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강마루에 채찍질을 하다
달리는 강마루에 채찍질을 하다
  • 김리영 기자
  • 승인 2016.11.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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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신문] 마루 업계에서 꾸준한 판매율을 기록하며 효자 상품으로 불리는 강마루 시장에 최근 차별화 된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소비자 트렌드를 공략한 디자인, 남들과 다른 소재 활용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무장한 메라톤, 켐마트코리아, 한송우드의 제품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 메라톤. 리네강 ‘스타일 그레이’.

끌리는 마루, ‘리네강’
메라톤

HPL 전문 기업 메라톤은 올 하반기 기존 강마루 ‘센마루’에서 패턴을 재구성한 신규 브랜드 리네강을 론칭했다. 이는 약 2년 만에 패턴을 리뉴얼한 것으로 약 200개의 디자인 중 22가지를 선정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22가지 패턴은 기존 강마루의 인기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라이트 그레이 오크, 스타일 화이트, 클래식 오크 등 14가지의 신규 아이템을 추가한 것이다. 패턴 선정은 마루 업체뿐만 아니라 각종 인테리어 업계에 종사하는 디자이너들까지 참여해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규격은 두께 7.5T, 폭 95㎜×길이 800㎜로 찍힘과 충격 등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우수하고 마루 옆면의 V컷 홈으로 마루의 자연스러움을 살리고 있다. 

메라톤의 한 관계자는 “주거공간 및 상업공간에 두루 적용 가능한 리네 강마루는 신규 패턴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시판 시장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켐마트코리아. 노바 강마루 슬림 ‘브라운 오크’.

더 얇은 두께 ‘노바강마루 슬림’    
켐마트코리아

마루 및 친환경 접착제 전문 브랜드 켐마트코리아의 노바디자인플로링에서는 기존 강마루 규격인 7.5T 두께를 6.5T로 조절한 신제품으로 가격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노바강마루 슬림’은 기존 노바디자인의 강마루 라인 중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4가지 의 패턴으로 특별 구성했다.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노바디자인의 강마루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한 것.

노바디자인플로링의 한 관계자는 “저가 강마루는 품질이 저조한 경우가 많은데, 노바디자인플로링은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다는 자부심과 신뢰를 밑바탕으로 합리적 가격에도 우수한 품질의 마루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전했다.

두께만 조절했기 때문에 기존 강마루와 내구성, 찍힘, 긁힘 등의 내마모성, 강도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패턴은 밝은 색상부터 어두운 색상까지 제공되며 두 가지는 밝은 색상, 나머지 두 가지는 내추럴한 색상으로 나뉜다. 규격은 두께 6.5T, 폭 95㎜×길이 800㎜다.

 

▲ 한송우드. 수오미 웨이브.

자작나무 강마루 ‘수오미 웨이브’    
한송우드

합판 전문기업에서 올 봄 강마루 시장에 뛰어든 한송우드의 마루 브랜드 산들마루는 9월 강마루 ‘수오미 웨이브’를 출시했다. 10가지 패턴으로 구성된 이번 신제품은 일반 수오미 강마루와 달리 동조 엠보 기술을 적용해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했다. 또 일반적으로 남양재 등으로 구성되는 강마루의 대판과 달리 한송우드는 원목마루 등 고급 마루에 적용되는 러시아산 자작나무를 사용해 소재를 차별화했다. 

가장 밝은 색상인 웨이브 그레이부터 웨이브 스모크 등 어두운 색상까지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주로 화이트 계통과 엔티크한 느낌의 패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규격은 두께 7.5T, 폭 115㎜×길이 800㎜다.

한송우드의 왕영득 대표는 “합판 전문 기업에서 강마루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며 남들과 똑같은 제품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자작나무는 인체에 무해하고 마루의 대판으로 사용될 때는 하자 발생을 억제하며 내구성 및 복원력이 우수하다. 합리적 가격대에 친환경적인 제품을 공급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글 = 김리영 기자 
사진 = 각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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