 통해 빠져나간다. 아이씬폼은 100배 팽창하는 제품으로 모든 벽과 천장, 좁은 공간을 완벽히 채워줘서 새어나가는 공기를 차단함으로써 에너지 손실과 낭비를 막는다. 

▲ 모든 생산제품은 샘플 2통이 채취된다. 1통은 성능실험용이고, 다른 한 통은 사용연한이 끝날 때까지 보관된다. 성능실험 단계에서 불합격돼 폐기되는 경우는 1년에 5번 정도 발생되는데, 이는 전체의 0.01%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아울러 아이씬폼의 오픈셀은 아주 미세한 셀 구조를 지녔기 때문에 중력을 가하지 않는 한 물을 흡수하지 않는다. 중력 등의 이유로 만약 수분을 흡수한 경우에도 우수한 통기성으로 100% 자연건조된다. 이처럼 건조되는 과정에 있어 폼의 변형이 없다. 

아울러 미세한 습윤에 영향을 받지 않아 습기나 결로, 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습도조절이 가능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한다.

▲ 화기를 직접 접하지 않으면 더 이상 화재가 번지지 않는다. 화재시험 결과 고층 빌딩까지 사용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화재시험은 제3기관에서 3년에 한 번씩 받는다.

미국의 공인 시험기관에서 96시간 물속에 담가놓은 실험을 한 결과 다른 유사제품들이 30~50%의 수분을 흡수한 것과는 달리 아이씬폼은 고작 3~5%의 수분흡수에 그쳤다. 아이씬폼은 이마져도 물 밖으로 꺼낸 뒤 바로 말라버렸다.

이와 함께 저밀도의 부드러운 단열재이기 때문에 폼 자체에 유연성이 있어 건물의 움직임으로 인한 균열이나 틈새가 발생하지 않는다. 화재 발생시에도 불꽃이 닿는 부분에만 그을림이 발생될 뿐이다. 직접적 화기를 접하지 않으면 불꽃이 번지지 않는다. 이밖에 70%의 흡음효과로 실내소음을 줄여준다.

▲ HOWARD DECK 사장. 아이씬에 오기 전에 생고뱅(파이버글라스) 사장 등을 역임한 단열재 시장 전문가다. 그는 “스프레이폼이 미래 단열재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전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이씬폼은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거나 부서진다거나 하는 형태의 변화가 전혀 없다”면서 “이것이 ‘100% 수성’이 갖는 힘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제품은 2층 건물에서 화재시험을 거친 제품으로 1시간, 2시간, 3시간 화재 테스트 결과 고층까지 적용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 서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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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아이씬 Eric De Groot 아시아 사장

“‘100% 수성’은 우리가 유일하다”

[나무신문] Eric De Groot 아이씬 아시아 사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몇 년 전까지 일본에 거주하면서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지금은 본국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아시아 시장은 그의 소관이다. 이번 방문도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일정이었다. 9월 캐나다에서 만났던 그를 11월에 서울에서 다시 만났다.  <편집자 주>

방문목적은.
아이씬 한국 사무소의 마케팅을 돕기 위해서 왔다. 

한국시장에서 대한 인상은.
유사품으로 인한 수성연질폼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고 매우 놀라는 중이다. 우리 아이씬폼은 100% 수성인데, ‘100% 수성’은 우리가 유일할 것이다. 그런데 일부 유사품의 갈라지거나 줄어드는 등 하자를 먼저 접한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아이씬폼도 같은 취급을 받고 있는 듯하다.

아이씬폼은 다르다는 말인가.
완전히 다르다. 최근 캐나다에서 유사품을 썼던 빌딩을 리모델링하면서 곰팡이가 슬고 수축된 하자가 발생된 게 발견돼 손해배상을 해 준 일이 있었다. 하지만 ‘100% 수성’인 우리 제품은 곰팡이나 수축 등 변형이 없다. 이런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난 6년 동안 캐나다에서만 143%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캐나다 이외의 지역은 어떤가.
일본 시장에 진출한 것은 16년 됐고, 미국에서는 매년 20~3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하자발생으로 인한 손해배상 위험이 있는 대형건설사들이 우리 제품을 많이 쓰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의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유사품으로 인한 ‘오리지널’ 아이씬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게 시급해 보인다. 본사로 돌아가 기술팀 및 법률팀 등과 함께 이 문제를 다각도로 고민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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